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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살자는 호혜의 살림 정신, 향약

이야기

향약은 조선시대 지역 사회의 자치 규약이자 상부상조의 생활 규범으로, 광주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었다. 광주향약은 김문발이 처음 시작하고 이선제(李先齊)가 발전시킨 것으로, 고경명(髙敬命), 김형, 양응정 등이 참여하였다. 광주향약은 부용정에서 열리기도 했으며, 부용정은 김문발이 세운 정자이다. 양과동 향약은 양과동정(良苽洞亭)에서 시행되었고, 이곳에는 양과동적입의서 현판과 양과동정향약서 현판이 전한다. 한편 오치향약은 읍취정(挹翠亭)을 소유하며 운영되었다. 이처럼 광주의 향약은 정자와 누정 등 지역 거점에서 시행되며, 공동체의 질서와 상부상조 정신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