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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제10호, 헌혈과 봉사의 산실 광주기독병원

이야기

광주기독병원5.18 사적지 제10호로, 1980년 5월 항쟁 당시 헌혈과 봉사의 중심지로 기억된다. 5.18 민주화운동이 확산되던 시기 병원에는 하루에도 수백 명의 부상자가 몰려들었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피를 나누며 환자 치료를 돕기 위해 헌혈 행렬에 동참하였다. 5월 21일 하루에만 환자 126명이 내원하였고, 이 가운데 사망 15명, 입원 24명, 퇴원 32명, 통원 15명이 기록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헌혈에 참여한 박금희는 병원을 나서던 중 계엄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그의 희생은 헌혈운동의 의미를 넘어 민주화를 향한 시민들의 숭고한 연대를 상징한다. 병원은 곧 ‘살리기 위한 공간’이자 ‘희생이 겹겹이 쌓인 공간’으로 남았다.

오늘날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은 《이 사람을 보라》와 같은 전시를 통해 박금희를 비롯한 희생자들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있다. 또한 희생코스의 중요한 지점으로 자리하여, 민주화를 향한 헌신과 봉사의 기억을 후대에 전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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