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스님(淨岸, 1951生, 비구니)
정안(淨岸)스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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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명 | 정안(淨岸) |
법호 | 은공(恩空) |
속명 | 진경희(陳京姬) |
출생 | 1951.12.02. |
출가 | 1971년 |
입적 | 2014.06.12. (세수 63세, 법납 38세) |
사찰 | 오대산 월정사 지장암 강원도 펑창군 진부면 동산리 63-9 |
특이사항 |
목차
정의
정안(淨岸)스님은 오대산 지장암의 주지를 맡아 사찰 면모를 일신하고 한국 북방지역의 비구니 선 수행 문화를 이끈 대한민국의 비구니스님이다.
생애
연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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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 | 강원 강릉 출생 |
1971 | 오대산 남대 지장암에서 혜종스님을 은사로 출가 |
1972 | 희찬(喜贊)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수지 |
1977 | 청하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 수지 |
운문사 강원 졸업 | |
1980 | 석남사에서 수선 안거 |
1980~1981 | 지장암 재무 |
1985 | 중앙승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지장암 재무 |
1986~1996 | 백양사 천진암 도감(주지) |
1993 |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사회학과 수료 |
1995~1996 | 지장암 감원 [1] 소임 (겸임) |
1997 | 정진선원에서 2년 안거 |
1999 | 문경 윤필암 하안거 성만. 월정사 포교원 연꽃유치원 원감 |
2014.6.12. | 입적 |
문중 | 봉래문중(蓬萊) |
수행지침 | 탐(貪)·진(嗔)·치(癡) 벗겨내니 원래 완벽하게 갖추어진 자성광명(自性光明) 절로 드러나네. |
생활신조 | 최선을 다하자. |
상훈 | 전남 장성경찰서 감사장 수상(1989) 외 다수 |
수계제자(『한국비구니명감』) | 지훈(地熏)·지용(地湧)·지륜(地輪)·지광(地光)·지현(地賢)·해만(海曼)·지욱(地煜)·지우(地雨)·지중(地中)·지도(地導)·지경(地經)·지범(地凡)·지성(地成) |
문중계보(『한국의 비구니문중』) | ?→선일(善一, 5)→성진(性眞, 6)→혜종(慧宗, 7)→정안(淨岸, 8)→지훈(地熏, 9), 지용(地湧, 9), 지륜(地輪, 9), 지광(地光, 9), 지현(地賢, 9), 해만(海曼, 9), 지욱(地煜, 9), 지우(地雨, 9), 지중(地中, 9), 지도(地導, 9), 지경(地經, 9), 지범(地凡, 9), 지성(地成, 9) |
활동 및 공헌
출가의 계기
은공(恩空) 정안(淨岸)스님은 1951년 강릉 연곡에서 태어났다. 속명은 진경희이다. 전국에 콜레라가 창궐하던 1970년, 스님도 콜레라에 걸려 심하게 앓던 중 문득 마음 깊은 곳에서 ‘내 갈 길이 따로 있는데 왜 여기서 이렇게 헤매고 있을까?’ 하는 소리를 듣고 가슴이 트여 이듬해인 1971년 2월 1일 오대산 지장암(강원 평창)에서 혜종(慧宗)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수학과 불사
그 후 스님은 운문사 강원을 졸업하고 포교 활동을 하는 한편 선원에서 정진하면서 좀 더 체계적인 경전 공부를 하고 싶다는 갈망을 느끼고 중앙승가대학교에 입학했다. 중앙승가대학교를 졸업한 뒤 오대산 지장암에서 재무 소임을 살고 있는데, 백양사 천진암에서 잠깐만이라도 사찰을 지켜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하지만 내심 중국 유학과 천일지장기도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선 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던 중 하루는 어느 절에 가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런데 하루는 꿈을 꾸게 되었는데 꿈속에 운문사 강원과 중앙승가대학교의 많은 대중스님들이 발우를 펴고 있었다. 늦게 도착한 스님에게 누군가가 스님 자리라면서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닌가. ‘꿈에 스님을 만나면 부처님을 만나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많은 스님들이 법석을 여는 꿈을 꾸다니….’' 이 꿈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꿈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있던 차에 스님은 다시 천진암의 급한 전갈을 받았다. 올 수 있는지 없는지 빨리 연락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스님은 꿈이 천진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직감하고 천진암을 제2의 고향으로 삼기로 작정, 천진암으로 내려가 불사에 혼신을 다하였다. 천진암은 고려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었으나 당시에는 낡은 법당과 허물어져가는 요사채 [2] 만으로 그 명맥을 겨우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스님은 천일지장기도를 하면서 건물을 보수하고 부족한 생활용수를 보충하기 위해 지하수를 개발했고,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이용했던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바꾸었으며, 천진암 입구의 도로를 확장하고 포장한 후 법당과 삼성각과 요사채를 보수하여 천진암의 면모를 일신하였다.
