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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로 보는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정치 참여 동향


최근 3년간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에 게시된 대자보를 중심으로




대자보조: 이영광, 이민하, 지상훈





연구 목적


최근 많은 대학의 학생 정치가 붕괴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 경우에도 총학생회 선거가 수차례 무산됨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로 대체 및 운영되고 있고, 연세대학교를 포함한 다수의 대학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코로나19와 개인화로 인해 이러한 흐름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대학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집단적으로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사라짐을 뜻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중앙 정치 참여 자체가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이고, 연대 의식 또한 희미해짐에 따라 소수자, 약자에 대한 연대 활동 또한 위기에 처해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학생회를 비롯한 학내 개인, 단체들의 학내 담론 형성을 위한 대자보 게시 활동에 대해 분석해봄으로서 작금의 상황에 대한 해결책 또는 대안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들이 최근 3년간 게시한 대자보를 아카이빙 및 분석하여 이들이 발표된 맥락과 관계, 흐름에 대해 알아본다. 더불어 대자보 게시 목적과 시기, 작성주체로 이들을 카테고리화하고, 시기별 주요 사건 및 이슈와의 연관 관계를 확인하여 고려대학교 학생 사회 내에서의 주요 이슈가 어떤 것이었는지 알아보려 한다. 동시에 대자보 게시와 관련된 학내 언론사의 기사 또한 함께 수집하여 분석에 참고하고자 한다.

대학 내 구성원들의 활발한 정치 참여는 학내에서 발생하는 사건 및 이슈 뿐만 아니라 학외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이슈에 대한 공론화 및 토론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고등 교육기관에서 필수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는 일이나, 현 상황은 그러한 기능이 매우 약화되어있다. 본 연구가 작금의 학생 정치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학생 사회 내에서의 보다 활발한 담론 형성에 기여하길 바란다.



연구 대상


최근 3년간(2020-2022)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학내 개인 및 단체 명의로 게시된 대자보 및 이와 관련된 학내 언론사 (KUTV, KUBS, 고대신문) 뉴스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정경대 후문

대자보조 정후1.jpg

대자보조 정후2.jpg

대자보조 정후3.jpg

지도를 불러오는 중...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은 학내에서 가장 활발히 정치 활동이 진행되는 장소이다. 게시판에는 학내외 이슈에 대한 많은 대자보 및 포스터가 부착되며, 이를 통해 학내 개인 및 단체가 본인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연구 방법


데이터 수집 및 편찬

- 2020년 1월부터, 2022년 11월 6일까지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부착된 대자보 및 명시된 작성 주체(개인 및 단체) 정보를 조사하였다.

  • 페이스북 정대후문게시판 페이지에 아카이빙 된 대자보를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 각 작성 주체가 직접 게시한 원문 확인이 가능한 경우 해당 정보를 참고하였다.
  • 대자보의 경우 익명을 포함한 학내 개인과 고려대학교 소속 또는 고려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단체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한정하여 수집하였다. 단, 고려대학교 외부의 직속 단체에 의해 작성된 것은 제외하였다.
  • 작성자 정보의 경우 대자보에 명시된 것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이름이 명시된 경우 실명, 이름이 아닌 작성자명을 사용한 경우 별명, 성만 표시하거나 익명으로 대자보를 게시한 경우 무명으로 판단하였다.

- 수집된 대자보를 기준으로, 해당 대자보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학내 언론사(KUTV, KUBS, 고대신문) 뉴스를 조사하였다.

  • KUTV, KUBS의 경우, 고파스 고대뉴스 게시판에 게시된 뉴스를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 고대신문의 경우, 고대신문 홈페이지에 게시된 뉴스를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클래스 및 릴레이션 정의

- 위 자료들을 기반으로 9개의 클래스 및 11개의 릴레이션을 정의하였다.

  • 대자보 및 작성자 정보를 바탕으로 Poster, Person, Group 클래스를 정의하였다.
  • 기사 정보를 바탕으로 Article 클래스를 정의하였다.
  • 대자보 및 기사가 작성된 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Year, Month, Date 클래스를 정의하였다.
  • 대자보 및 기사에서 주요하게 언급되는 사건을 바탕으로 Case 클래스를 정의하였다.
  • 대자보에 주요하게 포함되는 키워드를 기준으로, 개념적 정의에 해당하는 Issue 클래스를 정의하였다.
    • 각 Issue에 해당하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Issue 키워드
이슈명 키워드 비고
교육권 ‘교육 권리 찾기 운동’, ‘교수진 부족’, ‘강의실 부족’, ‘이중전공 선발’, ‘등록금’, ‘교수 윤리’ , ‘총장선거’
학생복지 ‘난방 개선’, ‘기숙사 신축’, ‘흡연 공간 부족’
학생자치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중앙운영위원회’, ‘학생회’,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총학생회장단 선거’, ‘중앙운영위원회’ 총학생회, 학생회, 산하 기구, 공간(동아리방 등)의 구성, 의결, 사업 등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
노동 ‘학내 청소노동자’, ‘노동 환경 개선’, ‘파업’, ‘대학원생 근무 환경’, ‘비정규직’, ‘중대재해처벌법’
소수자인권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비건’, ‘퀴어퍼레이드’, ‘다양성’
페미니즘 ‘데이트 폭력’, ‘여성운동’, ‘성폭력’, ‘성차별’, ‘성범죄’, ‘여성가족부 폐지’, ‘미투’, ‘일본군 성노예제’
코로나19 ‘코로나19’, ‘등록금 반환’, ‘비대면’, ‘지역사회 감염’
안전 ‘참사’
해외 ‘일본군 성노예제’,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민주화운동 '5.18 민주화운동', '4.18 학생 의거', '4.19 혁명', '6월 민주화항쟁'
국내정치 ‘여성가족부 폐지’, ‘선거’, ‘사면’, ‘대통령’, ‘정부’, ‘국회’, ‘입법’, ‘정당’

문제의식

연구 목적 및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온톨로지 설계 및 데이터 편찬, 분석을 진행하였다.

