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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일학교의 3.1운동

이야기

1919년 3월, 전국적으로 확산된 3.1운동의 열기는 광주에서도 뜨겁게 타올랐다. 광주 3.1운동에는 숭일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참여하였으며, 교사 남궁혁최병준, 그리고 학생 김철주, 정두범, 송광춘 등이 주역이었다.

3월 5일, 김철 등 17명의 인사가 양림동의 남궁혁 집에 모여 3월 8일을 거사일로 정하고, 숭일학교 학생 동원은 교사 손인식, 최병준, 송흥진이 맡았다. 3월 6일에는 남궁혁의 집에서 최병준, 수피아여학교 교사 박애순 등 12명이 모여 학생과 기독교인의 동참을 결의하였다. 3월 10일 최병준은 숭일학교 학생 정두범, 김철주, 김성민, 김판철, 김정수 등에게 독립선언서를 20매씩 나눠 주어 장꾼들에게 태극기와 함께 배포하게 했고, 시위의 선봉에 섰다.

이 과정에서 최병준은 시위를 조직·지도하였고, 김철주와 정두범은 학생 대표로 시위 확산에 기여했다. 남궁혁은 학교 안팎에서 독립 의식을 고취했으며, 송광춘은 시위 과정에서 일제 경찰의 탄압을 받았다.

숭일학교는 이 시기를 전후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독립운동에 나선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광주 3.1운동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였다.

스토리 그래프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