또한 호남에 비구니 선원이 거의 없는 사실이 안타까워 파도처럼 밀려오던 각종 어려움을 극복하고 1996년 10월 15일 삼천일 지장기도 불사 회향을 하면서 호남에 첫 비구니 선원인 천진암 백암선원(白岩禪院)을 개원하고 그 해 첫 동안거를 열었다.
은사와 상좌의 입적
1995년 가을, 갑작스럽게 존경하던 은사스님이 입적했고 다음해인 1996년에는 꽃다운 나이의 제자를 떠나보냈다. 이에 정안스님은 생사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스님은 3년만 열심히 정진하면 생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가람 수호와 포교 의무를 일단 접어둔 채 천진암은 제자에게 일임하고, 지장암은 권속에게 부탁한 후 오로지 참선 수행에만 몰입하였다.
오대산 지장암 면모 일신
스님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공부와 일상생활이 둘이 아니며 자신이 머물고 있는 처처가 다 배움터요, 행하는 모든 일이 공부 아님이 없다는 자각이 분명해졌다. 이에 스님은 지장암으로 돌아왔고 5년간 상상을 초월하는 커다란 화두와 직면하게 되었다.
나날의 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화두, 곧 육신을 죽일 것인가, 설자리를 버릴 것인가, 마음을 죽일 것인가 등등이 꼬리를 물고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과 맞부딪치면서 스님은 거부하고 반항하고 도전했지만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일고 스러지는 감정과 그에 따른 행동 어느 한 가지도 스님을 내적, 외적인 평화로 이끌지 못하였다.
자신에게서 일고 스러지는 감정과 행동을 속으로 삭이고 하나하나 깨쳐나가면서 스님은 조금씩 평화롭고 철이 들어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스님을 거듭 철나게 하려는 부처님의 경책은 5년이라는 긴 인고의 세월 동안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스님은 고통을 통해 인내를, 어려움을 통해 겸손을, 가난한 살림살이를 통해 감사를 배웠다.
또한 북방 최초의 비구니 선원이라는 명성에 조금이라도 부응할 수 있도록 지장암 내 기린선원을 정비하여 많은 대중이 살 수 있게 조건을 갖추는데 공헌했다.
입적
스님은 2014년 6월 12일 입적했다. 세수 63세, 법납 38세였다.
수계제자로는 지훈(地熏)·지용(地湧)·지륜(地輪)·지광(地光)·지현(地賢)·해만(海曼)·지욱(地煜)·지우(地雨)·지중(地中)·지도(地導)·지경(地經)·지범(地凡)·지성(地成)스님 등이 있고, 손상좌로는 혜등(慧燈)·제홍(濟弘)스님 등이 있다.
남대 지장암
남대 지장암은 한암스님이 1925년 49세에 봉은사 조실로 추대 받고 잠깐 머물다 오대산 상원사에 들어온 후 입적까지 27년간 산문을 나오지 않았던 곳이다. 1931년경 금강산에서 한암 스님께 공부지도를 받기 위해 이곳에 찾아온 두 분의 비구니 스님(황해도 출신 율노스님, 개성 출신 해노스님) 등이 지장암에 주석하게 되면서 지장암에서 해제 결제없이 30여명의 스님들이 정진했으며, 1937년 본공스님이 한암스님을 친견하고 지장암에서 입승을 살며 선원의 면모를 갖추었으니 이로부터 지장암 기린선원이 탄생하였다.
지장암 비구니선원은 최초 비구니선원을 연 수덕사 견성암(충남 예산}에 이어 윤필암(경북 문경]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다. 1931년경 지장암 기린선원의 설립으로 우리나라 북방 비구니 선불교가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지장암은 한 철에 비구니선객들이 가져오는 쌀 6말과 보살이 가져오는 쌀 9말로 정진할 만큼 어려운 형편이었으나 인홍스님이 원주를 맞으면서 스님의 신심과 원력으로 곡식을 다락에 쌓아 놓을 수 있었고 대중은 먹는 일에 걱정을 하지 않고 정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성진, 인성, 혜종스님이 지장암을 중창복원하고 한국전쟁이후 처음으로 1975년 정식방무를 받아 하안거에 인법당을 개원하여 현묵스님(석남사 출가)을 비롯하여 전국 비구니 선승 40여명이 정진을 하게 되었다.