  • 1. 학생들은 주로 어떤 이슈 및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그에 따라 대자보를 게시하는가?
    • 대자보를 작성하는 개인 및 단체는 각각 어떤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 사건이 발생한 장소(학내, 학외)별로 활발히 논의되는 이슈는 무엇인가? 둘 사이의 차이는 존재하는가?
  • 2. 대자보를 주로 게시하는 주체는 누구이며, 각 특성별 차이는 존재하는가?
    • 개인과 단체 중, 학내 담론 형성에 더 기여하는 것은 어느 쪽인가?
      • 개인의 경우, 성명 공개 여부에 따른 차이는 존재하는가?
      • 단체의 경우, 단체 유형별 차이는 존재하는가?
  • 3. 학생들이 대자보를 주로 게시하는 시점은 언제인가?
    • 해당 시점에 게시된 대자보의 내용은 어떤 것인가?
  • 4. 학생들이 대자보를 게시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 사건이 발생한 장소(학내, 학외)에 따라 게시 목적의 차이가 존재하는가?
    • 특정 사건 또는 이슈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연대를 위한 대자보도 활발히 게시되는가?
      • 비판 또는 연대가 활발히 진행되는 이슈는 무엇인가?
  • 5. 학내 언론사는 주로 어떤 대자보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는가?
    • 학내 언론사를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한 학생들의 행동이 존재하는가?



온톨로지(Ontology)


온톨로지 그래프(OntoGraph)



클래스(Class)

클래스명 한글명 설명
Poster 대자보

대자보

  • 학내 개인 및 단체가 게시한 대자보만 수집
Person 인물

대자보를 작성하거나 사건과 관련된 인물

  • 대자보에 명시된 정보를 기준으로 판단
Group 단체

대자보를 작성하거나 사건과 관련된 단체

  • 고려대학교 소속 단체 또는 고려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단체
  • 고려대학교 외부에 소속된 산하 단체는 제외
  • 학생회 및 의결 기구, 회의체 등 매년 선출되어 대부분의 구성원이 변경되는 경우 연도로 구분
Case 사건

대자보와 관련된 사건

  • 특정 시점, 장소, 인물에 의해 발생한 사건
Issue 이슈

대자보 및 사건과 관련된 이슈

  • 대자보에 주요하게 포함되는 키워드를 기준으로 정의
Article 기사

대자보를 직접적으로 다룬 기사

  • 대자보가 게시된 사실 및 대자보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다룬 기사만을 수집
Year 연도

대자보가 작성된 연도

Month

대자보가 작성된 연월

Date

대자보가 작성된 연월일



릴레이션(Relation)

영문명 한글명 정의역 치역 설명
isPosterAbout A는 B에 대한 대자보이다 Poster Person
Group
Issue
Case

대자보가 특정 이슈, 사건, 인물, 단체와 연관된 경우

  • 대자보가 특정 사건, 인물, 단체를 언급하거나, 이슈에 해당하는 키워드가 포함
  • 단, 대자보가 특정 사건, 인물, 단체를 규탄하는 경우 후술되는 isCondemnationPosterOf로 정의
isArticleAbout A는 B에 대한 기사이다 Article Poster

기사가 특정 대자보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

isCondemnationPosterOf A는 B를 규탄하는 대자보이다 Poster Case
Person
Group
Poster
Article

대자보가 특정 사건, 인물, 단체, 대자보, 기사를 규탄 혹은 비판한 경우

  • ‘촉구’, ‘요구’, ‘비판’, ‘규탄’, ‘명령’, ‘반대’ 등의 단어가 포함
isRebuttalPosterOf A는 B의 반박 대자보이다 Poster Poster

대자보가 특정 대자보를 직접적으로 반박한 경우

isSolidarityPosterOf A는 B의 연대 대자보이다 Poster Poster

대자보가 특정 대자보를 지지하거나 연대하는 경우

  • '연대', '지지' 등의 단어가 포함
  • 릴레이 대자보 혹은 대자보전에 포함되는 대자보의 경우 첫 대자보에 후속 대자보가 연대하는 것으로 간주
isFollowingPosterOf A는 B의 후속 대자보이다 Poster Poster

대자보가 특정 대자보의 후속 대자보일 경우

  • 릴레이 대자보 혹은 대자보전에 포함되는 대자보는 제외
isMemberOf A는 B의 구성원이다 Person Group

인물이 특정 단체에 소속되는 경우

isWrittenBy A가 B에 의해 작성되다 Poster Person
Group

대자보가 특정 인물, 단체에 의해 작성된 경우

isPostedIn A가 B에 게시되다(시간) Poster
Article
Date

대자보, 기사가 게시된 시점과의 관계

isContextOf A가 B의 맥락을 가지다 Case Issue

사건이 특정 이슈에 속하는 경우

isPartOf A는 B의 일부이다 Date Month

일자가 소속되는 월

Month Year

월이 소속되는 연도



속성(Attribute)

