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츠야쿠(월야쿠)
개요
『신여성(新女性)』 광고란에 실린 의약품, 가츠야쿠(월야쿠)에 대한 문서입니다.
내용
광고횟수
4회
31호 5페이지 05 / 40호 1페이지 01 / 41호 9페이지 05 / 43호 12페이지 18
페이지 뒤의 번호는 광고 순서를 의미한다.
광고기간
1926년 10월-1932년 1월
번안
번안 시 희미하여 획을 알아볼 수 없는 한자는 [?]로 처리했다. 또한, 알아볼 수 없는 한자가 한 글자인 경우 [?]로, 두 글자인 경우 [??]로 표기했다.
즉, 물음표 하나 당 번안 불가능한 한 글자를 의미한다.
안전유하청합약
월[?]정대로 인난 받으시는 이에게 신체에 아무런 [?] 미치지 않고 안전히 유하되는 신약이 저에게 있습니다. 하[?]와 복통나는 무효약에 실패하야 가장 속히 낫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번[?]하는이와 처음으로 약을 쓰고 저하는분도 실패보기 전에 위선 저에게 상의해주십시오. 안심되고 만족되게 무료로 알으켜(가르쳐)드리겠습니다. 될 수 있으면 폐지월수를 적어 지금 곳 편지해주십시오.
일본대화국생구정중촌삼
본포 십야 미사에
전화이OO번우[?]이번
전체대판삼구사이팔번
◎복용실험자의 예장(일례)
◎부군과 공히 대희열
(전[?]) [?]속히 친절한 서신과 약을 하송해주셔서 거십일에 약을 받아 곧 복용한 결과 삼일만에 [?]하하였습니다. 부군과 공히 크게 기뻐합니다. 당신네의 약이 고귀차효력위대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위선 감사한 뜻을 이것으로써 표합니다.
부산부대[?]정 금 ○ [?]
◎감사를 표할 뿐
배[?]관성 전일 여러가지로 수고를 끼치고 약도 곧 보내주셔서 즉시 복용한 [?]과 삼일째 되는 저녁부터 완전히 [?]하하였으므로 실로 말할 수 없이 기쁜 바 이올시다. 이것이 다 귀원의 덕임으로 다만 감사를 표할 뿐입니다.
평화강계군전천불 백 ○ 녀
◎기쁜 날을 보낼 뿐
(성[?]) 약의 효과가 특유함에 놀람과 공히 당신의 용심을 마음속으로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나는 매일 근심으로 [?]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만은 약의 효과가 보인 다음부터 비오다개인 것처럼 청[?]하게 기쁜 날을 보낼 뿐입니다. 이것이 모다 당신님의 덕택이므로 성사를 마지않는 동시에 금후는 이런 고[?]으로 지나는 이에게 알으킬려고(가르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옥현팔전군수부촌 야 ○ 청 ○
◎후일 또다시
제[?]언 일전 대단히 수고를 끼쳐 매우 미안합니다. 저는 대[?]히 중증이였었는데 보내주신 약지를 복용한 오일만에 효과가 보였습니다. 무어라고 인사를 드려야 좋을는지 다만 감사하다고 해두겠습니다. 후일도 수고를 끼칠는지 모르오니 그때에 다시 잘 가르쳐주시기를 바라고 그칩니다.
안동[?]사번통일정목 삼 ○○ 자
의약품 정보
효능·효과 |
---|
복통 |
본사 |
일본대화국생구정중촌삼 |
판매 점포 |
십야 미사에 |
가츠야쿠(월야쿠)는 복용 시 생리통(월경통)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진통제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 이유는 첫째, '월[?]정대로 인난 받으시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에서 알 수 있다. 번안이 완전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월(月)에서 달마다 찾아오는 고통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둘째, '될 수 있으면 폐지월수를 적어 지금 곳 편지해주십시오.'라는 문장을 통해 추측해볼 수 있다. 여기에서 '폐지'라는 말에 주목해야하는데, 폐지는 사전적으로 '어떤 작용이나 기능이 그침.'[1]을 의미한다. 즉, 월경이 끝나는 날을 적어서 편지하라는 뜻이라고 추측 가능하다.
광고 본문에서 처음으로 약을 사용하는 사람은 약을 쓰기 전에 '저에게' 상의하면 안심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가르쳐 드리겠다는 본사측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 본사라는 말 대신 '저'라는 구어체를 사용함으로써 잡지 독자들과 의약품의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접근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진행했음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것은, 약을 먼저 접해본 사람들의 후기를 실었다는 점이다. '복용 3일만에 효력을 느꼈다, 완전히 나은 것은 전부 귀원의 덕이니 감사를 표할 뿐이다, 약의 효과가 보인 날부터 기쁜 날을 보낼 뿐이다, 복용 5일만에 효과가 보였다'와 같이 먼저 약을 복용해본 사람들의 후일담을 실음으로써 약의 효능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고자 했다. 특히 '◎'기호를 붙이고, 그 뒤에 실제 의약품 이용자의 후기를 한 문장 내지는 한 구절로 짧게 요약해 제시함으로써 약의 효과를 본 사람들의 후기를 독자들이 한 눈에 읽을 수 있도록 보기 좋게 시각화했다.
번안하기 전에 가츠야쿠가 피임약일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과는 빗나갔으나, 여성의 월경과 관련한 의약품이라는 점에서는 적중했다.
참고문헌
케포이북스 편집부 편저, 「신여성 담론의 중심」, 『부인ㆍ신여성(婦人ㆍ新女性)』, 제31호, 1926년 10월,
케포이북스 편집부 편저, 「신여성 담론의 중심」, 『부인ㆍ신여성(婦人ㆍ新女性)』, 제40호, 1931년 10월,
케포이북스 편집부 편저, 「신여성 담론의 중심」, 『부인ㆍ신여성(婦人ㆍ新女性)』, 제41호, 1931년 11월,
케포이북스 편집부 편저, 「신여성 담론의 중심」, 『부인ㆍ신여성(婦人ㆍ新女性)』, 제43호, 1932년 1월,
주석
기여
- AHJ21KHU: 최초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