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호탕(小柴胡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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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한열이 왕래하고, 식욕이 없으며 구토하는 증세를 치료하는 처방.

개설

소시호탕(小柴胡湯)은 온역 혹은 감모(感冒)로 인해 한열(寒熱)의 왕복이 학질과 같고, 혹은 발열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고 그득한 증세, 식욕 부진, 구토를 동반하는 병증을 치료한다.

『의방유취』에는 상한, 온열병 등의 증세를 치료하는데, 고열과 더불어 목이 뻣뻣해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있으며 구토로 갈증이 심하고, 한열이 왕래하면서 얼굴이 모두 누렇게 되고, 대소변이 말라버리는 증세를 치료한다고 했다. 『구급간이방언해』에서는 상한(傷寒)과 시역(時疫)으로 발작하는 증세에 처방했는데, 「상한」조에 소시호탕은 상한으로 열이 나고 목이 마르고 두통과 더불어 대변과 소변을 잘 누지 못하는 증상, 그리고 풍에 손상[傷風]되어 열이 나고 두통과 구토 및 갈증이 나는 증세를 치료한다고 했다. 『신찬벽온방』은 온역으로 열병이 반표반리(半表半裏)하면서 한열의 왕래가 계속되는 증세를 치료한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는 상한을 치료하는 최고의 약물이며 한열이 왕래하는 경우, 몸 안의 열을 풀어주고 사기를 다스린다고 했다.

제조법

시호(柴胡) 3돈, 황금(黃芩) 2돈, 인삼(人參)·반하(半夏) 각 1돈, 감초(甘草) 5푼 이상을 썰어 1첩을 만든 후 생강 3편, 대추 2개를 넣어 물에 달여 복용한다.

효능

온역 혹은 감모(感冒)로 인한 한열(寒熱)의 왕래와 식욕 부진 및 구토 증세를 치료한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세종대에 각 도에 역질(疫疾)이 성하자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소시호탕(小柴胡湯) 등의 약재를 보내 구료하도록 했다(『세종실록』 1년 5월 1일). 중종이 혀가 갈라지고 입이 마르고 몸에 열이 나고 손바닥에 번열이 있자 의관들이 논의하여 소시호탕을 진어하였으며(『중종실록』 39년 11월 3일), 인종이 상기(上氣)의 증세와 더불어 정신이 혼미하자 의관들이 소시호탕을 권하였다(『인종실록』 1년 6월 29일). 『승정원일기』에는 인조대 동궁이 머리와 얼굴에만 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계속되자 의관들이 소시호탕을 복용하도록 권하였고, 현종대에는 자전의 두통이 심하고 인후가 붉게 부어올라 소시호탕을 복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참고문헌

  • 『의방유취(醫方類聚)』
  • 『구급간이방언해(救急簡易方諺解)』
  • 『신찬벽온방(新纂辟溫方)』
  • 『동의보감(東醫寶鑑)』
  • 『의방활투(醫方活套)』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