Poster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gid 식별자 개별 노드의 식별자
class 클래스 개별 노드가 속하는 클래스
refurl 참고 웹 자원 개별 노드의 정보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웹 자원
name 대표명 개별 노드의 대표명 (대자보 제목)
wikiurl 본문 위키 문서 대자보 본문 위키 문서
Person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gid 식별자 개별 노드의 식별자
class 클래스 개별 노드가 속하는 클래스
refurl 참고 웹 자원 개별 노드의 정보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웹 자원
name 대표명 개별 노드의 대표명 (인물명)
department 학과 해당 인물의 소속 학과
std_num 학번 해당 인물의 소속 학번 (4자리 연도)
type 구분

실명 표기 여부 (실명/익명)

  • 이름이 명시된 경우 실명, 이름이 아닌 작성자명을 사용한 경우 별명, 성만 표시하거나 익명으로 게시한 경우 무명으로 판단
Group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gid 식별자 개별 노드의 식별자
class 클래스 개별 노드가 속하는 클래스
refurl 참고 웹 자원 개별 노드의 정보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웹 자원
name 대표명 개별 노드의 대표명 (단체명)
type 구분

단체 유형 구분

  • 단체의 성격 및 구성에 따라 학생회, 동아리, 위원회, 모임, 학회, 기관, 협의체로 분류
    • '학생회': 학생회로 명시되거나 학생회를 대체하여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 '동아리': 동아리로 명시되거나 고려대학교 동아리연합회, 애기능동아리연합회 소속 단체
    • '위원회': 위원회로 명시된 단체
    • '모임': 모임으로 명시된 단체
    • '학회': 학회로 명시된 단체
    • '기관': 고려대학교 소속 기관
    • '협의체': 협의회, 회의체 등 고려대학교 내부에서 의논 및 회의를 위해 설치된 기구
Issue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gid 식별자 개별 노드의 식별자
class 클래스 개별 노드가 속하는 클래스
refurl 참고 웹 자원 개별 노드의 정보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웹 자원
name 대표명 개별 노드의 대표명 (이슈명)
type 구분 이슈 구분 (학내 / 학외)
Case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gid 식별자 개별 노드의 식별자
class 클래스 개별 노드가 속하는 클래스
refurl 참고 웹 자원 개별 노드의 정보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웹 자원
name 대표명 개별 노드의 대표명 (사건 제목)
outline 개요

사건 개요

  • 사건 설명을 위해 첨부
type 구분 사건 구분 (학내 / 학외)
Article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gid 식별자 개별 노드의 식별자
class 클래스 개별 노드가 속하는 클래스
refurl 참고 웹 자원 개별 노드의 정보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웹 자원 (기사 웹 링크)
name 대표명 개별 노드의 대표명 (기사 제목)
press 언론사

기사를 업로드한 언론사 (KUTV / KUBS / 고대신문)

Year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gid 식별자 개별 노드의 식별자
class 클래스 개별 노드가 속하는 클래스
refurl 참고 웹 자원 개별 노드의 정보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웹 자원
name 대표명 개별 노드의 대표명 (연도)
Month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gid 식별자 개별 노드의 식별자
class 클래스 개별 노드가 속하는 클래스
refurl 참고 웹 자원 개별 노드의 정보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웹 자원
name 대표명 개별 노드의 대표명 (연월)
Date 속성
속성명 한글명 설명
gid 식별자 개별 노드의 식별자
class 클래스 개별 노드가 속하는 클래스
refurl 참고 웹 자원 개별 노드의 정보에 대해 참고할 수 있는 웹 자원
name 대표명 개별 노드의 대표명 (연월일)



연구 데이터


【데이터 시트 페이지로 이동】


노드 데이터(2022.12.07.01:50 기준, 총 383건)

  • Poster 130건
  • Person 33건
  • Group 57건
  • Case 21건
  • Issue 12건
  • Article 8건
  • Year 3건
  • Month 33건
  • Date 86건

링크 데이터(2022.12.07.01:50 기준, 총 750건)

  • isPosterAbout 221건
  • isArticleAbout 29건
  • isCondemnationPosterOf 37건
  • isRebuttalPosterOf 1건
  • isSolidarityPosterOf 38건
  • isFollowingPosterOf 0건
  • isMemberOf 6건
  • isWrittenBy 135건
  • isPostedIn 138건
  • isContextOf 26건
  • isPartOf 119건



연구 결과


PART 1 : 통계 분석

1. 이슈 (Issue)

학생들이 주로 어떤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그에 따라 대자보를 게시하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슈(Issue)별로 발행된 대자보 개수를 확인하였다.

