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 인문정보 콘텐츠 편찬 연구: 기말 보고서 (김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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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현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6월 27일 (화) 05:57 판 (연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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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배경 및 목적

한국의 문화유산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연구 자원이자, 한국문화의 교육 수요자들에게 한국학 지식을 흥미롭게 종합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 교재이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의 원천 소재를 제공하는 문화산업 자원이다.

불교는 삼국시대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래 가장 큰 축을 형성하며 한국 문화의 전반에 그 영향을 미쳐왔다. 한국의 문화유산 가운데 대다수가 불교와 연관되어 있는 점은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때문에 불교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는 개별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탑비(塔碑)는 한국의 불교문화를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서 주목할 만하다. 탑비는 승탑(僧塔)과 함께 조성되며, 탑비에 새겨지는 비문은 승려의 출생에서 입적에 이르는 일생의 행적을 기술한다. 승려가 태어나고,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수행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가운데서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되기도 한다. 이후 승려가 입적하면 장례를 치른 후에 승탑을 조영하고, 제자들은 승려의 행장을 엮어 국왕에게 탑비를 세울 것을 청한다. 국왕은 당시의 문장가에게 비문을 짓게 하고 명필에게 비문을 쓰게 한다. 그리고 탑비는 승탑과 함께 승려가 활동하던 사찰 중에 인연이 깊은 곳에 세워진다. 즉, 탑비는 승려의 덕(德)을 추모하기 위해 평생의 이력을 낱낱이 적어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는 것이다.

비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탑비의 주인공인 승려가 맺고 있는 주변 인물과의 관계, 수행하면서 머무른 사찰, 탑비가 건립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또 다른 인물과의 관계, 탑비가 위치한 사찰과 경내 문화유산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비문을 통해 발견되는 주변 인물, 문화유산, 불교개념 등은 서로 긴밀한 의미적 연관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관계 속에서 이해함으로써 복잡하게 얽혀있는 불교문화의 양상들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다. 주요 승려의 탑비를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여 여러 지식요소(인물, 문화유산, 불교개념 등)들과의 관계를 추가해 외연을 넓혀 나간다면, 다양한 맥락 속에서 다채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야기 속에서 각각의 지식요소는 따분하고 어려운 대상이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의 소재로 활용되고 다른 지식요소와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의미가 발견되어 흥미로운 대상으로 변모될 수 있다. 사찰에 있는 문화유산을 이야기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면, 어렵고 멀게만 보였던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가 쉽게 다가올 수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관련된 지식을 꼬리에 꼬리를 물어 탐구해 나간다면 불교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탑비의 주인공인 승려들의 행적뿐 아니라, 비문의 찬자와 그 주변의 인물들, 사찰의 역사와 건축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어질 수 있는 다양한 자원들을 발굴하고, 그 사이의 긴밀한 문맥을 보이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이로부터 흥미로운 ‘한국 문화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자원의 저장소’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 대상 및 방법

연구 대상

본 연구에서는 승려의 생애를 기록한 탑비, 탑비의 주인공인 승려, 탑비가 건립된 사찰을 주요 대상으로 선정한다.

  • 탑비는 2017년 6월 현재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총 48개.
  • 승려는 탑비의 주인공으로 총 47명.
  • 사찰은 탑비의 명칭에 근거하여 44곳.


