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단병(土團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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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함경도와 평안도 변경 지역에 사는 사람으로 조직된 군대.

내용

토단병은 토병(土兵)이라고도 한다. 토단병, 즉 토병은 함경도북병사(咸鏡道北兵使) 관할하의 육진(六鎭)·길주(吉州)·명천(名川) 등지와 그의 소속 진보(鎭堡), 함경도남병사(咸鏡道南兵使) 관할하의 갑산부(甲山府)·삼수군(三水郡)과 그 소속 진보, 평안도강계부(江界府)와 압록강연변 각 진보와 구자(口子)에 설치하였다. 토병을 설치하게 된 동기는 불시에 침입하는 여진족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토병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려면 그 고장에서 출생, 성장하여 그곳 지리뿐만 아니라, 여진 정세도 잘 파악할 수 있는 자라야 하였다. 토병은 대부분 양인 신분으로서 전조(田租)공부(貢賦)를 부담했고, 잡역(雜役)만은 법규로서 면제시켰는데 제대로 이행되었는지 의문이다. 토병은 임진왜란을 계기로 많은 전사자가 발생하여 격감하였고 숙종 연간에 이르러서는 거의 소멸되었다.

용례

然土團兵弱 當助番軍卒亦少 僅守各界 護農無暇 若只徵邊兵 則軍額不多 而諸鎭空虛 竝徵南兵 則當助番往來 無休亦甚(『연산군일기』 2년 8월 19일)

참고문헌

  • 李章熙, 「朝鮮前期 土兵에 대하여」, 『藍史鄭在覺博士古稀紀念東洋學論叢』, 고려원,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