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유궁(吉帷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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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國葬)의 발인(發靷)에서 영구(靈柩)를 묘소로 옮기는 도중에 임시로 혼백을 모시기 위해 가설하던 막차(幕次).

내용

국장의 발인에서 영구를 영장전(靈帳殿)에서 묘소의 광중(壙中)으로 옮길 때 혼백을 모시기 위해 임시로 가설하는 막차이다. 길유(吉帷)라고도 하는데, 영장전의 서쪽에 위치하며 여기에 위패를 두었다.

길유궁은 4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장막을 씌운 다음 2군데를 끈으로 지상에 고정시킨다. 4개의 기둥 안에는 나무로 단을 만들고 중앙의 신주를 두고 좌우에는 병풍을 설치하고 남쪽에 유문(帷門)을 만들었다. 신주를 모시는 계단은 중앙에, 사람이 오르는 계단은 좌측에 중앙 계단보다 작게 만들었다. 왕은 길유궁의 서남쪽에 동향하여 위치했으며, 대축(大祝)이 요여(腰輿)로 혼백을 받들고 길유궁으로 가서 영좌에 모셨다.

용례

熤曰 辛亥儀軌中 吉帷宮不爲排設 梓宮上山陵時紙榜 移安於丁字閣內東邊 今可遵此例矣(『정조실록』 13년 9월 19일)

참고문헌

  •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
  • 『국장도감의궤(國葬都監儀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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