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중(四衆)

sillokwiki
Silman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8년 1월 30일 (화) 13:40 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이동: 둘러보기, 검색



사부대중의 줄임말로, 불교 교단을 구성하는 네 무리인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를 아울러 이르는 말.

개설

사중(四衆)은 부처의 네 종류의 제자를 일컫는 말로,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새(優婆塞)·우바이(優婆夷)를 가리킨다. 비구와 비구니는 산스크리트어의 ‘bhiksu’, ‘bhikkhuni’에서 유래하였는데, 각각 출가한 남자와 여자를 지칭한다. 우바새와 우바이는 출가하지 않은 재가(在家)의 남자 신도와 여자 신도를 각각 가리키는 말로, 달리는 청신사(淸信士), 청신녀(淸信女)라고도 한다. ‘청신(淸信)’이란 부처의 가르침에 대해 깨끗한 믿음을 가진다는 뜻이다.

이를 세분하여 칠중으로도 구분하는데, 비구, 비구니, 사미, 사미니, 식차마나, 우바새, 우바이가 여기에 해당된다. 불교에서는 사중이 또 다른 의미로도 쓰이는데, 불교 법회에 참석하는 네 부류의 사람을 지칭할 때에도 사중이라고 부른다. 발기중(發起衆), 당기중(當機衆), 영향중(影響衆), 결연중(結緣衆)이 그것이다. 발기중은 법회에서 대중문답 등을 통하여 설법이 이루어지게 하는 무리이며, 당기중은 설법을 듣고 이익을 얻어 득도하는 무리이다. 영향중은 다른 세계에서 와서 부처의 교화를 돕는 무리이며, 결연중은 법회에 참석하여 장차 깨달음의 인연을 만드는 무리이다.

내용 및 특징

불교 교단은 대개 출가자 남녀와 재가 신자 남녀들, 즉 사부대중(四部大衆)으로 구성되었다. 한국의 불교 교단 또한 전통적으로 사부대중으로 구성되었다. 불교 교단을 구성하는 이들을 네 부류로 분류한 것은 출가한 비구와 비구니가 수행에 전념하는 동안 이들을 경제적으로 보호하고 이들을 통해 불법의 진리를 체득하는 재가 신도들이 합심할 때 비로소 교단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대와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교단은 재가 신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지되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이르면 재가 신도들의 활동을 법적으로 막음으로써 사부대중에 의한 사찰 운영이 거의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조선의 유학자 관료들은 유교 이념을 표방하고 민간에까지 그 사상과 실천 윤리를 유포시키기 위해 불교를 탄압하고 억제하려 하였다. 조선시대 전 시기에 걸쳐 불교를 억제할 것을 주장하는 상소문이 지속된 점은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 준다.

1448년(세종 30)에 성균관 대사성(大司成)김반(金泮)은 당시 궁궐 북쪽에 불당을 세운다는 말을 듣고 상소문을 올려, 군신과 부자의 도리를 논하면서 아버지도 없고 군주도 염두에 두지 않는 불교를 숭신하는 것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중국 한나라와 당나라 이후의 황제들이 부처를 믿어 왕조가 단축되었고, 양나라무제(武帝)는 승려들이 입는 옷을 입고 사중이 되어 법회를 베풀고 불교 경전을 강의했지만 고통스럽게 죽었음을 사례로 들어 불교 숭배가 무익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세종실록』 30년 7월 22일).

조선시대에는 자연히 불교 교단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 구성원인 출가 수행자나 재가 신자 등의 존재를 배척하였다. 승려 인구를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불공을 드리기 위해 절을 찾는 부녀자들의 출입을 강하게 단속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또한 교화를 위해 승려들이 저잣거리로 나서면 백성들을 미혹하게 만들고 속인다고 하여 도성 출입을 금지하기도 하였다. 특히 조선 건국의 설계자였던 정도전은 불교에서 강조하는 인과응보설을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하여, 극락과 지옥을 부정하기까지 하였다.

이와 같은 불교 배척의 논리는 탄압으로 이어져 불교 교단이 존립할 수 없는 상황으로 연결되었다. 그 때문에 조선시대는 사찰이 산속으로 쫓겨나고, 출가 수행자와 재가 신자로 구성된 불교 교단이 유지될 수 없는 시대로 규정되기도 하였다. 이것은 사회적·경제적 측면에서 승려를 부역에 동원하거나 환속시키는 조치를 통해 더욱 구체화되기도 하였다.

