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당(講經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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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 불교 경전을 가르치고 배우는 데 사용하는 건물.

개설

강경당(講經堂)은 사찰의 여러 건물 중에서도 승려들이 주로 경전 교육을 하던 곳으로, 강당(講堂) 또는 강설당(講說堂)이라고도 한다. 불교에서는 진리를 깨닫기 위한 기본적인 공부 방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참선과 경전 강독, 염불이 그것이다. 이것을 흔히 삼학(三學)이라고 부른다. 그 중 경전을 강독하는 것을 강경(講經)이라고 한다. 강경은 조선시대에 승과(僧科)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으며, 강경당 역시 사찰의 여러 건물 중에서 중요하게 인식되었다. 특히 조선후기에는 『화엄경(華嚴經)』 등 대승(大乘) 경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강경 수행이 유행하면서 강경당의 기능과 역할이 크게 중시되었다.

내용 및 변천

조선시대 이전까지 경전 연구와 강독은 불교 교단의 유지와 계승에 기초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억불숭유 정책이 추진된 조선시대에는 강경당의 존립마저 위협을 받았으며, 심지어는 불교를 억제하기 위해 사찰을 관공서와 같은 공용 건물로 전환시키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 세종 연간에 집현전 부제학(副提學)설순(偰循)은 상소를 올려, 승려들이 안거(安居)를 변명으로 강당, 즉 강경당을 핑계로 삼아 재물을 거두어 산더미처럼 쌓아 두고 낭비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그리고는 절을 짓고 법회를 개설하거나 수륙재(水陸齋)안거작법(安居作法)을 개최하는 등의 일을 모두 금지하고, 위반하는 자는 엄히 처벌할 것을 건의하였다(『세종실록』 14년 3월 5일).

한편 불교에 관대했던 세조는 불교를 회생시키기 위해 승과를 설치했는데, 승려의 자질 향상과 계율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그리하여 노비들이 승려가 되기 위해서는 『금강경(金剛經)』이나 『능엄경(楞嚴經)』을 암송할 수 있어야 하고, 경전을 암송하지 못하면 승려가 되지 못하게 한다는 조건을 정하기도 하였다. 세조의 이 조치는 승려들의 강경 능력을 향상시켜 불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조선후기에는 강경이 유행하면서 강경당의 용도와 가치가 다시 부각되었다. 휴정(休靜)과 그의 사제 선수(善修)의 제자들은 『화엄경』 강의와 연구를 통해 주석서(註釋書)를 저술하기도 하였다. 선수의 다음 대 문손(門孫)인 성총(性聰)은 선암사에서 화엄대법회를 열었으며, 지안(志安)이 금산사에서 화엄법회를 열자 1,400명이나 되는 많은 대중들이 강경당에 모였다고 한다. 해남대흥사에서도 강경이 유행하여, 의심(義諶)에서 유일(有一)에 이르는 12대 종사(宗師)와 강사(講師)의 전통을 가졌다.

신라시대 사찰에서 강경당은 금당(金堂) 뒤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오면 누각의 형태로 자리 잡았는데, 근현대에 접어들면서 강경당은 대웅전이나 대방(大房)과 같은 전각에서 강경과 법회를 개최하는 장소로 역할을 하였다.

참고문헌

  • 국사편찬위원회, 『신앙과 사상으로 본 불교전통의 흐름』, 두산동아, 2007.
  • 이능화, 『조선불교통사』, 신문관, 1918.
  • 김영태, 「불교」, 『한국사』26 조선초기의 문화Ⅰ, 국사편찬위원회, 2003.
  • 정병삼, 「불교계의동향」, 『한국사』35, 국사편찬위원회, 2003.
  • 조명기, 「조선후기 불교」, 『한국사론』4, 국사편찬위원회,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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