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觀音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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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88개 자복사의 하나로,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에 있었던 절.

개설

관음사(觀音寺)는 경기도 연천군에 있었던 절로 창건주, 창건 시기 등은 전하지 않는다. 조선 태종 때 전국의 자복사찰을 88개로 정비할 당시, 자은종의 자복사찰(資福寺刹)로 지정되었다. 조선전기에 경기 지방의 명찰(名刹)이었음은 분명하나 이후 절의 역사는 전하지 않고 18세기 말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연천군 왕징면 가천리에 위치한 관음사지(觀音寺址)에서는 절의 초석, 기와 등의 유물이 발견되고 있다.

내용 및 변천

1407년(태종 7) 12월 승령(僧嶺, 현 경기도 연천) 관음사(觀音寺)가 자은종의 자복사찰로 지정되었다(『태종실록』 7년 12월 2일). 당시 조선시대의 불교 종파는 이전 11개(혹은 12개)에서 조계종(曹溪宗), 천태종(天台宗), 화엄종(華嚴宗), 자은종(慈恩宗), 중신종(中神宗), 총남종(摠南宗), 시흥종(始興宗) 등 7개 종파로 정리되었던 것인데, 승령 관음사는 자은종에 소속된 자복사찰이었다. 고려시대의 사찰로 추정되는 관음사가 조선초에 지방의 명찰(名刹)이었음을 알 수 있다.

1530년(중종 25)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 경기(京畿) 삭녕군(朔寧郡) 불우조(佛宇條)에 "관음사(觀音寺)가 영원산(靈原山)에 있다."는 기록이 있다. 영원산은 지금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의 가천리·석둔리·장학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 1799년(정조 23)에 편찬된 『범우고』에도 관음사가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조선말까지는 존속했으나 폐사 시기와 그 까닭은 전하지 않는다.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는데, 여기에는 절의 초석과 돌담, 기와 조각 등의 유물이 있다.

참고문헌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범우고(梵宇攷)』
  • 권상로, 『한국사찰전서』, 동국대학교출판부,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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