출가 승려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외호해야 할 재가자 집단이 미약해짐에 따라 승려들은 스스로 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탁발을 통해 보시금을 마련하는 승려들과 사찰 내에서 수행하는 승려들이 구분되기 시작하였고, 사찰은 사부대중이 아닌 승려들의 주도하에 운영되기에 이르렀다.

참고문헌

  • 『불씨잡변(佛氏雜辨)』
  • 한우근, 『유교정치와 불교』, 일조각, 1993.
  • 한기선, 「조선조 세종의 억불과 신불에 대한 연구」, 『홍익사학』3, 홍익사학회, 1986.
  • 한우근, 「여말선초의 불교정책」, 『서울대학교논문집』6, 서울대학교, 1957.
  • 한우근, 「세종조에 있어서의 대불교시책」, 『진단학보』25·26·27, 진단학회, 1964.

관계망

불교(佛敎) 표제어
불교개념

가유왕(迦維王) · 감로(甘露) · 견성성불(見性成佛) · 금강륜(金剛輪) · 금강수(金剛樹) · 금강지(金剛地) · 담무갈보살(曇無竭普薩) · 도솔천(兜率天) · 미타국(彌陁國) · 범천(梵天) · 복전(福田) · 사라쌍수(沙羅雙樹) · 사리분신(舍利分身) · 사장(社長) · 사중(四衆) · 석가(釋迦) · 수타미(須陀味) · 아승지(阿僧祗) · 억불(抑佛) · 우화(雨花) · 윤회설(輪廻說) · 제석(帝釋) · 좌선(坐禪) · 직지인심(直指人心) · 진언(眞言) · 참선(參禪) · 팔정도(八正道) · 해탈문(解脫門) · 화장(華藏)

불교공간

강경당(講經堂) · 계단(戒壇) · 내불당(內佛堂) · 내원당(內願堂) · 대장경판당(大藏經板堂) · 미륵당(彌勒堂) · 법연(法筵) · 봉선전(奉先殿) · 비보사찰(裨補寺刹) · 사리전(舍利殿) · 수륙사(水陸社) · 안일원(安逸院) · 어실각(御室閣) · 어필각(御筆閣) · 원당(願堂) · 원당촌(願堂村) · 인수궁(仁壽宮) · 재궁(齋宮) · 절수사찰(折受寺刹) · 정업원(淨業院) · 정업원구기(淨業院舊基) · 총림(叢林) · 판교원(板橋院) · 향상회관(向上會館)

불교문헌

경률론소(經律論疏) · 대선첩문(大選帖文) · 대장경(大藏經) · 시경도목(試經都目) · 참학입선첩(參學入選帖) · 패엽경(貝葉經)

불교물품

가사(袈裟) · 괘번(掛幡) · 괘불(掛佛) · 두루(兜樓) · 발우(鉢盂) · 번당(幡幢) · 범패(梵唄) · 법기(法器) · 보살봉(菩薩棒) · 부도(浮圖) · 불유(佛油) · 불자(拂子) · 불탱(佛幀) · 삼보인(三寶印) · 신당퇴미(神堂退米) · 요발(鐃鈸) · 의발(衣鉢) · 장삼(長衫) · 축원패(祝願牌) · 하등(河燈)

불교의식

경찬회(慶讚會) · 경행(經行) · 구병정근(救病精勤) · 금경법석(金經法席) · 기신재(忌晨齋) · 기양법석(祈禳法席) · 기우보공재(祈雨報供齋) · 나한재(羅漢齋) · 다비(茶毗) · 대상재(大祥齋) · 무차대회(無遮大會) · 문수법회(文殊法會) · 반승(飯僧) · 방생연(放生宴) · 백고좌법석(百高座法席) · 백재(百齋) · 법화법석(法華法席) · 북방흑룡기우제(北方黑龍祈雨祭) · 불공(佛供) · 불재(佛齋) · 사대연성법석(四大緣成法席) · 삼성재(三聖齋) · 소상재(小祥齋) · 소재법석(消災法席) · 수륙재(水陸齋) · 승재(僧齋) · 십이인연법석(十二因緣法席) · 안거작법(安居作法) · 안거회(安居會) · 약사정근(藥師精勤) · 연등회(燃燈會) · 연비(燃臂) · 연수도량(延壽道場) · 연종환원(年終還願) · 우란분재(盂蘭盆齋) · 장경도량(藏經道場) · 전경법석(轉經法席) · 점등(點燈) · 점안법회(點眼法會) · 정근기도(精勤祈禱) · 진언법석(眞言法席) · 초재(初齋) · 초혼(招魂) · 추천재(追薦齋) · 축수재(祝壽齋) · 칠칠재(七七齋) · 팔관회(八關會) · 하안거(夏安居) · 화엄법석(華嚴法席)

