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 인문정보 콘텐츠 편찬 연구: 기말 보고서 (김사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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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의천은 천태종의 개창을 위해 <big>개성 국청사(國淸寺)</big>의 창건을 추진하였으나, 국고를 보관한 창고에 큰 화재가 발생하면서 국청사 건립 작업은 중단되었다. 이에 의천은 천태종을 널리 펼치기 위해 전국을 두루 다니며 설법하였고, 1092년에는 <big>순천 선암사(仙巖寺)</big>를 천태종의 남방 근거지로 삼아 크게 중창하였다. 현재 선암사에는 <big>의천의 진영(眞影)</big>이 남아있으며, 선암사의 암자인 <big>대각암에 있는 승탑</big>은 의천의 사리탑으로 전해진다. 1097년 국청사가 완공되자 제1대 주지가 되었으며, 이 절에서 처음으로 천태학을 강설하였다. | 이후 의천은 천태종의 개창을 위해 <big>개성 국청사(國淸寺)</big>의 창건을 추진하였으나, 국고를 보관한 창고에 큰 화재가 발생하면서 국청사 건립 작업은 중단되었다. 이에 의천은 천태종을 널리 펼치기 위해 전국을 두루 다니며 설법하였고, 1092년에는 <big>순천 선암사(仙巖寺)</big>를 천태종의 남방 근거지로 삼아 크게 중창하였다. 현재 선암사에는 <big>의천의 진영(眞影)</big>이 남아있으며, 선암사의 암자인 <big>대각암에 있는 승탑</big>은 의천의 사리탑으로 전해진다. 1097년 국청사가 완공되자 제1대 주지가 되었으며, 이 절에서 처음으로 천태학을 강설하였다. | ||
1101년 의천은 <big>개성 총지사(摠持寺)</big>에서 병으로 47세의 나이로 입적(入寂)하였다. 다비한 뒤 유골을 수습하여 영통사 동쪽 산에 탑을 만들어 안치했으며, 숙종은 의천을 국사(國師)로 봉하고 ‘대각(大覺)’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 1101년 의천은 <big>개성 총지사(摠持寺)</big>에서 병으로 47세의 나이로 입적(入寂)하였다. 다비한 뒤 유골을 수습하여 영통사 동쪽 산에 탑을 만들어 안치했으며, 숙종은 의천을 국사(國師)로 봉하고 ‘대각(大覺)’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 ||
− | 의천의 기리는 탑비는 두 개가 전해지는데, 각각 <big>칠곡 선봉사 | + | 의천의 기리는 탑비는 두 개가 전해지는데, 각각 <big>칠곡 선봉사 터</big>와 <big>개성 영통사</big>에서 발견되었다. <big>개성 영통사 대각국사비</big>는 1125년 <big>김부식(金富軾)</big>이 왕명을 받아 찬술하고 1133년 개성 영통사에 건립한 것으로, 의천의 화엄종 계통 문도들이 주도하여 건립하였다. <big>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big>는 1131년 <big>임존(林存)</big>이 왕명을 받아 찬술하고, 1137년 칠곡 선봉사에 건립한 것으로, 의천의 천태종 계통 문도들이 주도하여 건립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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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7일 (화) 06:28 판
목차
연구 목적 및 대상
연구 목적
한국의 문화유산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연구 자원이자, 한국문화의 교육 수요자들에게 한국학 지식을 흥미롭게 종합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 교재이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의 원천 소재를 제공하는 문화산업 자원이다.
불교는 삼국시대에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래 가장 큰 축을 형성하며 한국 문화의 전반에 그 영향을 미쳐왔다. 한국의 문화유산 가운데 대다수가 불교와 연관되어 있는 점은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때문에 불교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는 개별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탑비(塔碑)는 한국의 불교문화를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서 주목할 만하다. 탑비는 승탑(僧塔)과 함께 조성되며, 탑비에 새겨지는 비문은 승려의 출생에서 입적에 이르는 일생의 행적을 기술한다. 승려가 태어나고,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고, 수행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가운데서 역사적인 사건과 관련되기도 한다. 이후 승려가 입적하면 장례를 치른 후에 승탑을 조영하고, 제자들은 승려의 행장을 엮어 국왕에게 탑비를 세울 것을 청한다. 국왕은 당시의 문장가에게 비문을 짓게 하고 명필에게 비문을 쓰게 한다. 그리고 탑비는 승탑과 함께 승려가 활동하던 사찰 중에 인연이 깊은 곳에 세워진다. 즉, 탑비는 승려의 덕(德)을 추모하기 위해 평생의 이력을 낱낱이 적어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는 것이다.
