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계도(銀溪道)
주요 정보 | |
---|---|
대표표제 | 은계도 |
한글표제 | 은계도 |
한자표제 | 銀溪道 |
하위어 | 은계역(銀溪驛), 신안역(新安驛), 대창역(大昌驛), 서운역(瑞雲驛), 생창역(生昌驛), 옥동역(玉洞驛), 건천역(乾川驛), 용진역(龍津驛), 산양역(山陽驛), 원천역(原川驛), 방천역(方川驛), 함춘역(含春驛), 수인역(水仁驛), 마노역(馬奴驛), 부림역(富林驛), 남교역(嵐校驛), 임천역(林川驛) |
관련어 | 역도(驛道), 속역(屬驛), 찰방(察訪), 역승(驛丞) |
분야 | 경제/교통/육운 |
유형 | 개념용어 |
집필자 | 조성운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은계도(銀溪道)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세종실록』 2년 11월 5일, 『성종실록』 2년 4월 11일, 『중종실록』 5년 7월 20일 |
조선시대에 강원도 회양의 은계역을 중심으로 설치한 역도.
개설
은계도(銀溪道)가 설치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세종대에 은계도의 명칭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은계도는 속역의 교체를 거치면서 조선시대 후기까지 존속하였다. 1865년(고종 2)에 편찬된 『대전회통(大典會通)』에 따르면, 은계도에는 겸찰방(兼察訪)을 두어 역무를 관장하게 하였다.
내용 및 특징
은계도는 상운도(祥雲道)·보안도(保安道)·평릉도(平陵道)와 함께 강원도 지역에 편제된 역도(驛道)이다. 처음에는 역승(驛丞)을 파견하여 역무를 맡아보게 하였으나, 나중에는 찰방으로 교체하였다. 회양-금성-낭천 방면과, 회양-평강-철원 방면 및 회양-양구-인제-동해안 방면으로 이어지는 역로를 관할하였다.
변천
고려의 역도를 계승한 조선 왕조가 언제부터 역도를 개혁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태종과 세종대의 역도 개편의 과정을 거쳐 1457년(세조 3) 9월에는 병조(兵曹)의 수교관문(受敎關文)에 의거하여 이조(吏曹)에서 계(啓)한 바에 따르면 국도(國都) 주변의 경기 여러 역과 강원·충청도의 일부 역을 합속하여 경기좌우도(京畿左右道)·경기충청좌우도(京畿忠淸左右道)·경기충청도(京畿忠淸道)·경기강원도(京畿江原道)의 6도로 나누어 역승을 폐지하고 정역찰방(程驛察訪)을 설치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역도-속역 체제의 개편 과정에서 강원도 지방의 역도는 1460년(세조 6)과 1462년(세조 8)의 역제 개편을 통해 일부 역도가 통합되면서 완성되었다.
은계도의 설치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세종실록』에 "은계도역승 윤제(尹諸)"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세종실록』 2년 11월 5일), 1420년(세종 2) 이전에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뒤 세조 연간인 1462년의 역제 개편을 통해, 은계도는 은계역·신안역(新安驛)·대창역(大昌驛)·서운역(瑞雲驛)·생창역(生昌驛)·옥동역(玉洞驛)·건천역(乾川驛)·용진역(龍津驛)·산양역(山陽驛)·원천역(原川驛)·방천역(方川驛)·함춘역(含春驛)·수인역(水仁驛)·마노역(馬奴驛)·부림역(富林驛)·남교역(嵐校驛)·임천역(林川驛) 등 17개 속역을 관할하는 역도로 확립되었다.
그러다 『경국대전(經國大典)』이 편찬되면서 임단역(林丹驛)·부림역·임천역 등 3개 역이 삭감되고 문산역(文山驛)과 원통역(圓通驛)이 증치되어, 풍전역(豊田驛)·생창역·직목역(直木驛)·창도역(昌道驛)·신안역·용담역(龍潭驛)·옥동역·건천역·서운역·산양역·원천역·방천역·함춘역·수인역·마노역·남교역과 함께 18개 역으로 재편되었다.
한편 『성종실록』을 살펴보면, 1424년(세종 6)부터 양주의 녹양역(綠楊驛), 포천의 안기역(安奇驛), 영평의 양문역(梁文驛) 등 3개 역은 은계도찰방의 관할이었는데, 1465년(세조 11)에 평구도로 이속했다가 다시 은계도로 옮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성종실록』 2년 4월 11일). 또 『중종실록』에는 1510년(중종 5)에 강원도관찰사 안윤손(安潤孫)이 상운도를 은계도에, 평릉도를 보안도에 통합할 것을 건의하여 조정에서 논의했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중종실록』 5년 7월 20일).
1808년(순조 8)에 편찬된 『만기요람(萬機要覽)』에는 신안역·창도역·직목역·생창역·풍전역·서운역·산양역·원천역·방천역(芳川驛)·함춘역·수인역·장노역(長奴驛)·부림역·남교역·임단역·옥동역·건천역·용담역 등 18개 역이 은계도의 속역으로 기록되어 있다.
『대전회통』에 따르면, 경기도의 양재도·영서도·경안도, 충청도의 성환도, 함경도의 고산도, 평안도의 대동도·어천도 등과 마찬가지로 은계도에는 겸찰방을 두었다. 성균관과 승문원 등에 소속된 중앙 관리로 하여금 찰방을 겸하면서 민정의 비위를 살펴 왕에게 직접 상주하도록 하였다. 은계도는 1896년(고종 33) 1월 18일, 대한제국 칙령 제9호 ‘각 역 찰방 및 역속 폐지에 관한 건’에 따라 폐지되었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대전회통(大典會通)』
- 『만기요람(萬機要覽)』
- 조병로, 『韓國近世 驛制史硏究』, 국학자료원, 2005.
- 유선호, 「朝鮮初期의 驛路와 直路」, 『역사교육』70, 1999.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