불교법제

거승위전(居僧位田) · 계율(戒律) · 교서관(校書館) · 교종도회소(敎宗都會所) · 금승절목(禁僧節目) · 내원당완호지법(內願堂完護之法) · 도첩제(度牒制) · 모연(募緣) · 법손노비(法孫奴婢) · 부녀상사금지(婦女上寺禁止) · 보살계(菩薩戒) · 사사노비(寺社奴婢) · 사사전(寺社田) · 사위전(寺位田) · 삼십육사(三十六寺) · 선과(禪科) · 선과첩(禪科帖) · 선시(選試) · 선종도회소(禪宗都會所) · 성중승인금제조(城中僧人禁制條) · 수륙전(水陸田) · 승록사(僧錄司) · 승역(僧役) · 승인추핵조(僧人推劾條) · 승인호패법(僧人號牌法) · 승직(僧職) · 시납전(施納田) · 염불향도(念佛香徒) · 의승방번전(義僧防番錢) · 정전(丁錢) · 향도(香徒)

종파

교종(敎宗) · 남산종(南山宗) · 도문종(道門宗) · 마하연(摩訶衍) · 백련교(白蓮敎) · 법사종(法事宗) · 선교양종(禪敎兩宗) · 선종(禪宗) · 소자종(疏字宗) · 시흥종(始興宗) · 신인종(神印宗) · 오교양종(五敎兩宗) · 자은종(慈恩宗) · 조계종(曹溪宗) · 중도종(中道宗) · 중신종(中神宗) · 천태종(天台宗) · 청련교(靑蓮敎) · 총남종(摠南宗) · 총지종(摠持宗) · 화엄종(華嚴宗)