쿼리:
match (a:Poster)-[r:isPosterAbout]-(b:Issue) return b.name as 이슈, count(a) as 대자보개수 order by 대자보개수 desc

대자보조 PART1 이슈별대자보개수.png

분석 결과, '소수자인권', '교육권', '학생자치', '페미니즘' 이슈 순으로 가장 많은 대자보가 게시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수자인권' 이슈의 경우, 2020년과 2021년 6월에 진행된 프라이드먼스 기념 대자보전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교육권' 이슈의 경우에도 매년 총학생회 및 단과대 학생회에 의해 게시되는 교육권리 운동 대자보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2. 작성주체 (Person, Group)

주로 대자보를 작성하는 주체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개인(인물, Person)과 단체(Group)가 작성한 대자보의 개수를 확인하였다. 개인의 경우 실명과 익명(무명 또는 별명 사용)의 유형으로 나누었고, 단체의 경우에도 정립한 기준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여 세부적인 유형별 작성 개수를 확인하였다.

쿼리:
match(a:Poster)-[r:isWrittenBy]-(b:Person) match(c:Poster)-[s:isWrittenBy]-(d:Group) return count(DISTINCT a) as 개인_대자보, count(DISTINCT c) as 단체_대자보
match(a:Poster)-[r:isWrittenBy]-(b:Person{type:'실명'}) match(c:Poster)-[s:isWrittenBy]-(d:Person) where d.type in ['무명','별명'] return count(DISTINCT a) as 실명, count(DISTINCT c) as 익명
match (a:Poster)-[r:isWrittenBy]-(b:Group) return b.type as 유형, count(b) as 대자보_개수 order by 대자보_개수 desc

대자보조 PART1 작성주체별대자보개수.png 대자보조 PART1 대자보작성개인유형.png

대자보조 PART1 대자보작성단체유형.png

분석 결과, 전체 대자보 130건 중 개인 33건, 단체 97건으로 단체가 작성한 대자보의 개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확인하였다. 개인의 경우 총 33건 중 27건이 실명 대자보였는데, 공개적으로 입장 또는 주장을 게시하고 이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의 경우 주로 실명으로 대자보를 작성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단체의 경우 '학생회', '동아리', '모임', '위원회' 유형 순으로 가장 많은 대자보가 게시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학생사회 내 담론이 주로 '학생회'에 의해 가장 많이 형성됨을 의미한다.


3. 작성시기 (Year, Month, Date)

연중 대자보가 가장 많이 게시되는 시기를 확인하기 위해 각 연도 및 월별 대자보 게시 횟수를 확인하였다.

쿼리:
match (a:Poster)-[r]-(b:Date)-[s]-(c:Month)-[t]-(d:Year{name:'2020년'}) return c. name as 발행월, count(c) as 발행횟수 order by 발행횟수 desc
match (a:Poster)-[r]-(b:Date)-[s]-(c:Month)-[t]-(d:Year{name:'2021년'}) return c. name as 발행월, count(c) as 발행횟수 order by 발행횟수 desc
match (a:Poster)-[r]-(b:Date)-[s]-(c:Month)-[t]-(d:Year{name:'2022년'}) return c. name as 발행월, count(c) as 발행횟수 order by 발행횟수 desc

대자보조 PART1 2020년월별대자보개수.png 대자보조 PART1 2021년월별대자보개수.png 대자보조 PART1 2022년월별대자보개수.png

분석 결과, 2020년에는 6월에 가장 많은 13개의 대자보가 게시되었으며, 2021년에는 4월과 6월, 2022년에는 4월과 9월에 가장 많은 대자보가 게시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로 4-6월에 해당하는 2/4분기에 많은 대자보가 게시되었으며, 특히 4월에는 ‘4.18 의거’에 맞추어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되는 ‘4.18 구국대장정’ 행사 및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대자보가 매년 공통적으로 게시되었다.

PART 2 : 단일 및 다층 관계 분석

1. 대자보(Poster)-사건(Case)

앞서 대자보(Poster)와 사건(Case)간의 연관, 규탄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각각 isPosterAbout, isCondemnationPosterOf 릴레이션을 정의하였다. 해당 관계를 맺고 있는 대자보 및 사건들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쿼리:
match (a:Poster)-[r]-(b:Case) return *

대자보조 PART2 대자보-사건관계.png

단순히 사건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대자보만 있는 것이 아닌, 학내외에서 발생하는 특정 사건를 규탄하는 내용의 대자보도 활발히 게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대자보(Poster)-사건(Case)-이슈(Issue)

대자보(Poster)들이 어떤 사건(Case)의 맥락에서 발행되었는지 학내 사건과 학외 사건으로 구분하여 확인해보고, 해당 사건이 어떤 이슈(Issue)와 관련되어있는지 알아봄으로서 학생들이 학내, 학외에서 주로 어떤 사건 및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지 추적하였다.


전체 사건

쿼리:
match (a:Poster)-[r]-(b:Case)-[s]-(c:Issue) return *
대자보조 PART2 대자보-전체사건-이슈관계.png


학내 사건

쿼리:
match (a:Poster)-[r]-(b{type:'학내'})-[s]-(c:Issue) return *
대자보조 PART2 대자보-학내사건-이슈관계.png


학외 사건

쿼리:
match (a:Poster)-[r]-(b{type:'학외'})-[s]-(c:Issue) return *
대자보조 PART2 대자보-학외사건-이슈관계.png


전체적으로 '페미니즘', '학생자치', '소수자인권' 이슈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릴레이션의 밀집도 분포를 통해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민주화운동', '국내정치', '노동', '연구윤리', '교육권', '학생복지' 등의 다양한 이슈들과 관련된 대자보가 발행되었다.

