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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제11호, 빛나는 공동체 정신 옛 광주적십자병원
이야기
구 광주적십자병원은 5.18 사적지 제11호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의 공동체 정신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공간 가운데 하나였다. 항쟁 기간 동안 이곳에서는 수많은 부상자가 긴급히 치료되었으며, 병원 의료진과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나서 환자들을 돌보았다.
특히 헌혈운동이 전개되어 시민들이 줄을 서서 피를 나누었고, 이는 항쟁의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되었다. 또한 부상자 치료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병원은 곧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이 되었다. 이와 같은 헌신은 시민참여의 확산을 이끌며 항쟁의 연대 의식을 더욱 공고히 했다.
광주적십자병원은 후에 이전되었지만, 옛 병원 터는 지금도 항쟁 당시의 기억을 품고 있다. 오늘날 이곳은 시민군코스, 오월여성코스, 희생코스에 포함되어, 1980년 5월의 공동체적 실천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장소로 이어지고 있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