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인명사전

재현스님(在玄, 1946生, 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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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재현(在玄)스님은 진취적인 사고방식으로서 비구니 스님들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신 대한민국 비구니 스님이다.

생애

연도 내용
1947 경북 성주 출생
1952 합천 해인사 삼선암으로 입산
1963 합천 해인사 삼선암에서 상덕(祥德)스님을 은사로 출가,
1963 합천 해인사에서 자운(慈雲) 성우(盛祐)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수지
합천 해인사 하안거 성만
1969 김천 청암사에서 사교[1] 수료
1977 양산 통도사에서 월하(月下)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 수지
1978 양산 내원사 하안거 성만, 중앙교육원 7기 교육 수료, 대원사 총무 소임
1984 김천 청암사 백련교 다리 불사
1985 서울 감로사(흑석동) 총무
1987 안양 용안사 창건
1988 서산 부석사 주지 취임
1989 서산 부석사 진입로 포장 불사
1998 평택 동녕사 주지 취임
2001 대종불사 회향
2004 2004. 4. 3 동녕사에서 입적(세수 59세, 법랍 42세)
문중 청해(靑海)문중
수행지침 평상심도(平常心道)
생활신조 보시(報施)정신
수계제자(『한국비구니명감』) 보은(普恩)·보우(普雨)·선우(善禹)
문중계보(『한국의 비구니문중』) 법성(法性, 5)기수(琪守, 6)복만(福萬, 7)[2], →상덕(祥德, 8)→재현(在玄, 9)

활동 및 공헌

출가

사진출처:한국비구니연구소 저. 『한국비구니수행담록』 중. 뜨란출판사, 2007, pp. 233
사진출처:한국비구니연구소 저. 『한국비구니수행담록』 중. 뜨란출판사, 2007, pp. 234
[동녕사 전경] 사진출처:네이버블로그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buddhafind&logNo=221408218983

재현(在玄)스님은 1946년 2월 12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용성리 753번지에서 아버지 유판영과 어머니 이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문화이며, 이름은 유순옥이다.

스님의 출가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에서 비롯되었다. 집안의 장손이던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재가로 돌보아줄 사람이 없게 된 스님은 갓 시집온 숙모의 손에서 길러지다가 네 살 때 당시 해인사 삼선암에서 목수일을 하던 고모부의 손에 이끌려 삼선암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게 되었다. 당시 해인사에는 향곡스님], 성철스님, 효봉스님, 일타스님, 지관스님 등 큰스님들이 많이 계셨는데, 스님은 큰스님들의 귀여움을 받으며 어린 시절의 외로움을 달랬다.

절에서 자라온 스님은 1963년 해인사 삼선암에서 상덕스님을 은사로, 자운(慈雲) 성우(盛祐)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받고 정식 수행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수학

해인사 삼선암에서 하루하루 울력도 많았지만 지관스님께 『초발심자경문』을 배우러 다닐 때는 울력의 고됨도 잊고 환희심에 밤을 지새웠다.

이곳에서 스님은 노스님들 밑에서 갖가지 밑반찬 담그는 법과 절집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살림살이들을 배웠다.

그리고 청암사 백련암에서도 유년시절을 보냈는데, 당시 청암사 큰절에는 대강백 고봉스님과 고산스님, 우룡스님이 계셨으며 스님은 백련암에서 큰절로 글을 배우러 다녔다.

진취적인 사고의 소유자

이곳에서 사교를 마치고 울산 남산사에서 주지로 있었는데, 이때 운전면허를 따야겠다고 결심하고 운전을 배우러 다녔다. 집안 노스님들께서는 속가에 가서 살려고 저런 것을 배운다고 걱정을 하셨다. 당시에는 자가용이 귀하던 시절임에도 스님은 운전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런 진취적인 생각이 훗날 도반 보명스님과 함께 화재로 소실된 청해 문도회의 계보를 다시 복원하고 문도회를 활성화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

서울로 올라온 스님은 감로사와 대원사에서 소임을 살며 영어학원과 동국대학교에 개설한 중앙교육원에서 교육을 받는 등 공부에 대한 미련을 달래며 선방에서도 정진했다.

안양 용안사 창건

그러던 중 청암사 백련암에 계시던 은사스님께서 큰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에서 간병하기가 어려웠던 스님은 토굴이라도 마련해서 은사스님을 시봉하기로 마음먹고 마땅한 곳을 찾아다녔다.

