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개요

만두의 정의, 역사, 다양한 형태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내용

만두의 정의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만두의 사전적 정의는 메밀가루 또는 밀가루를 반죽하거나 생선의 살로 만든 피에 소를 넣고 모양을 빚은 다음 뜨거운 물에 삶거나 시루에서 찐 음식을 말한다. 하지만 국가별로 만두를 부르는 말도 다르고 조리법에서도 차이가 있어 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만두의 유래

만두의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첫번째로 중국 삼국시대에 촉한의 제갈량이 처음 만들었다는 설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전해내려오는 민담일 뿐이며 정사에 기록된 것이 아니므로 이것을 가지고 중국이 만두의 근원지라고 볼 수는 없다.

	중국 삼국시대에 제갈량이 남쪽 정벌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노수(瀘水)의 험한 물살에 길이 막힌다. 현지 만인(蠻人·옛날 중국에서 남방 민족에 대한 호칭) 지도자 맹획은 ‘사람 머리 49개와 염소와 소를 바치면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다’고 권하지만, 제갈량은 이를 거절한다. 그는 사람 머리 대신 고기를 밀가루 반죽에 싸서 제사를 지내고 만두(蠻頭)라고 불렀다.
출처: 「“만두를 제갈공명이 만들었다고요? 소설입니다”」, 『조선일보』, 2021.04.17

다음으로는 만두도 밀가루 음식의 일종이므로 국수의 전파와 비슷하게 퍼졌다는 설이 있는데 이것이 현재로는 가장 유력하다고 할 수 있다. 밀가루 음식의 탄생지는 곡물의 경작이 용이해 최초 문명이 발생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이다. 밀이 메소포타미아에서 동쪽으로 중국, 한국, 일본, 서유럽까지 퍼졌다는게 하나의 이론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만두의 경우에 만트, 만티, 만타, 만투, 만타우 등 실크로드를 따라서 부르는 명칭의 유사성이 이론의 증거로 제시된다.

밑의 유튜브 영상은 재미로 보면 좋을 것 같다.

국가별 만두

한국식 만두

한국의 만두 유입 시기는 고려사 효자열전에 최초의 만두 기록을 통해 12세기 말로 추정된다.

	"위초는 본래 거란에서 귀화한 사람으로 명종때 벼슬을 했다. 그의 아버지 영성이 병이나서 위독해지자 의사가 '아들의 고기를 먹으면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위초가 스스로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잘라 다른 재료와 섞어서 만두를 빚어 부친께 먹이니 병이 나았다. 왕이 이 소식을 듣고 효심이 지극하다며 상을 내렸다."
출처: 「만주, 만두, 교자는 뭐가 다를까」, 『뉴스워치』, 2021.01.25

한국은 밀가루가 귀했고 주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피가 얇으며, 반죽을 따로 숙성시키는 과정이 없다. 그리고 만두 안에 두부, 김치, 숙주, 고기 등 여러 재료를 잘게 다져서 양념한 소를 넣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한국 만두의 피가 얇기 때문에 만두소를 만들 때 물기를 제거하기 않으면 만두피가 찢어지기 때문에 물기를 짜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넣은 소에 따라 고기만두, 김치만두 등으로 불리고 조리법에 따라 물만두, 국만두, 찐만두 등으로 나뉜다. 특히 소에 당면이 들어가는 것도 한국식 만두의 특징이다.

중국식 만두

중국에서는 만두를 만터우라고 부르는데 이는 한국식 만두와 다르게 속에 아무것도 없고 두꺼운 밀가루 반죽을 찐 것이다. 한국과 비슷한 형태(소가 들어있는)의 만두는 중국에서는 자오쯔(한국말로 교자)라고 부른다. 중국의 교자는 한국과 다르게 피가 두껍고 소에 들어가는 재료가 간단하며, 피가 두껍기 때문에 소에 들어간 수분을 짤 필요가 없어서 즙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식 만두

일본에서 만두는 만쥬라고 읽는다. 일본에서 만쥬는 속에 팥 앙금이 들어있는 과자의 일종이다. 한국의 만두와 비슷한 형태는 일본에서 교자라 부른다. 일본의 교자는 소에 들어가는 재료에 야채의 비중이 더 높아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부가 거의 들어가지 않고 양배추 절임이 들어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