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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는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선정]]에서 71위를 차지하였다.<ref>*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805081740335&code=900307 71위 패닉《Panic》] 경향신문</ref> | 2007년에는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선정]]에서 71위를 차지하였다.<ref>*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805081740335&code=900307 71위 패닉《Panic》] 경향신문</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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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0년대 중반에 나타난 [[패닉]]과 패닉의 앨범은 분명 가요계의 돌연변이 같은 존재였다. 뜬금없이 뚝 떨어진 불분명한 출처도 그랬고, 명문대학생과 현직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멤버 구성도 그랬다. 댄스 음악에 대한 무조건적인 짝사랑이나 웰메이드 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90년대 가요계에서의 위치 역시 독특했다. 저렴한 지하 녹음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운드나 때이른 세기말적인 분위기도 마찬가지. 모르긴 몰라도 ‘달팽이’의 히트로 각종 순위 프로그램에 불려 다니던 시절의 패닉은, 사실을 말하고 싶어서 꽤나 목구멍이 간질간질했을 것이다. ‘달팽이’도 패닉의 한 단면을 드러내주는 노래이긴 하지만, 사실 이들이 처음으로 세상에 외치고 싶었던 노래는 ‘아무도’였으니까. ‘아무도 필요 없으니 내 머리를 좀 잠궈 달라’며 새되게 외치던 바로 그 노래 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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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아무도 필요 없다’(‘아무도’)고 외치고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는 왼손잡이’(‘왼손잡이’)라며 항변하던 이들의 목소리는, ‘다시 처음부터 다시’와 ‘더…’에서 조금 더 섬뜩하게 완성된다.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며 몸집만 불려 나가는 살진 손가락들과 권위들에 정확히 손가락을 겨눈 것이다. 그런 작지만 힘 있는 외침이 유니크한 음악에 실렸다. 이들의 이런 목소리와 스타일은 이후에 나온 두 번째 앨범인 ‘밑’에서 더욱 몸이 불고 견고해지긴 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신선한 매력은 이 첫 번째 앨범 안에 더욱 잘 살아있다. 그리고 그 편이 훨씬 자극적이며 인상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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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하나. 이 앨범 ‘Panic’에는 뾰족한 노래들만큼이나 피식 웃음이 나올 정도로 순진한 러브송들이 공존한다. 이미 국민 애창곡이 된 ‘달팽이’를 차치하고서라도,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더없이 따뜻한 ‘기다리다’는 이 앨범의 베스트 트랙 중 하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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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고풍의 낭만이 물씬 풍기는 ‘너에게 독백’이나 ‘안녕’도 빼놓으면 서운하다. 죽음도 불사할 듯한 분노와 다시 내게 돌아오라는 애원을 함께 듣고 있노라면 새침함과 애교를 모두 가진 애인이라도 둔 듯 으쓱해진다. 스토리 텔러로서의 역량이 뛰어난 [[이적]]의 괴이쩍은 세계관이 슬금슬금 드러나기 시작하는 노랫말들을 앨범 구석구석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김윤하 <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805081740335&code=900307 경향신문 평론]</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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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2일 (수) 23:10 기준 최신판
음반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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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 | PANIC |
발매일 | 1995년 10월 |
클래스 | 음반 |
편찬자 | 정효범 |
개관
《PANIC》은 이적과 김진표가 결성한 그룹 패닉 의 데뷔음반으로, 그룹명과 같은 앨범 표제를 가졌다.
2007년에는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선정에서 71위를 차지하였다.[1]
1990년대 중반에 나타난 패닉과 패닉의 앨범은 분명 가요계의 돌연변이 같은 존재였다. 뜬금없이 뚝 떨어진 불분명한 출처도 그랬고, 명문대학생과 현직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멤버 구성도 그랬다. 댄스 음악에 대한 무조건적인 짝사랑이나 웰메이드 음악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90년대 가요계에서의 위치 역시 독특했다. 저렴한 지하 녹음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운드나 때이른 세기말적인 분위기도 마찬가지. 모르긴 몰라도 ‘달팽이’의 히트로 각종 순위 프로그램에 불려 다니던 시절의 패닉은, 사실을 말하고 싶어서 꽤나 목구멍이 간질간질했을 것이다. ‘달팽이’도 패닉의 한 단면을 드러내주는 노래이긴 하지만, 사실 이들이 처음으로 세상에 외치고 싶었던 노래는 ‘아무도’였으니까. ‘아무도 필요 없으니 내 머리를 좀 잠궈 달라’며 새되게 외치던 바로 그 노래 말이다.
