괘번(掛幡)

sillok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불교 장엄구의 하나인 번을 매다는 것.

개설

번(幡)은 불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깃발 모양의 장엄구로, 이것을 당간(幢竿)이나 탑의 상륜부에 매다는 것을 괘번(掛幡)이라고 한다. 사찰에서 괘번을 다는 것은 대중에게 불교 행사를 널리 알리고 불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연원

번이란 부처와 보살의 위덕과 공덕을 드러내기 위해 장식하는 깃발로, 산스크리트어 ‘파타카(pataka)’를 한자로 음역한 것이다. 증번(繒幡) 또는 당번(幢幡)이라고도 한다. 괘번은 번을 매다는 것으로 불전을 장엄하기 위해 불전 내의 기둥에 달아 두거나, 법회가 진행될 때 당간이나 탑 상륜부 등에 단다. 화려한 색채의 깃발을 나부끼게 하여 장엄함을 연출함으로써 사람들을 감화시켜 불교에 귀의하게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원래 인도에서 번을 다는 것은 성자(聖者)를 표시하거나 전쟁에서 적을 무찔렀을 때 무공을 알리기 위함이었지만, 이것이 불교에 수용되면서 악귀를 항복시키고 복을 받기 위한 것으로 바뀌었다.

내용 및 특징

번은 기능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관정번(灌頂幡)은 계를 받고 불문에 들어갈 때 정수리에 물을 뿌리는 의식인 관정 의식 때, 정번(庭幡)은 비를 청하는 기우제 의식 때 사용한다. 인로왕번(引路王幡)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러 오는 인로왕보살을 의식 장소에 모시는 상징으로, 천도재 때 사용한다. 오방불번(五方佛幡)은 법회 때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번으로, 동서남북과 중앙의 방위에 건다. 중앙에는 비로자나불번(毘盧遮那佛幡), 동쪽에는 약사불번(藥師佛幡), 서쪽에는 아미타불번(阿彌陀佛幡), 남쪽에는 보성불번(寶性佛幡), 북쪽에는 부동존불번(不動尊佛幡)을 건다. 각 방위에 따라 여러 부처가 있는 것은 세계는 무수하고 시방[十方]에 편재해 있으므로 각각의 인연에 따라 나타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번은 각 방위에 따라 바탕과 글씨의 색깔을 다르게 제작한다. 중앙의 비로자나불번은 오방 중에서 중앙을 상징하는 황색 바탕의 번신에는 ‘나무중방화엄세계비로자나불(南無中方華藏世界毘盧遮那佛)’이라는 적색 글씨를, 동방의 약사불번은 동방을 상징하는 청색 바탕의 번신에 ‘나무동방만월세계약사여래불(南無東方滿月世界藥師如來佛)’이라는 황색 글씨를, 서방의 아미타불번은 서방을 상징하는 백색 바탕의 번신에 ‘나무서방극락세계아미타불(南無西方極樂世界阿彌陀佛)’이라는 흑색 글씨를, 남방의 보성불번은 남방을 상징하는 적색 바탕의 번신에 ‘나무남방환희세계보승여래불(南無南方歡喜世界菩勝如來佛)’이라는 백색 또는 청색 글씨를, 북방의 부동존불은 북방을 상징하는 흑색 바탕에 ‘나무북방무우세계부동존불(南無北方無憂世界不動尊佛)’이라는 백색 또는 황색 글씨를 수놓는다. 각 방위에 따라 여래의 존재를 부각시켜 의식의 장엄을 표현하는 동시에 여래의 가르침이 모든 세계에 전해지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형태

현재 전해오는 번은 조선후기의 직물제가 대부분이고, 중국에서 제작된 일반적인 번의 형태보다 간략화 되면서 한국적인 조형미가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번의 형태는 대개 상하로 길게 늘어뜨린 장방형으로 크게 번두(幡頭)와 번신(幡身)으로 구분된다. 상부의 번두는 2등변 삼각형이나 꼭짓점 부분의 모서리가 모죽임이 되어 번신까지 내려온다. 감색, 흑색, 갈색 등 어두운 색으로 처리하고 그 표면에 오색실로 수놓은 복장 주머니 2개를 매달아 장식한다. 번신은 상하로 긴 장방형의 모양으로 글자를 수놓은 가운데 긴 천의 가장자리에는 다른 색의 천을 이어 붙여 만든다. 명호가 써지는 중앙부의 천은 주로 적색 비단을 사용하나 부처와 보살의 성격에 따라 그 색이 달라진다. 번수(幡手)와 번미(幡尾)는 간략화 되어 번신과 분리되지 않으며 마치 선을 돌린 것처럼 되어 있다.