학내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발행된 대자보는 주로 '학생자치', '소수자인권', '페미니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생자치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다는 평가가 많지만, 여전히 많은 대자보가 '학생자치'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외 사건과 관련된 대자보는 주로 '페미니즘', '안전', '노동'과 관련된 경우가 많았다. 특히, 대자보를 작성하는 주체들이 'N번방 사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와 같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던 사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 대자보(Poster)-대자보(Poster)

앞서 대자보(Poster) 간 규탄, 반박, 연대, 후속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각각 isCondemnationPosterOf, isRebuttalPosterOf, isSolidarityPosterOf, isFollowingPosterOf 릴레이션을 정의하였다. 해당 관계를 맺고 있는 대자보들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쿼리:
match (a:Poster)-[r]-(b:Poster) return a, r, b

대자보조 PART2 대자보-대자보관계.png

대자보 간 관계 대부분은 릴레이 대자보 게시 또는 대자보전 참여에 의한 연대 관계인 ‘isSolidarityPosterOf’ 릴레이션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 외에 반박(isRebuttalPosterOf)의 관계를 갖는 하나의 대자보군도 발견되었다. 반면, 대자보 간 규탄(isCondemnationPosterOf) 및 후속(isFollowingPosterOf)의 관계를 맺는 대자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4. 대자보(Poster)-대자보(Poster)-사건(Case)-이슈(Issue)

대자보(Poster) 간 규탄, 반박, 연대, 후속 관계를 맺고 있는 대자보들이 어떤 사건(Case)의 맥락에서 발행되었는지, 또한 해당 사건이 어떤 이슈(Issue)와 관련되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쿼리를 구성하여 실행하였다.

쿼리:
match (a:Poster)-[r]-(b:Poster)-[s]-(c:Case)-[t]-(d:Issue) return *

대자보조 PART2 대자보-대자보-사건-이슈관계.png

대자보 간 관계를 맺고 있는 대자보들은 주로 ‘2020년 N번방 사건’, ‘2022년 이규상 총학생회장 사퇴’,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2022년 중비대위 퀴어퍼레이드 참여번복 사건’에 대한 내용을 다루거나(isPosterAbout) 해당 사건에 대한 비판(isCondemnationPosterOf)적 견해를 밝히기 위해 발행되었다. 해당 사건들은 '페미니즘', ‘학생자치’, ‘소수자인권’, ‘국내정치’ 이슈의 맥락을 갖는(isContextOf) 사건들이었다. 특정 사건에 대한 학생사회 내에서의 연대, 비판 담론이 주로 ‘페미니즘’, ‘학생자치’, ‘소수자인권’, ‘국내정치’ 이슈와 관련하여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5. 기사(Article)-대자보(Poster)-이슈(Issue)

앞서 대자보(Poster)와 기사(Article)간의 연관, 규탄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각각 isArticleAbout, isCondemnationPosterOf 릴레이션을 정의하였다. 해당 관계를 맺고 있는 대자보 및 기사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관련 이슈(Issue)도 함께 확인하여 학내 언론사가 주로 어떤 내용의 대자보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는지 알아보았다.

쿼리:
match (a:Poster)-[r]-(b:Article) return *

대자보조 PART2 기사-대자보-이슈관계.png

많은 기사는 아니지만, 학내 언론이 특정 대자보가 게시되었다는 사실을 기사화함으로서 보다 활발한 학내 담론 형성에 약간이나마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주로 '교육권', '학생자치', '소수자인권' 등 학내 이슈와 관련된 대자보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사에 대한 규탄 대자보 또한 게시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대자보가 학내 언론사의 보도 윤리에 대한 문제 제기의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6. 인물(Person)-대자보(Poster)-이슈(Issue)

개인(인물,Person) 명의로 발행된 대자보(Poster)는 주로 어떤 이슈(Issue)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확인하고, 개인이 실명 또는 익명(별명, 무명)을 사용한 경우 대자보가 다루는 이슈에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본다.

인물 전체

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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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조 PART2 전체인물-대자보-이슈관계.png


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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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조 PART2 실명인물-대자보-이슈관계.png


익명(별명, 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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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조 PART2 익명인물-대자보-이슈관계.png


전체적으로 개인의 경우 '학생자치', '소수자인권' 등 학내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안전', '국내정치', '코로나19' 등 학외 이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물이 실명을 사용한 경우 인물 전체에서의 분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무명 또는 별명 등 익명을 사용한 경우 국내정치, 안전 등 학외 이슈를 보다 더 많이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7. 단체(Group)-대자보(Poster)-이슈(Issue)

단체(Group) 명의로 발행된 대자보(Poster)는 주로 어떤 이슈(Issue)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확인하고, 단체 내 대자보 발행 횟수 상위 4개 유형에 해당하는 '학생회', '동아리', '모임', '위원회' 별로 다루는 이슈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다.