1992년까지 매년 하안거에 선원대중이 모여 정진을 하였으나 해가 거듭할수록 시설의 협소함을 절감하게 되었다. 성진스님 상좌 혜종스님은 1993년부터 선원중창불사를 시작하는 관계로 방부를 받지 못하고 3년에 걸쳐 법당 우측에 지층을 겸한 90평 규모의 선방을 신축했다. 이리하여 선원으로의 제기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1995년 음력 8월9일 혜종스님의 입적으로 상좌 정안스님이 후임 감원을 맡아 1년 소임을 살았으며, 은사 혜종스님의 갑작스런 열반으로 무상을 느낀 정안스님은 3년을 기한하고 참선공부를 떠났다. 이어서 대전 법륜사 길상스님이 감원을 살면서 선원의 큰방과 다락에 벽장을 만들었으며 선원 현판을 조각하여 걸고, 새로 지은 건물에서 1997년 처음으로 하안거를 열었으며, 이어서 98, 99년 하안거를 지냈다.
참선공부를 마무리 하고 돌아온 정안스님은 제방의 바램과 본사 현해주지스님이 오대산 성지에서 비구니 선원이 하안거만 개설되는 것을 안타까워하심을 헤아려 본사 주지 스님의 원력과 정안스님의 신심으로 1999년 10월 14일 동안거를 개원하여 열악한 조건이지만 동안거[3], 하안거[4]를 겸비한 선원으로서의 진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출처: '선원연혁', 남대 지장암, http://www.xn--q20bm8bgy1a0fc8wd.kr/theme/page/html/company/08.php )
참고자료
-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수행담록』 하, 뜨란출판사, 2007, pp. 459~463.
-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명감』, 뜨란출판사, 2007, p. 431.
- 하춘생. 『한국의 비구니 문중』, 해조음, 2013. p. 414.
- 남대 지장암 [홈페이지], 오대산 기린선원 http://namdaejja.webbit.kr/
- 현대불교, 정안스님 (2001년)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600
- 강원도민일보, 지장암 정안스님 저소득 이웃에 선행 (2004년)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56899
- 프레시안, 김영옥의 '즈믄 江에 뜨는 달'…비구니 열전 <2> (2005년)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47221
- 경향신문, 월정사·상원사 스님들 “아픔함께” 염주대신 삽 들었다 (2006년)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0607181814551#c2b
- 김영옥, 『자귀나무에 분홍꽃피면』 (2007년) http://www.yes24.com/Product/UsedShopHub/Hub/2591503
- BTN, 오대산 남대 지장암 개금 점안식 (2010년) http://m.btn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12154
- 불교신문, 월정사 지장암 감원 정안스님 입적 (2014년)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475
- 남대 지장암, 정안(淨岸)스님 (2014년) http://www.xn--q20bm8bgy1a0fc8wd.kr/theme/page/html/company/05.php
- 전국비구니회, [기획특집Ⅰ] 전국 비구니 선원 탐방 (2018년) https://kbhiksuni.org/%eb%b9%84%ea%b5%ac%eb%8b%88%ed%9a%8c%eb%b3%b4sub/?mod=document&uid=1466
- 다음카페, 佛心도 반해버린 산 병풍과 계곡 물소리, 백암산 천진암 (2020년) https://cafe.daum.net/squirrel4u/Bpz4/4288?svc=cafeapi
시맨틱 데이터
노드 데이터
식별자 | 범주 | 유형 | 표제 | 한자 | 웹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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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淨岸)스님 | 본항목 | 정안스님(淨岸, 1951~2014) | 淨岸 | http://dh.aks.ac.kr/~biguni/wiki/index.php/정안스님(淨岸,_1951生,_비구니) |
※ 범례
- 범주: 본항목, 문맥항목
- 문맥항목 유형: 승려(비구니), 승려(비구), 인물, 단체, 기관/장소, 사건/행사, 물품/도구, 문헌, 작품, 개념/용어,
릴레이션 데이터
항목1 | 항목2 | 관계 | 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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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스님(淨岸) | 봉래문중(蓬萊) | ~의 일원이다 | |
정안스님(淨岸) | 혜종스님(慧宗) | ~의 수계제자이다 | |
정안스님(淨岸) | 월정사 남대지장암(기린선원) | ~에서 출가하다 | |
정안스님(淨岸) | 만화스님(萬化) | ~(으)로부터 계를 받다 | 사미니계 |
정안스님(淨岸) | 청하스님(淸霞) | ~(으)로부터 계를 받다 | 비구니계 |
정안스님(淨岸) | 월정사 남대지장암(기린선원) | ~에서 직임을 수행하다 | 주지(감원) |
정안스님(淨岸) | 월정사 남대지장암(기린선원) | ~을(를) 중창하다 | 기린선원 |
정안스님(淨岸) | 백양사 천진암 | ~에서 직임을 수행하다 | 주지(감원) |
정안스님(淨岸) | 백양사 천진암백암선원 | ~을(를) 건립하다 | |
정안스님(淨岸) | 안거 | ~을(를) 성만하다 | 울산울주 석남사, 순창 정진선원, 문경 대승사 윤필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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