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육도(虛宿六度)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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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허수육도 |
한글표제 | 허수육도 |
한자표제 | 虛宿六度 |
관련어 | 동지점(冬至點), 적도경도(赤道經度), 적도수도(赤道宿度) |
분야 | 문화/과학/천문 |
유형 | 개념용어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왕대 | 조선 |
집필자 | 이은희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허수육도(虛宿六度) |
적도경도(赤道經度)의 기점(起點)이 되는 적도수도(赤道宿度).
개설 및 내용
중국의 고대 역법은 춘분점(春分點)을 계산의 기점으로 하는 서양의 방법과 달리 동지점(冬至點)을 계산의 기점으로 사용하였다. 따라서 적도경도, 즉 적경(赤經) 역시 동지점이 계산의 기점이 되었다. 그러나 동지점은 세차(歲次)의 영향으로 해마다 이동하므로 기준 원년에 관측된 동지점으로부터 적도경도를 기산(起算)하여 그해의 동지점을 계산하였다. 중국의 역법에서는 허수육도(虛宿六度)를 적도경도의 기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허수육도는 세차를 고려할 때 B.C. 약 2000년경의 동지점이다. 『서경』「요전(堯典)」에도 동지 때 태양이 허수(虛宿)에 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중국은 B.C.약 2000년경부터 동지점을 적도경도의 기산점(起算點)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양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황도 상을 운행하고, 28수(宿)의 수차(宿次)도 서쪽부터 동쪽으로 계산해나간다. 따라서 태양의 위치를 표시하는 데 있어 허수육도를 기점으로 동쪽으로 각 수차를 채워서 동지점의 위치가 무슨 수의 몇 도(度) 몇 분(分) 몇 초(秒)인지로 표시하는 적도수도로 나타낸다.
『수시력』에서 역원(曆元)이 되는 해의 동지, 즉 원동지(元冬至) 때 관측한 태양의 위치는 기수(箕宿) 10도 40분이었다.『수시력』에 기재된 천문상수값들 중, 원동지 때 태양의 위치를 알려주는 주응(周應)은 315만 1075분으로서, 바로 허수육도부터 기수 10도 40분까지의 도수(度數)를 나타낸다. 이는 원동지 이후 구하고자 하는 해의 동지를 뜻하는 천정동지(天正冬至) 때 태양의 위치를 계산하는 데 사용하는 상수이다. 다음은 원동지에서 천정동지까지의 일수를 통적(通積)이라고 할 때 허수육도와 천정동지 때 태양의 적도수도값을 나타내는 식과 그림이다.
1) 천정동지의 적도일도(赤道日度)
= (통적 - n × 주천) / 10000 = N도
2) 천정동지의 적도수도
= N도 - ∑적도 수차 = T도
참고문헌
- 유경로·이은성·현정준 역주, 『세종장헌대왕실록』 「칠정산내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3.
- 이은희, 『칠정산내편의 연구』, 한국학술정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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