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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1운동, 이름으로 기억하는 만세의 주역들

이야기

1919년 3월, 대한독립의 함성이 광주 하늘을 울렸다. 3월 10일, 부동교 아래 작은 장터에는 기독교인, 숭일학교·수피아여학교·광주공립농업학교 학생들, 그리고 농민과 상인, 장인까지 1,000여 명이 모여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 물결은 3월 11일과 13일에도 이어져, 장터와 골목을 가득 메운 군중이 태극기를 흔들며 행진했다.

이 함성의 중심에는 최한영, 정광호, 김철, 강석봉, 김용규, 김태열, 최병준, 박애순, 홍승애, 남궁혁, 최영균, 한길상, 황상호 등 거사를 기획하고 선동한 인물들이 있었다. 또 학생 이창호와 그의 아버지 이주상, 농민, 가게 점원, 대장장이, 안마사, 이발사 등 평범한 민중들도 거리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의 청년 지식인,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 일으킨 광주_3.1운동은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민족의 자존을 건 집단의 외침이었다. 그들의 이름과 그날의 함성은 이후 광주와 인근 농촌의 항일운동 불씨가 되었고, 1920년대에도 꺼지지 않는 민족의식의 등불로 남았다.

스토리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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