‘난 아무도 필요 없다’(‘아무도’)고 외치고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는 왼손잡이’(‘왼손잡이’)라며 항변하던 이들의 목소리는, ‘다시 처음부터 다시’와 ‘더…’에서 조금 더 섬뜩하게 완성된다.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며 몸집만 불려 나가는 살진 손가락들과 권위들에 정확히 손가락을 겨눈 것이다. 그런 작지만 힘 있는 외침이 유니크한 음악에 실렸다. 이들의 이런 목소리와 스타일은 이후에 나온 두 번째 앨범인 ‘밑’에서 더욱 몸이 불고 견고해지긴 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신선한 매력은 이 첫 번째 앨범 안에 더욱 잘 살아있다. 그리고 그 편이 훨씬 자극적이며 인상적이다.
또 하나. 이 앨범 ‘Panic’에는 뾰족한 노래들만큼이나 피식 웃음이 나올 정도로 순진한 러브송들이 공존한다. 이미 국민 애창곡이 된 ‘달팽이’를 차치하고서라도,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더없이 따뜻한 ‘기다리다’는 이 앨범의 베스트 트랙 중 하나다.
복고풍의 낭만이 물씬 풍기는 ‘너에게 독백’이나 ‘안녕’도 빼놓으면 서운하다. 죽음도 불사할 듯한 분노와 다시 내게 돌아오라는 애원을 함께 듣고 있노라면 새침함과 애교를 모두 가진 애인이라도 둔 듯 으쓱해진다. 스토리 텔러로서의 역량이 뛰어난 이적의 괴이쩍은 세계관이 슬금슬금 드러나기 시작하는 노랫말들을 앨범 구석구석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김윤하 [2]
클래스
관련 문서
이 문서 | 관계 | 관련 문서 |
---|---|---|
PANIC | 은 ~에 의해 만들어졌다. | 패닉 |
PANIC | 은 ~의 장르이다. | 모던 록 |
PANIC | 은 ~의 장르이다. | 얼터너티브 록 |
PANIC | 은 ~에 속한다. |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선정 |
수록곡
- Intro : Panic Is Coming
- 아무도
- 너에게 독백
- 달팽이
- 다시 처음부터 다시
- 왼손잡이 (Acoustic Guitar Ver.)
- 더...
- 기다리다
- 안녕
- Outro : 다시 처음부터 다시 (Saxy Reprise)
참여
이 목록은 해당 음반의 라이너 노츠에서 발췌하였다.[3]
- 패닉
- 참여 연주자
- Jeremy D. Crouse - 블루스 하모니카
- 김효국 - 오르간, 신디사이저 현악
- 박성진 - 일렉트릭 기타
- 이재덕 - 코러스
- 김민경, 김성준, 손용준, 유재광, 홍승표 - 코러스
- 스탭
- 강희창, 이정한(예성 스튜디오) - 녹음
- 강희창(예성 스튜디오) - 믹싱
- 장미기획 - 프로듀서
- 최성원 - 디렉팅
- 김혜숙 - 아트 디자인
- 차주인 - 사진
참고 자료
- ↑ * 71위 패닉《Panic》 경향신문
- ↑ 경향신문 평론
- ↑ 라이너 노츠(Liner notes)는 음반 레코드 재킷과 CD 앨범 등에 있는 책자 등에 쓴 해설문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연예인 본인이 아닌 음악 라이터나 레코딩 관계자 등이 쓴다. 그들이 언급된 책자 자체를 가리키는 경우도있다.
뮤직 비디오
- 패닉 데뷔음반「PANIC」- "달팽이"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