전체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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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조 PART2 전체단체-대자보-이슈관계.png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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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조 PART2 학생회단체-대자보-이슈관계.png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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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조 PART2 동아리단체-대자보-이슈관계.png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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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조 PART2 모임단체-대자보-이슈관계.png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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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보조 PART2 위원회단체-대자보-이슈관계.png


전체적으로 단체의 경우 '소수자인권', '페미니즘', '학생자치', '교육권', '코로나19', '노동' 등 많은 이슈를 골고루 다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회'의 경우, 전체적인 경향성과는 달리 '교육권', '코로나19' 두 이슈에 집중된 대자보를 게시하였다. 백래시를 우려하여 '소수자인권', '페미니즘'과 관련된 담론이 학내에서 활발히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관련 내용을 다루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학생회'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의 경우, 전체적인 경향성과 비슷하게 '소수자인권', '학생자치', '노동', '페미니즘', '교육권' 등의 이슈에 대한 대자보를 중점적으로 게시하였다.



연구 결론


결론

앞서 제시했던 문제의식에 대한 연구 결론은 다음과 같다.

  • 1. 학생들은 주로 어떤 이슈 및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그에 따라 대자보를 게시하는가?

전체적으로 '소수자인권', '교육권', '학생자치', '페미니즘' 등과 관련된 대자보가 많이 게시되었다. 더불어 '코로나19', '노동', '국내정치' 등과 관련된 이슈도 꾸준히 다뤄졌다. 개인의 경우 '학생자치', '페미니즘', '소수자인권' 등 학내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단체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였으나 '교육권', '코로나19', '노동' 등의 학외 이슈 또한 비중있게 다루었다는 점에 차이가 있었다.

학내 사건을 다루는 대자보는 주로 '학생자치', '소수자인권', '페미니즘' 이슈에 치중되어 있었고, 학외 사건을 다루는 대자보는 '페미니즘', '안전', '노동' 등의 이슈와 관련하여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된 'N번방 사건', '세월호 참사' 등을 다루고 있었다. 공통적으로 '페미니즘'과 관련된 대자보가 다수 존재하였으나, 학내외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주로 다뤄지는 이슈에 차이가 존재했다.

  • 2. 대자보를 주로 게시하는 주체는 누구이며, 각 주체별 차이는 존재하는가?

전체 대자보 130건 중 개인(인물) 명의의 대자보는 33건이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단체의 명의로 게시된 대자보였다. 특히 단체의 경우 '학생회'가 게시한 대자보가 총 37건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여 이들이 학내 담론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개인 명의 대자보의 경우 '학생자치', '소수자인권'과 같은 학내 이슈를 주로 다루었으나 '국내정치', '안전' 등의 학외 이슈도 함께 다루었다. 이들 대부분이 실명을 사용하였는데, 이 경우에는 전체 분포와 비슷하였고, 익명을 사용한 경우 '국내정치', '안전' 등 학외 이슈를 보다 더 많이 다루었다.

단체 명의 대자보의 경우 '소수자인권', '페미니즘', '학생자치', '교육권' 등 학내외의 이슈를 골고루 다루었다. 단, '학생회'의 경우 전체적인 경향성을 따라가는 다른 단체와 달리 '교육권', '코로나19' 두 이슈에 집중된 대자보를 게시하였다.

특이한 지점은 '페미니즘' 이슈를 다루는 개인 명의의 대자보 및 '학생회' 명의의 대자보가 없었다는 점이다. 백래시가 점차 심화됨에 따라 이를 우려하여 페미니즘과 관련된 담론이 학내에서 활발히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관련 대자보를 작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 3. 학생들이 대자보를 주로 게시하는 시점은 언제인가?

최근 3년간 2/4분기에 해당하는 4월에서 6월까지 가장 많은 대자보가 게시되었다. 4월에는 '4.18 의거',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대자보가 공통적으로 게시되었으며, 6월에는 '성소수자 인권의 달(Pride Month)'와 관련한 대자보전이 개최되어 이들의 영향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었다.

  • 4. 학생들이 대자보를 게시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대자보가 특정 이슈 및 사건에 관한 내용을 공론화하거나, 특정 대상을 규탄하거나 연대하기 위해 게시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학내 사건과 관련해서는 '소수자인권', '페미니즘', '학생자치', '연구윤리' 및 '교육권' 등 다양한 이슈에 관한 규탄 대자보가 작성되었으며, 학외 사건에서는 '페미니즘' 이슈와 관련된 규탄 대자보만을 찾아볼 수 있었다.

더불어 대자보간 연대 관계 또한 확인해보았는데, '릴레이 대자보' 또는 '대자보전' 등의 형식으로 특정 이슈, 사건 및 대자보에 대한 연대 활동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주로 '페미니즘', '학생자치', '소수자인권', '국내정치' 등의 이슈와 관련하여 이러한 담론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5. 학내 언론사는 주로 어떤 대자보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는가?

