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전(靈帳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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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國葬)의 발인(發靷) 시 노제(路祭) 등의 제사를 거행하면서 혼백함(魂魄函)을 임시로 안치하던 가설물.

내용

영장전은 『조선왕조실록』에서 예종대 발인까지 나타나고 있지만, 조선후기까지 거행된 발인과 노제의 설행에서는 장전(帳殿)으로 표현하며 혼백함을 모시고 있다. 따라서 영장전은 조선후기까지 국장의 발인에서 장지로 가는 도중에 제사를 지내게 되면 혼백함를 모시던 곳이었다. 영장전은 도성문 밖에 남향으로 설치하였고, 길유궁(吉帷宮)과 함께 현궁(玄宮)의 서쪽에 남향으로 설치하였다. 영장전의 주변에는 병장(屛帳)을 베풀고, 남쪽에는 유문(帷門)을 설치하였으며, 영좌(靈座)를 장전의 중앙에 설치하였다. 영장전 유문 밖에는 길흉거여(吉凶車輿)와 의장(儀仗), 명기(明器)를 발인 의장과 같이 진설하였다. 영좌 앞에는 향로(香爐)와 향합(香合)과 초[燭]를 설치했으며, 축문(祝文)을 영좌의 왼쪽에 두었고, 준(尊)을 영장전의 동남쪽에 북향하여 설치하였다.

용례

百官設路祭于東大門外 其儀曰 前一日 典設司設靈帳殿於城門外南向 施屛帳 南置帷門 設靈座於帳殿正中 如常(『예종실록』 즉위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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