번을 제작하는 천은 오방색(五方色)으로 동·서·남·북·중앙 등 다섯 방향을 의미하는 청색·황색·적색·백색·흑색을 사용한다. 현재 오래된 번은 거의 전하는 것이 없어 그 형태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번은 만드는 재료에 따라 평번(平幡), 사번(絲幡), 옥번(玉幡) 등으로 구분된다. 평번은 비단으로 만들고, 사번은 여러 가닥의 실을 묶어서 만들고, 옥번은 금속과 옥석을 서로 연결하여 만든 번이다.

변천

조선초에는 중국 황제의 명을 받은 사신들이 금강산에 괘번을 하겠다고 청해 조선 조정에서 난감해 하는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다. 세조대에는 황제로부터 직접 명을 받은 명의 사신이 금강산에 괘번을 하였으며(『세조실록』 14년 5월 11일), 성종대에도 중국 사신이 두목을 보내 금강산에 괘번을 하였다(『성종실록』 1년 5월 9일).

중국에서는 ‘고려국에 태어나 금강산에 오르는 것이 소원’이라는 속담이 전해질 정도로 금강산이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중국의 황제들까지 사신을 통해 번을 보내 금강산 사찰에 달게 할 정도였다. 이는 『화엄경』에 등장하는 담무갈보살의 상주처가 조선의 금강산이라는 전설이 중국 불교계에 전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사신들이 금강산까지 다녀오는 경비나 인력이 만만치 않았고, 이 과정에서 국가 기밀이 누설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조선 조정에서는 사신들의 금강산행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사신들이 금강산으로 갈 때마다 조선 조정에서는 행로에 위치한 고을이나 여러 절의 사적(事迹)과 어압(御押)한 발미(跋尾), 안인도서(安印圖書) 등을 숨겨 국가 기밀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치했다(『세조실록』 14년 4월 11일). 하지만 조선중기 이후에는 사신들이 금강산으로 가겠다고 요청하는 사례가 발견되지 않는다.

참고문헌

  • 동국불교미술인회, 『사찰에서 만나는 불교미술 』, 대한불교진흥원, 2005.
  • 홍윤식, 『불교 의식구』, 대원사, 2002.

관계망

불교(佛敎) 표제어
불교개념

가유왕(迦維王) · 감로(甘露) · 견성성불(見性成佛) · 금강륜(金剛輪) · 금강수(金剛樹) · 금강지(金剛地) · 담무갈보살(曇無竭普薩) · 도솔천(兜率天) · 미타국(彌陁國) · 범천(梵天) · 복전(福田) · 사라쌍수(沙羅雙樹) · 사리분신(舍利分身) · 사장(社長) · 사중(四衆) · 석가(釋迦) · 수타미(須陀味) · 아승지(阿僧祗) · 억불(抑佛) · 우화(雨花) · 윤회설(輪廻說) · 제석(帝釋) · 좌선(坐禪) · 직지인심(直指人心) · 진언(眞言) · 참선(參禪) · 팔정도(八正道) · 해탈문(解脫門) · 화장(華藏)

불교공간

강경당(講經堂) · 계단(戒壇) · 내불당(內佛堂) · 내원당(內願堂) · 대장경판당(大藏經板堂) · 미륵당(彌勒堂) · 법연(法筵) · 봉선전(奉先殿) · 비보사찰(裨補寺刹) · 사리전(舍利殿) · 수륙사(水陸社) · 안일원(安逸院) · 어실각(御室閣) · 어필각(御筆閣) · 원당(願堂) · 원당촌(願堂村) · 인수궁(仁壽宮) · 재궁(齋宮) · 절수사찰(折受寺刹) · 정업원(淨業院) · 정업원구기(淨業院舊基) · 총림(叢林) · 판교원(板橋院) · 향상회관(向上會館)

불교문헌

경률론소(經律論疏) · 대선첩문(大選帖文) · 대장경(大藏經) · 시경도목(試經都目) · 참학입선첩(參學入選帖) · 패엽경(貝葉經)

불교물품

가사(袈裟) · 괘번(掛幡) · 괘불(掛佛) · 두루(兜樓) · 발우(鉢盂) · 번당(幡幢) · 범패(梵唄) · 법기(法器) · 보살봉(菩薩棒) · 부도(浮圖) · 불유(佛油) · 불자(拂子) · 불탱(佛幀) · 삼보인(三寶印) · 신당퇴미(神堂退米) · 요발(鐃鈸) · 의발(衣鉢) · 장삼(長衫) · 축원패(祝願牌) · 하등(河燈)