사찰

가림사(嘉林寺) · 가지사(迦智寺) · 각림사(覺林寺) · 감로사(甘露寺) · 강서사(江西寺) · 개경사(開慶寺) · 개암사(開庵寺) · 개태사(開泰寺) · 건봉사(乾鳳寺) · 건성사(乾聖寺) · 견암사(見岩寺) · 경복사(景福寺) · 경천사(敬天寺) · 계룡사(鷄龍寺) · 계봉사(鷄鳳寺) · 공림사(公林寺) · 관음굴(觀音窟) · 관음사(觀音寺) · 광덕사(廣德寺) · 광명사(廣明寺) · 광암사(光巖寺) · 광흥사(廣興寺) · 국분사(國分寺) · 귀주사(歸州寺) · 금사사(金沙寺) · 금장사(金藏寺) · 기림사(祇林寺) · 길상사(吉祥寺) · 낙산사(洛山寺) · 내제석원(內帝釋院) · 능침사(陵寢寺) · 단속사(斷俗寺) · 대자암(大慈庵) · 덕천사(德泉寺) · 도갑사(道岬寺) · 도량사(道場寺) · 동학사(東鶴寺) · 동화사(桐華寺) · 만덕사(萬德寺) · 만연사(萬淵寺) · 만의사(萬義寺) · 명통사(明通寺) · 무량사(無量寺) · 무위사(無爲寺) · 문수사(文殊寺) · 미륵사(彌勒寺) · 백련사(白蓮寺) · 백암사(白巖寺) · 백운사(白雲寺) · 범굴사(梵窟寺) · 법주사(法住寺) · 법천사(法泉寺) · 법화사(法華寺) · 보광사(普光寺) · 보련사(寶蓮寺) · 보현사(普賢寺) · 복세암(福世菴) · 복천사(福泉寺) · 봉덕사(奉德寺) · 봉선사(奉先寺) · 봉원사(奉元寺) · 봉은사(奉恩寺) · 봉정사(鳳停寺) · 북신사(北神寺) · 사나사(舍那寺) · 삼화사(三和寺) · 상원사(上院寺) · 서봉사(瑞峰寺) · 석남사(石南寺) · 석왕사(釋王寺) · 선운사(禪雲寺) · 선원사(禪源寺) · 성불사(成佛寺) · 성주사(聖住寺) · 소요사(逍遙寺) · 송광사(松廣寺) · 송림사(松林寺) · 수종사(水鐘寺) · 순천사(順天寺) · 숭효사(崇孝寺) · 승가사(僧伽寺) · 신광사(新光寺) · 신륵사(神勒寺) · 신암사(神巖寺) · 신혈사(神穴寺) · 심원사(深源寺) · 쌍봉사(雙峰寺) · 쌍봉사(雙鳳寺) · 안국사(安國寺) · 안암사(安巖寺) · 안양사(安養寺) · 앙암사(仰庵寺) · 억정사(億正寺) · 연경사(衍慶寺) · 연굴사(演窟寺) · 연복사(演福寺) · 영국사(寧國寺) · 영명사(永明寺) · 영통사(靈通寺) · 오봉사(五峰寺) · 왕륜사(王輪寺) · 용문사(龍門寺) · 용주사(龍珠寺) · 용천사(龍泉寺) · 운부사(雲浮寺) · 원각사(圓覺寺) · 월광사(月光寺) · 월암사(月巖寺) · 월영사(月影寺) · 월정사(月精寺) · 유점사(楡岾寺) · 은해사(銀海寺) · 인각사(麟角寺) · 인왕사(仁王寺) · 자복사(資福寺) · 자운사(慈雲寺) · 자혜사(慈惠寺) · 장곡사(長谷寺) · 장안사(長安寺) · 장의사(藏義寺) · 적산사(積山寺) · 전등사(傳燈寺) · 정곡사(亭谷寺) · 정수사(淨水寺) · 정양사(正陽寺) · 정인사(正因寺) · 정토사(淨土寺) · 조포사(造泡寺) · 중흥사(重興寺) · 지천사(支天寺) · 진관사(津寬寺) · 창성사(彰聖寺) · 천왕사(天王寺) · 청계사(淸溪寺) · 청룡사(靑龍寺) · 태안사(胎安寺) · 토당사(土堂寺) · 통도사(通度寺) · 패엽사(貝葉寺) · 표훈사(表訓寺) · 학림사(鶴林寺) · 해인사(海印寺) · 향림사(香林寺) · 현성사(賢聖寺) · 화엄사(華嚴寺) · 화장사(華藏寺) · 회강사(會剛寺) · 회암사(檜巖寺) · 효의사(曉義寺) · 흥교사(興敎寺) · 흥국사(興國寺) · 흥덕사(興德寺) · 흥룡사(興龍寺) · 흥복사(興福寺) · 흥천사(興天寺)

승려(僧侶)

감역승(監役僧) · 강주승(講主僧) · 거사(居士) · 국사(國師) · 내원당감주(內願堂監主) · 노승(奴僧) · 대사(大師) · 대선(大選) · 대선사(大禪師) · 대신승(代身僧) · 대처승(帶妻僧) · 도승(度僧) · 도승통(都僧統) · 도총섭(都摠攝) · 매골승(埋骨僧) · 모화승(募化僧) · 무도첩승(無度牒僧) · 밀원(密員) · 방장(方丈) · 번승(番僧) · 법사(法師) · 보살계제자(菩薩戒弟子) · 부역승(赴役僧) · 북한승장(北漢僧將) · 분수승(焚修僧) · 비구니(比丘尼) · 사경승(寫經僧) · 사리(闍梨) · 사미(沙彌) · 사승(使僧) · 산성승(山城僧) · 산성총섭(山城總攝) · 선사(禪師) · 승장(僧匠) · 승통(僧統) · 안거승(安居僧) · 역자승(驛子僧) · 연화승(緣化僧) · 왕사(王師) · 용면(龍眠) · 원주승(院主僧) · 율사(律師) · 의승장(義僧將) · 입선(入選) · 작두승(作頭僧) · 작법승(作法僧) · 장교승(將校僧) · 주지승(住持僧) · 죽반승(粥飯僧) · 중덕(中德) · 증명법사(證明法師) · 지음승(持音僧) · 차비승(差備僧) · 참학승(參學僧) · 총섭(摠攝) · 출신승(出身僧) · 판교종사(判敎宗師) · 판선종사(判禪宗師) · 팔도도총섭(八道都摠攝) · 향화승(香火僧) · 호승(胡僧) · 화주승(化主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