학내 언론사는 주로 '교육권', '학생자치', '소수자인권' 등 학내 이슈와 관련된 대자보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으나, 많은 대자보 게시 횟수에 비해 학내 언론사의 관련 보도 횟수는 적은편이었다. 더불어 특정 언론사가 발행한 사설은 대자보의 규탄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 대자보가 학내 언론사의 보도 윤리에 대한 문제 제기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 한계 및 후속연구 제언

  • 1. 데이터 수집 측면에서의 한계

페이스북 정대후문게시판 페이지는 고려대학교 학내에 게시된 대자보를 아카이빙하는 유일한 공간이다. 이들 대자보는 해당 페이지 운영 주체인 고려대학교 생활도서관에 의해 아카이빙되고 있는데, 정례화된 사업이 아니다보니 게시된 대자보가 누락되거나 실제 게시 시점과 업로드 사이의 간격이 매우 넓은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데이터의 불균일성 및 부정확함이 본 연구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적용하고, 더 나아가서는 대안적 아카이브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여 관련 사료들이 더욱 촘촘하게 아카이빙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2. 분석 측면에서의 한계

한 학기라는 시간적 한계로 인해 최근 3년간의 대자보만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전체적인 흐름을 분석하기에 부족한 범위였으며, 그로 인해 기 정의하였던 'isFollowingPosterOf', 'isRebuttalPosterOf' 릴레이션에 해당하는 링크 데이터는 매우 적거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자보, 사건, 이슈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데에 해당 릴레이션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판단되어 후속 연구를 위해 남겨두었다. 이후 이어질 연구에서는 보다 넓은 범위의 대자보를 대상으로 한 분석을 통해 학생 정치에 대한 보다 유의미한 결론이 제시되기를 바란다.

또한, 전체 대자보의 본문을 위키 문서화 하는 작업과 대자보의 형태(자필 작성 또는 인쇄 등)등을 추가적으로 라벨링하는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후속 연구에서는 이를 보완하여 대자보 본문 전체를 텍스트화 및 위키 문서화하고, 이에 대한 하이퍼텍스트적 분석 또는 자연어 처리 등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대자보 각각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 라벨링 또한 진행하여 본 연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른 시각의 분석적 관점 또한 제공되기를 바란다.



연구 후기



LYG22KU 🐰 컴퓨터를 전공하고 있습니다만, 관련된 기술을 다른 학문에 적용하는 경험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저로서는 무척 들어보고 싶었던 강의였습니다.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인문학적인 접근이나 주제에 대한 통찰, 문제의식에 대해 깊게 생각해야 했던 점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시간이나 여러가지 제약때문에 많이 아쉬움이 남는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던 학생 정치와 관련한 내용과 데이터를 다룰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저희의 결과물이 우리 학생 사회를 보다 나은 길로 발전시키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간에 팀원이 줄어들어서 다들 힘드셨을 텐데 함께 잘 작업해주신 팀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위키부터 온톨로지까지 여러가지 인사이트를 제공해주신 교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덕분에 마지막 학기 즐거운 수업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LMH22KU 🎸 컴퓨터학과 학생으로서, 데이터는 컴퓨터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저 강의명만 보고 무작정 이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수업이 진행되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막연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팀원분들과 함께 차근차근 하나씩 하다보니 어느새 완성된 프로젝트 결과물과 함께 발표를 앞두고 있네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그동안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한 번에 다룰 일이 많이 없었는데,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다룸과 동시에 그 데이터로부터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해보면서 ‘빅데이터’ 라는 개념을 조금이나마 비슷하게 구현해본 거 같아 유익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실 저 역시도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대자보들을 아카이빙하고 분석해봄으로써 그동안 고려대 학생들이 학내/외 정치적 이슈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였고 대응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한 만큼 저희 팀의 연구가 어딘가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끼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학기 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고,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JSH222KU 🐣 정대후문을 지나며 알게 모르게 스쳐 지나갔을 많은 대자보들을 아카이빙 해볼 수 있어서 뜻 깊었습니다.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시에 어떤 사건이 있었고, 이에 대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반응을 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대자보 전문까지 함께 실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원문 파일이 필요했어요. 저희가 대자보를 수집한 페이스북 정대후문 게시판의 경우, 정대후문에 게시된 것을 찍어서 올리는 사이트였고 그 사진의 화질이나 구도 등이 고르지 못하다보니 광학시 변환 장치를 이용하더라도 전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사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전문을 읽으면서 타이핑을 하는 방법 외에는 아카이빙 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과도하게 늘어나는 작업량 때문에 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저희는 이번 연구에서 대자보 작성주체를 고대 소속 인원 혹은 단체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분석을 해봤을 때, 외부단체(예를들면, 정의당 고려대 지부 등)가 개시하는 대자보도 상당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후속 연구에서는 대자보 작성 주체에 대한 범위를 더 넓혀서, 정대후문 게시판에 작성되는 모든 대자보를 분석한다면 고려대학교의 학생 정치 현실에 대해 좀 더 광의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컴퓨터 언어와 친숙하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앞에서 잘 이끌어 준 영광 학우님과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민하 학우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멘트


이캠문캠붙여조

NHS22KU 🐰 고려대학교 내 하나의 글들을 모아 분석하셨다는 점에서 저희 조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고대신문과의 공통점, 차이점들을 생각하며 연구 결과를 살펴보니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자칫하면 단순 아카이빙에 그칠 수 있는 대자보에 관한 연구를 주제나 내용을 중심으로 관계를 나누어 분석하셔서 더욱 의미있는 연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LJH22KU 🍻 명확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대자보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다층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신 것 같습니다! 특히 객관적인 대자보 카테고리 분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수고하셨습니다!



KGY22KU 🐣 개별 대자보의 속성만 조사한 게 아니라 대자보 간 관계도 조사한 것이 연구를 더 의미있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만 관계를 나타내는 대자보가 다양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워 꼭 후속 연구에서 이 점이 더 자세하게 다루어지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자보가 게시되는 시점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2분기에 가장 많은 대자보가 게시되었다는 사실과 그 이유가 흥미로웠습니다.