불교의식

경찬회(慶讚會) · 경행(經行) · 구병정근(救病精勤) · 금경법석(金經法席) · 기신재(忌晨齋) · 기양법석(祈禳法席) · 기우보공재(祈雨報供齋) · 나한재(羅漢齋) · 다비(茶毗) · 대상재(大祥齋) · 무차대회(無遮大會) · 문수법회(文殊法會) · 반승(飯僧) · 방생연(放生宴) · 백고좌법석(百高座法席) · 백재(百齋) · 법화법석(法華法席) · 북방흑룡기우제(北方黑龍祈雨祭) · 불공(佛供) · 불재(佛齋) · 사대연성법석(四大緣成法席) · 삼성재(三聖齋) · 소상재(小祥齋) · 소재법석(消災法席) · 수륙재(水陸齋) · 승재(僧齋) · 십이인연법석(十二因緣法席) · 안거작법(安居作法) · 안거회(安居會) · 약사정근(藥師精勤) · 연등회(燃燈會) · 연비(燃臂) · 연수도량(延壽道場) · 연종환원(年終還願) · 우란분재(盂蘭盆齋) · 장경도량(藏經道場) · 전경법석(轉經法席) · 점등(點燈) · 점안법회(點眼法會) · 정근기도(精勤祈禱) · 진언법석(眞言法席) · 초재(初齋) · 초혼(招魂) · 추천재(追薦齋) · 축수재(祝壽齋) · 칠칠재(七七齋) · 팔관회(八關會) · 하안거(夏安居) · 화엄법석(華嚴法席)

불교법제

거승위전(居僧位田) · 계율(戒律) · 교서관(校書館) · 교종도회소(敎宗都會所) · 금승절목(禁僧節目) · 내원당완호지법(內願堂完護之法) · 도첩제(度牒制) · 모연(募緣) · 법손노비(法孫奴婢) · 부녀상사금지(婦女上寺禁止) · 보살계(菩薩戒) · 사사노비(寺社奴婢) · 사사전(寺社田) · 사위전(寺位田) · 삼십육사(三十六寺) · 선과(禪科) · 선과첩(禪科帖) · 선시(選試) · 선종도회소(禪宗都會所) · 성중승인금제조(城中僧人禁制條) · 수륙전(水陸田) · 승록사(僧錄司) · 승역(僧役) · 승인추핵조(僧人推劾條) · 승인호패법(僧人號牌法) · 승직(僧職) · 시납전(施納田) · 염불향도(念佛香徒) · 의승방번전(義僧防番錢) · 정전(丁錢) · 향도(香徒)

종파

교종(敎宗) · 남산종(南山宗) · 도문종(道門宗) · 마하연(摩訶衍) · 백련교(白蓮敎) · 법사종(法事宗) · 선교양종(禪敎兩宗) · 선종(禪宗) · 소자종(疏字宗) · 시흥종(始興宗) · 신인종(神印宗) · 오교양종(五敎兩宗) · 자은종(慈恩宗) · 조계종(曹溪宗) · 중도종(中道宗) · 중신종(中神宗) · 천태종(天台宗) · 청련교(靑蓮敎) · 총남종(摠南宗) · 총지종(摠持宗) · 화엄종(華嚴宗)

