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위(鎭西衛)

조선시대 평안도(平安道) 평양부(平壤府)에 설치된 토관서반(土官西班)의 위호(衛號).

내용

평양에 토관이 처음 설치된 것은 고려말의 공양왕 때로 추정된다. 그 뒤에 조선에 들어와 1429년(세종 11)에 평양토관의 서반이 진서위로 나타나며 5령(領)에 사직(司直) 6명, 부사직(副司直)·사정(司正)·부사정(副司正) 각 10명, 대장(隊長) 100명, 대부(隊副) 200명을 두었다. 다시 1434년에 개편되어 정5품은 건충대위(建忠隊尉)이니, 진서위 일령사직 1명, 종5품은 여충대위(勵忠隊尉)이니 일령사직 1명, 이령사직 1명, 삼령사직 1명, 사령사직 1명, 오령사직 1명, 정6품은 건신대위(建信隊尉)이니 일령부사직 1명, 이령부사직 2명, 삼령부사직 2명, 사령부사직 2명, 오령부사직 2명, 정7품은 돈의도의(敦義徒義)이니 일령사정 1명, 종7품은 수위도위(守義徒尉)이니 일령사정 1명, 이령사정 2명, 삼령사정 2명, 사령사정 2명, 오령사정 1명, 정8품은 분용도위(奮勇徒尉)이니 일령부사정 1명, 종8품은 효용도위(効勇徒尉)이니 일령부사정 1명, 이령부사정 2명, 삼령부사정 2명, 사령부사정 2명, 오령부사정 2명으로 정했다. 이후 정5품 여직(勵直)·종5품 부여직(副勵直) 각각 1명, 정6품 여과(勵果)·종6품 부여과(副勵果) 각각 2명, 정7품 여정(勵正)·종7품 부여정(副勵正) 각각 3명, 정8품 여맹(勵猛)·종8품 부여맹(副勵猛) 각각 4명, 정9품 여용(勵勇)·종9품 부여용(副勵勇) 각 5명으로 정하였다. 평안도와 영안도의 토관 서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보여주었다.

용례

平安道都節制使 (중략) 鎭西衛五領 司直六 副司直司正副司正各十 隊長一百 隊副二百 共三百三十六 請依此例 擇可任者差下(『세종실록』 11년 3월 26일)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 李載龒, 『朝鮮初期社會構造硏究』, 一潮閣, 1984.李章熙, 「朝鮮初期 土官武職의 性格」, 『韓國史論』7, 國史編纂委員會, 1981.
• 吉田光男, 「15世紀朝鮮の土官制 － 李朝初期地方支配體制の一斷面－」, 『朝鮮史硏究會論文集』18,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