PJH222KU 👍🏻 고대신문을 주제로 잡은 저희 조와 유사하게 언론 자료를 다룬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동질감(?)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Issue 클래스는 저희 조의 sort 속성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도 sort를 클래스로 만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확실히 다루는 주제나 이슈같은 부분에서 고대신문보다는 대자보가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이 대자보조의 연구 결과를 통해서 느껴졌습니다. 좋은 연구 감사드리고 한 학기 수고하셨습니다!


응원하조

SMJ22KU 🐰 정대후문 대자보는 학생들의 의견을 잘 보여주는 창구입니다. 그런 면에서 대자보를 분석하는 것은 학생 사회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자보를 작성하는 주체, 이유, 시점 등을 가지고 의미 있는 분석을 한 것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늘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않고 지나쳤던 대자보를 한 번에 모아놓고 연구를 진행한 것 자체가 인상깊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KMG222KU 🍻 발표와 발표 페이지의 구성과 흐름이 정말 깔끔합니다. 대자보 관련해서 궁금해할 만한 거의 모든 주제들을 문제의식에서 다룬 것 같습니다. 네오대쉬와 네오블룸을 활용한 시각화 역시 발표의 이해도를 높여주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지나쳤던 정후 대자보에 생각보다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학기동안 고생하셨습니다.



PSJ22KU 🐣 고려대학교 정경대 후문 대자보 문화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며 고려대학교 구성원으로서 다른 학우의 정제된 의견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대자보가 게시될 때마다 상황상 매번 찾아가서 보기가 어렵고, 잠깐 슬쩍 보고 지나쳤던것 같습니다. 이러한 특성의 대자보를 연구주제로 선정하셔서 아카이빙 후 유의미한 결과 도출을 목적으로 하셨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담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고 팀원 분들께 박수를 드리고 싶슾니다. 연구결과 중 게시 주체 부분에서 개인이 생각보다 적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정확히는 절대적으로 게시의 양이 적다기 보다는 단체에서 더 많이 게시한다는 사실이 새로웠습니다. 대자보는 개인이 올리는 공간이라는 선입견을 깰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한 학기 수고많으셨습니다.



SCH22KU 👍🏻 지나가면서 한번씩 보고마는 대자보였는데, 이렇게 정리해보니 의미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온톨로지 설계부터 연구결과를 내는 과정이 가장 논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고연주의

JJH22KU 🐰 코로나 시기와 내 학교 공백 시기가 겹쳤는데 그 시기의 대자보를 조사해주셔서 그동안의 학생 사회가 관심갖는 주제를 업데이트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체와 개인이 다루는 대자보의 주제가 다르다는 점을 짚으신 점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KYJ22KU 🍻 대자보의 특정 키워드를 분리하여 카테고리화 하였다는 점이 인상깊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공계 학생으로서 이공계에 붙은 대자보까지 포함했으면 조금 더 좋았을텐데 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조금 듭니다. 연구내용이 재밌었습니다. 평소에는 관심 없이 지나쳤던 부분인 대자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규탄/반박/연대로 릴레이션을 정한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학기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OHJ22KU 🐣 처음에는 에타나 (유명 대자보 경우) 기사 등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신 줄 알았는데,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다는 점이 신기했고 아카이빙 기초자원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걸 정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용적인 면의 카테고리화 외에도 외적인 - 글씨, 재료(?), 형식 등 - 면의 보완을 한다면 재미있고 유의미한 독자적 연구가 될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HYS22KU 👍🏻 저희 조의 경우 처음에 잡았던 주제와 관련한 자원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곤욕을 치렀는데, 대자보조의 경우 기초자원을 잘 모은 것 같습니다. 분석 결과에 대한 해석이 상당히 논리적이고 납득할만하다고 느꼈습니다. 발표를 들으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거해조

LHJ22KU 🐰 학기 초부터 탄탄하게 쌓아오면서 매우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내신 것 같습니다! 대자보 주제 별로 주체가 달라진다는 점이 매우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학생들이 앞으로 대자보에 관심을 가지고 더 활발한 정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KMK22KU 🍻 정후 쪽을 지나면서 대자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역대 존재했던 대자보에 대해서 어떤 내용이 있었고 주로 어떤류의 대자보가 존재하는 지 알 수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분석을 여러 층위로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 같아 좋은 연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사회에서 대자보를 통해 아젠다를 형성하고 문제를 공론화하는 역사를 보여주는 굉장히 인상 깊은 연구였습니다.



LSJ22KU 🐣 대자보는 주로 학내 특정 사건에 대한 고발, 여론 형성이 주목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양한 이슈에 대한 대자보가 게시되고 있음을 새로이 알고 흥미롭게 연구를 보았습니다. 연구가 단순히 대자보가 어떤 사건을 다루고 있는지만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대자보 간의 관계또한 분석해 인상적이었습니다.



LHG22KU 👍🏻 그동안 주의 깊게 읽어보지 않았던 정대 후문의 대자보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된 연구였습니다. 대자보를 주로 게시하는 시점이 존재한다는 결과도 흥미로웠습니다. 수없이 많은 대자보를 목격하면서도 대부분의 학생이 느끼지 못했던 문제의식을 찾아내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낸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고 자료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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