주요 연구 대상(표)*
지정번호 탑비
48건 중 48건 완료(100%)
승려
47건 중 10건 완료(21.2%)
사찰 및 사지
44건 중 24건 완료(54.5%)*2017년 6월 27일 기준
국보 제8호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 낭혜화상 무염 보령 성주사지
국보 제47호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진감선사 혜소 하동 쌍계사
국보 제59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 지광국사 해린 원주 법천사지
보물 제6호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원종대사 찬유 여주 고달사지
보물 제9호 용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 현오국사 종린 용인 서봉사지
보물 제14호 수원 창성사지 진각국사탑비 진각국사 천희 수원 창성사지
보물 제16호 충주 억정사지 대지국사탑비 대지국사 찬영 충주 억정사지
보물 제17호 충주 정토사지 법경대사탑비 법경대사 현휘 충주 정토사지
보물 제24호 김제 금산사 혜덕왕사탑비 혜덕왕사 소현 김제 금산사
보물 제34호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비 수철화상 남원 실상사
보물 제39호 남원 실상사 증각대사탑비 증각대사 홍척 남원 실상사
보물 제78호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비 원공국사 지종 원주 거돈사지
보물 제106호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비 법인국사 탄문 서산 보원사지
보물 제107호 부여 보광사지 대보광선사비 원명국사 충감 부여 보광사지
보물 제128호 합천 반야사지 원경왕사비 원경왕사 낙진 합천 반야사지
보물 제152호 구례 연곡사 현각선사탑비 현각선사 구례 연곡사
보물 제153호 구례 연곡사 동 승탑비 - 구례 연곡사
보물 제158호 장흥 보림사 보조선사탑비 보조선사 체징 장흥 보림사
보물 제170호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비 철감선사 도윤 화순 쌍봉사
보물 제172호 문경 봉암사 정진대사탑비 정진대사 긍양 문경 봉암사
보물 제192호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낭원대사 개청 강릉 보현사
보물 제229호 여주 신륵사 보제존자석종비 보제존자 나옹 여주 신륵사
보물 제251호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 대각국사 의천 칠곡 선봉사
보물 제252호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 원진국사 승형 포항 보경사
보물 제275호 곡성 태안사 광자대사탑비 광자대사 윤다 곡성 태안사
보물 제313호 강진 월남사지 진각국사비 진각국사 혜심 강진 월남사지
보물 제315호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 지증대사 도헌 문경 봉암사
보물 제316호 청도 운문사 원응국사비 원응국사 학일 청도 운문사
보물 제359호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비 홍법국사 충주 정토사지
보물 제360호 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 원랑선사 태융 제천 월광사지
보물 제361호 양평 보리사지 대경대사탑비 대경대사 여엄 양평 보리사지
보물 제363호 창원 봉림사지 진경대사탑비 진경대사 심희 창원 봉림사지
보물 제387호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선각왕사 나옹 양주 회암사
보물 제446호 양양 선림원지 홍각선사탑비 홍각선사 양양 선림원지
보물 제463호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 진공대사 충담 원주 흥법사지
보물 제488호 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 혜소국사 정현 안성 칠장사
보물 제507호 강진 무위사 선각대사탑비 선각대사 형미 강진 무위사
보물 제531호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및 비 정지국사 지천 양평 용문사
보물 제534호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 원각국사 덕소 영동 영국사
보물 제611호 고양 태고사 원증국사탑비 원증국사 보우 고양 태고사
보물 제612호 영월 흥녕사지 징효대사탑비 징효대사 절중 영월 흥녕사지
보물 제658호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비 보각국사 혼수 충주 청룡사지
보물 제1295호 괴산 각연사 통일대사탑비 통일대사 괴산 각연사
보물 제1301호 군위 인각사 보각국사비 보각국사 일연 군위 인각사
보물 제1301호 합천 해인사 홍제암 사명대사탑비 사명대사 유정 합천 해인사
보물 제1395호 영암 도갑사 도선국사 수미선사비 도선국사, 수미선사 영암 도갑사
보물 제1648호 예천 명봉사 경청선원 자적선사능운탑비 자적선사 홍준 예천 명봉사
보물 제1877호 봉화 태자사 낭공대사탑비 낭공대사 행적 봉화 태자사

연구 방법

연구 방법은 불교문화를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서의 탑비에 주목하여, 탑비의 주인공인 승려, 탑비가 건립된 사찰을 주요 지식요소로 선정한다. 그리고 탑비, 승려, 사찰의 주변에의 유의미한 인물, 사건, 문헌, 개념용어 등의 지식요소들을 추가적으로 발굴한다. 이 지식요소들은 불교문화유산 이야기 구성에서 다양한 자원들을 연결하는 중간 장치로 기능할 것이다. 지식요소를 기준으로 하여 웹 문서 및 시각자료를 제작하여 대상을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들을 연결한다. 이 자원들은 아야기의 소재이자 참고자료로 사용될 것이다.


지식요소 발굴

웹 문서 집필

웹문서 집필은 개별 지식 노드를 단위로 하여 위키 문서로 작성한다. 위키 문서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집필에 참여하기 때문에, 위키 문서를 서술하기 위한 사전 연구 자료의 많고 적음의 차이와 집필자의 관점에 따른 유동성을 보증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기사 기술 체계를 마련한다. 기사 기술 체계는 “정의” - “내용” - “지식관계망” - “시각자료” - “주석” - “참고문헌”의 순서와 구성 형식을 따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상 지식 노드를 한 문장 정리하여 알려주는 “정의”, 개별 지식노드가 가진 특성을 반영하여 하위에 일정한 소문단을 만들어 상세한 정보를 서술할 수 있는 “내용”, 대상 지식노드와 관계있는 다른 지식노드의 관계를 표로 나타내고 필요할 경우 네트워크 그래프를 보일 수 있는 “지식관계망”, 텍스트를 보완할 수 있는 사진, 동영상, 가상현실 등을 담을 수 있는 “시각자료”, 각 문단의 내용을 기술할 때 발생하는 전거(典據) 및 부가설명에 대한 정보 나타내는 “주석”, 이 기사에서 내용 외에 추가적으로 제공될 만한 가치가 있는 “참고문헌” 이다.

시각 자료 구현

  1. 네트워크 그래프

지식노드들은 네트워크 그래프로 연결하여 맥락을 구현한다. 개별 네트워크 그래프는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탑비, 승려, 사찰을 포함한 다양한 지식노드가 웹 문서로 만들어져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지식노드가 있으면 연결된 위키 문서를 통해 그 상세 내용을 알 수 있다.

  1. 문화유산 가상현실 구현

탑비, 사찰 등 불교 문화유산과 관련된 360도 파노라마 사진 기반 가상현실을 제작하여 글로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을 시각적인 콘텐츠로 보완한다. 여기에는 360도 항공 파노라마 사진도 함께 제공하여, 대상 문화유산이 가지는 자연, 문화적 맥락을 볼 수 있는 장소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가상 현실 - 전체 화면 보기

연구 결과 소개

활용 및 기대 효과

보완할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