비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탑비의 주인공인 승려가 맺고 있는 주변 인물과의 관계, 수행하면서 머무른 사찰, 탑비가 건립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또 다른 인물과의 관계, 탑비가 위치한 사찰과 경내 문화유산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비문을 통해 발견되는 주변 인물, 문화유산, 불교개념 등은 서로 긴밀한 의미적 연관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관계 속에서 이해함으로써 복잡하게 얽혀있는 불교문화의 양상들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다. 주요 승려의 탑비를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여 여러 지식요소(인물, 문화유산, 불교개념 등)들과의 관계를 추가해 외연을 넓혀 나간다면, 다양한 맥락 속에서 다채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야기 속에서 각각의 지식요소는 따분하고 어려운 대상이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의 소재로 활용되고 다른 지식요소와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의미가 발견되어 흥미로운 대상으로 변모될 수 있다. 사찰에 있는 문화유산을 이야기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면, 어렵고 멀게만 보였던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가 쉽게 다가올 수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관련된 지식을 꼬리에 꼬리를 물어 탐구해 나간다면 불교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탑비의 주인공인 승려들의 행적뿐 아니라, 비문의 찬자와 그 주변의 인물들, 사찰의 역사와 건축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어질 수 있는 다양한 자원들을 발굴하고, 그 사이의 긴밀한 문맥을 보이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이로부터 흥미로운 ‘한국 문화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문화유산 스토리텔링 자원의 저장소’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 대상
본 연구에서는 승려의 생애를 기록한 탑비, 탑비의 주인공인 승려, 탑비가 건립된 사찰을 주요 대상으로 선정한다.
- 탑비는 2017년 6월 현재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총 48개.
- 승려는 탑비의 주인공으로 총 47명.
- 사찰은 탑비의 명칭에 근거하여 44곳.
연구 방법 및 내용
연구 방법
연구 방법은 불교문화를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서의 탑비에 주목하여, 탑비의 주인공인 승려, 탑비가 건립된 사찰을 주요 지식요소로 선정한다. 그리고 탑비, 승려, 사찰의 주변에의 유의미한 인물, 사건, 문헌, 개념용어 등의 지식요소들을 추가적으로 발굴한다. 이 지식요소들은 불교문화유산 이야기 구성에서 다양한 자원들을 연결하는 중간 장치로 기능할 것이다. 지식요소를 기준으로 하여 웹 문서 및 시각자료를 제작하여 대상을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들을 연결한다. 이 자원들은 아야기의 소재이자 참고자료로 사용될 것이다.
연구 내용
지식요소 발굴
탑비의 승려의 기록과 탑비가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 인물, 탑비, 사찰, 유물, 기관, 개념, 문헌 등의 지식요소를 발굴한다.
웹 문서 집필
웹문서 집필은 개별 지식 노드를 단위로 하여 위키 문서로 작성한다. 위키 문서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집필에 참여하기 때문에, 위키 문서를 서술하기 위한 사전 연구 자료의 많고 적음의 차이와 집필자의 관점에 따른 유동성을 보증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기사 기술 체계를 마련한다. 기사 기술 체계는 “정의” - “내용” - “지식관계망” - “시각자료” - “주석” - “참고문헌”의 순서와 구성 형식을 따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상 지식 노드를 한 문장 정리하여 알려주는 “정의”, 개별 지식노드가 가진 특성을 반영하여 하위에 일정한 소문단을 만들어 상세한 정보를 서술할 수 있는 “내용”, 대상 지식노드와 관계있는 다른 지식노드의 관계를 표로 나타내고 필요할 경우 네트워크 그래프를 보일 수 있는 “지식관계망”, 텍스트를 보완할 수 있는 사진, 동영상, 가상현실 등을 담을 수 있는 “시각자료”, 각 문단의 내용을 기술할 때 발생하는 전거(典據) 및 부가설명에 대한 정보 나타내는 “주석”, 이 기사에서 내용 외에 추가적으로 제공될 만한 가치가 있는 “참고문헌” 이다.
시각 자료 구현
네트워크 그래프
네트워크 그래프는 개별 지식노드 사이의 의미 있는 관계를 시각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각각의 지식노드를 방향성이 표시된 선으로 연결하고, 그 연결에 ‘관계어’를 적어 서로 간의 관계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표기 하였다. 이 관계어를 통해 두 지식요소가 어떠한 맥락으로 연결되는지 알 수 있다.
문화유산 가상현실 구현
사찰과 불교 문화유산이 있는 유적지의 답사를 통해 시각자료를 획득하고, 이것으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제작해 글로 전달하지 못하는 부분을 시각적인 콘텐츠로 보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