그러나 생각보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전긍긍하던 어느 날, 학이 내려앉는 꿈을 꾸고 길을 나섰다가 안양 명학 전철역 근처에서 한 중개인으로부터 박달동의 어느 민가를 소개받았다. 그리고 그 집을 절로 꾸며 용안사를 창건하고 은사스님을 모셔 간병하게 되었다. 1987년의 일이었다.

자비심이 남달랐던 스님은 절에서 아이들을 많이 키웠으며, 동물, 화초, 야채 등 모든 것을 자비심으로 기르고 이웃에게 많이 베풀며 살았다.

입적

1998년 동녕사 주지로 취임한 스님은 '삶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비추며 살겠다.'고 생각하며 풀 한 포기에서도 마음자리를 찾고자 노력했다. 자비와 보시로 주위의 공경과 사랑을 받았지만 일신의 건강을 외면하던 스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시주의 은혜를 저버리게 될까 염려했다. 쩌렁쩌렁한 음성으로 '중노릇은 신심으로 해야 하며 평상심 속에 도가 있다.'고 말씀하던 스님은 2004년 세수 59세, 법랍 41세로 세연을 접었다.

수계제자로 보은(普恩)·보우(普雨)·선우(善禹)스님 등이 있다.

참고자료

  • 한국비구니연구소 저. 『한국비구니수행담록』 중. 뜨란출판사, 2007, pp. 231~234.
  • 한국비구니연구소 저. 『한국비구니명감』. 뜨란출판사, 2007, p. 402.
  • 하춘생, 『한국의 비구니 문중』, 해조음, 2013, p. 331.
  • 경기도민일보, 평택 동녕사 소장 ‘선원제전집도서’ 경기도 유형문화재 381호 지정서 전달식 https://www.kgdm.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8355 (2021년)
  • 유튜브, 경기도 유형문화재가 있는 평택의 동녕사👀/미디어크리에이터 https://www.youtube.com/watch?v=vTro-KitYpQ (2022년)

시맨틱 데이터

노드 데이터

식별자 범주 유형 표제 한자 웹 주소
재현(在玄)스님 본항목 재현스님(在玄, 1946~2004) 在玄 http://dh.aks.ac.kr/~biguni/wiki/index.php/재현스님(在玄,_1946生,_비구니)

※ 범례

  • 범주: 본항목, 문맥항목
  • 문맥항목 유형: 승려(비구니), 승려(비구), 인물, 단체, 기관/장소, 사건/행사, 물품/도구, 문헌, 작품, 개념/용어,

릴레이션 데이터

항목1 항목2 관계 속성
재현스님(在玄) 청해문중(靑海) ~의 일원이다
재현스님(在玄) 상덕스님(祥德) ~의 수계제자이다
재현스님(在玄) 해인사 삼선암 ~에서 출가하다
재현스님(在玄) 자운스님(慈雲) ~(으)로부터 계를 받다 사미니계
재현스님(在玄) 월하스님(月下) ~(으)로부터 계를 받다 비구니계
재현스님(在玄) 서산 부석사 ~에서 직임을 수행하다 주지(감원)
재현스님(在玄) 평택 동녕사 ~에서 직임을 수행하다 주지(감원)
재현스님(在玄) 안양 용안사 ~을(를) 창건하다
재현스님(在玄) 안거 ~을(를) 성만하다 합천 해인사, 양산 내원사

지도

  • 동녕사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796



다른 비구니 스님

지식관계망




주석

  1. 여러 설이 있으나 보통 능엄경, 기신론, 금강경, 원각경의 4과목을 강원에서는 4교라고 한다.
  2. 『한국비구니명감』의 본인 편에는 만복(萬福)으로 되어 있으나, 『한국비구니명감』의 은사인 기수(琪守)스님과 수계제자(『한국비구니명감』)인 상원(相源)스님 편에는 복만(福萬)스님으로 되어 있으며, 『한국의 비구니문중』에 복만(福萬)스님으로 되어 있어, 복만스님의 착오 또는 혼용해서 불리는 듯하다.(출처: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명감』, 뜨란출판사, 2007년, pp. 55, 103, 237., 하춘생, 『한국의 비구니 문중』, 해조음, 2013, pp. 117, 131, 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