사찰

가림사(嘉林寺) · 가지사(迦智寺) · 각림사(覺林寺) · 감로사(甘露寺) · 강서사(江西寺) · 개경사(開慶寺) · 개암사(開庵寺) · 개태사(開泰寺) · 건봉사(乾鳳寺) · 건성사(乾聖寺) · 견암사(見岩寺) · 경복사(景福寺) · 경천사(敬天寺) · 계룡사(鷄龍寺) · 계봉사(鷄鳳寺) · 공림사(公林寺) · 관음굴(觀音窟) · 관음사(觀音寺) · 광덕사(廣德寺) · 광명사(廣明寺) · 광암사(光巖寺) · 광흥사(廣興寺) · 국분사(國分寺) · 귀주사(歸州寺) · 금사사(金沙寺) · 금장사(金藏寺) · 기림사(祇林寺) · 길상사(吉祥寺) · 낙산사(洛山寺) · 내제석원(內帝釋院) · 능침사(陵寢寺) · 단속사(斷俗寺) · 대자암(大慈庵) · 덕천사(德泉寺) · 도갑사(道岬寺) · 도량사(道場寺) · 동학사(東鶴寺) · 동화사(桐華寺) · 만덕사(萬德寺) · 만연사(萬淵寺) · 만의사(萬義寺) · 명통사(明通寺) · 무량사(無量寺) · 무위사(無爲寺) · 문수사(文殊寺) · 미륵사(彌勒寺) · 백련사(白蓮寺) · 백암사(白巖寺) · 백운사(白雲寺) · 범굴사(梵窟寺) · 법주사(法住寺) · 법천사(法泉寺) · 법화사(法華寺) · 보광사(普光寺) · 보련사(寶蓮寺) · 보현사(普賢寺) · 복세암(福世菴) · 복천사(福泉寺) · 봉덕사(奉德寺) · 봉선사(奉先寺) · 봉원사(奉元寺) · 봉은사(奉恩寺) · 봉정사(鳳停寺) · 북신사(北神寺) · 사나사(舍那寺) · 삼화사(三和寺) · 상원사(上院寺) · 서봉사(瑞峰寺) · 석남사(石南寺) · 석왕사(釋王寺) · 선운사(禪雲寺) · 선원사(禪源寺) · 성불사(成佛寺) · 성주사(聖住寺) · 소요사(逍遙寺) · 송광사(松廣寺) · 송림사(松林寺) · 수종사(水鐘寺) · 순천사(順天寺) · 숭효사(崇孝寺) · 승가사(僧伽寺) · 신광사(新光寺) · 신륵사(神勒寺) · 신암사(神巖寺) · 신혈사(神穴寺) · 심원사(深源寺) · 쌍봉사(雙峰寺) · 쌍봉사(雙鳳寺) · 안국사(安國寺) · 안암사(安巖寺) · 안양사(安養寺) · 앙암사(仰庵寺) · 억정사(億正寺) · 연경사(衍慶寺) · 연굴사(演窟寺) · 연복사(演福寺) · 영국사(寧國寺) · 영명사(永明寺) · 영통사(靈通寺) · 오봉사(五峰寺) · 왕륜사(王輪寺) · 용문사(龍門寺) · 용주사(龍珠寺) · 용천사(龍泉寺) · 운부사(雲浮寺) · 원각사(圓覺寺) · 월광사(月光寺) · 월암사(月巖寺) · 월영사(月影寺) · 월정사(月精寺) · 유점사(楡岾寺) · 은해사(銀海寺) · 인각사(麟角寺) · 인왕사(仁王寺) · 자복사(資福寺) · 자운사(慈雲寺) · 자혜사(慈惠寺) · 장곡사(長谷寺) · 장안사(長安寺) · 장의사(藏義寺) · 적산사(積山寺) · 전등사(傳燈寺) · 정곡사(亭谷寺) · 정수사(淨水寺) · 정양사(正陽寺) · 정인사(正因寺) · 정토사(淨土寺) · 조포사(造泡寺) · 중흥사(重興寺) · 지천사(支天寺) · 진관사(津寬寺) · 창성사(彰聖寺) · 천왕사(天王寺) · 청계사(淸溪寺) · 청룡사(靑龍寺) · 태안사(胎安寺) · 토당사(土堂寺) · 통도사(通度寺) · 패엽사(貝葉寺) · 표훈사(表訓寺) · 학림사(鶴林寺) · 해인사(海印寺) · 향림사(香林寺) · 현성사(賢聖寺) · 화엄사(華嚴寺) · 화장사(華藏寺) · 회강사(會剛寺) · 회암사(檜巖寺) · 효의사(曉義寺) · 흥교사(興敎寺) · 흥국사(興國寺) · 흥덕사(興德寺) · 흥룡사(興龍寺) · 흥복사(興福寺) · 흥천사(興天寺)

승려(僧侶)

감역승(監役僧) · 강주승(講主僧) · 거사(居士) · 국사(國師) · 내원당감주(內願堂監主) · 노승(奴僧) · 대사(大師) · 대선(大選) · 대선사(大禪師) · 대신승(代身僧) · 대처승(帶妻僧) · 도승(度僧) · 도승통(都僧統) · 도총섭(都摠攝) · 매골승(埋骨僧) · 모화승(募化僧) · 무도첩승(無度牒僧) · 밀원(密員) · 방장(方丈) · 번승(番僧) · 법사(法師) · 보살계제자(菩薩戒弟子) · 부역승(赴役僧) · 북한승장(北漢僧將) · 분수승(焚修僧) · 비구니(比丘尼) · 사경승(寫經僧) · 사리(闍梨) · 사미(沙彌) · 사승(使僧) · 산성승(山城僧) · 산성총섭(山城總攝) · 선사(禪師) · 승장(僧匠) · 승통(僧統) · 안거승(安居僧) · 역자승(驛子僧) · 연화승(緣化僧) · 왕사(王師) · 용면(龍眠) · 원주승(院主僧) · 율사(律師) · 의승장(義僧將) · 입선(入選) · 작두승(作頭僧) · 작법승(作法僧) · 장교승(將校僧) · 주지승(住持僧) · 죽반승(粥飯僧) · 중덕(中德) · 증명법사(證明法師) · 지음승(持音僧) · 차비승(差備僧) · 참학승(參學僧) · 총섭(摠攝) · 출신승(出身僧) · 판교종사(判敎宗師) · 판선종사(判禪宗師) · 팔도도총섭(八道都摠攝) · 향화승(香火僧) · 호승(胡僧) · 화주승(化主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