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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빈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9년 12월 16일 (월) 23:09 판 (기말 보고서)

기본 정보

  • 강좌명 : 수필교육론
  • 학수번호-분반 : EDKO740101
  • 이수구분 : 전공필수
  • 개설학과 : 국어교육전공
  • 학점 : 2
  • 강의시간 : 월요일 20:00-21:20
  • 강의실 : 청운관 202
  • 강사 : 류인태

강의 개요

개요

본 강의는 문학으로서 수필의 가치와 효용이 무엇인지, 수필을 매개로 한 문학교육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고전수필과 근현대수필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정해 함께 읽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수필 작품을 감상하는 안목을 넓힘으로써, 자아성찰과 비판의식 고취 등 수필을 통해 고양할 수 있는 여러 교육적 차원의 지도 방법론을 탐구한다. 그리고 그러한 탐구 과정을 데이터 기반의 웹 환경에서 진행함으로써,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초 역량이 무엇인지 실습을 통해 익히도록 한다.

목표

이 강의의 목표는 수필의 심미적 특징을 파악하고, 교육학적 차원에서 수필을 다루는 지도 능력을 함양함으로써,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문학 작품 교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강좌이다. 수필은 기본적으로 고전수필(한문), 고전수필(국문), 근대수필(1930년대 이전) 현대수필(1930년대 이후) 4가지 흐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학기 전반부에는 이와 같은 구분 기준을 토대로 각 항목에서 대표적인 작품들을 발췌해 읽으면서, 소재와 주제, 상황과 관점, 단락과 구성 등의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수필을 감상하는 기본적 방법을 익힌다. 학기 후반부에는 수필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중고등 교과과정에서 다루어지는 수필 문학의 실제를 검토하고, 발전적 방향의 교수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미래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초 역량을 기르기 위해 데이터를 이용한 문학작품 교수법의 형식이 무엇인지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미래 세대의 피교육자의 입장에서 교수법을 적용해봄으로써 교원으로서 향후 갖추어야 할 미래적 형식의 교육관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본다.

방법

  • 이론 강의 : 1주차, 2주차, 3주차, 9주차, 10주차, 11주차.
  • 발표 및 토론 : 4주차, 5주차, 6주차, 7주차.
  • 실습 : 12주차, 13주차, 14주차, 15주차.

교재 및 참고자료

평가항목

  • 수업 참여 : 출석 10%, 토론참여 10%
  • 발표 : 중간발표 15%, 기말발표 15%
  • 시험 : 중간고사 20% (학생들과 논의를 통해 보고서로 대체 가능)
  • 보고서 : 기말보고서 30% (보고서는 Media Wiki 기반의 전자문서로 작성해서 제출)

과제

  • 학기 전반부에 1회, 후반부에 1회의 발표를 한다.
    • 전반부에는 수필 작품 가운데 일부를 선택해 분석하고 감상하는 발표를 한다.
    • 후반부에는 수필을 이용한 자신만의 교수법을 연구해 강의 형식으로 발표한다.
  • 후반부 발표를 수정・보완하여 기말 보고서를 제출한다.

강의 계획

주차 날짜 강의 주제 강의 형식 강의 내용 발표자
01 09/02 강의 소개
02 09/09 수필 문학에 대한 개괄 이론 강의
03 09/16 수필 문학의 이론과 실제 이론 강의
04 09/23 고전수필 감상 및 분석1 발표와 토론 1인당 20분 발표 10분 총평, 총 3인 90분
정약용의 「수오재기(守吾齋記)」 : 이민주
이규보의 「이상자대(異相者對)」 : 강예빈
성현의 「조용(嘲慵)」 : 유혜정
이민주, 강예빈, 유혜정
05 09/30 고전수필 감상 및 분석2 발표와 토론 1인당 20분 발표 10분 총평, 총 4인 120분
박지원의 「호곡장론(好哭場論)」 : 박은지
박지원의 「일야구도하기(一夜九渡河記)」 : 엄다슬
이규보의 「슬견설(虱犬說)」 : 이정민
허균의 「사우재기(四友齋記)」 : 방서우
박은지, 엄다슬, 이정민, 방서우
06 10/07 근현대수필 감상 및 분석1 발표와 토론 1인당 20분 발표 10분 총평, 총 3인 90분
방정환의 「어린이 찬미」 : 최윤정
법정의 「무소유」 : 이민영
최서해의 「담요」 : 심욱현
최윤정, 이민영, 심욱현
07 10/14 근현대수필 감상 및 분석2 발표와 토론 1인당 20분 발표 10분 총평, 총 3인 90분
장영희의 「나와 남」 : 신이룬
이상의 「권태」 : 문유미
피천득의 「인연」 : 박시현
신이룬, 문유미, 박시현
08 10/21 중간고사 발표자료 수정/보완
09 10/28 수필의 탄생 : 장르로서 수필 개념의 구축 이론 강의
10 11/04 문학과 교육 : 문학을 배운다는 것의 의미 이론 강의
11 11/11 수필교육 : 문학으로서의 수필 교수론
데이터 기반의 수필 교수법 탐색1
이론 강의
/실습
20분 시범강의 10분 총평
나도향의 「그믐달」 : 박시현
박시현
12 11/18 데이터 기반의 수필 교수법 탐색2 실습 1인당 20분 시범강의 10분 총평, 총 3인 90분
장영희의 「나와 남2」 : 신이룬
이상의 「권태」 : 문유미
장영희의 「미안합니다」 : 이민영
신이룬, 문유미, 이민영
13 11/25 데이터 기반의 수필 교수법 탐색3 실습 1인당 20분 시범강의 10분 총평, 총 3인 90분
문형동의 「국물 이야기」 : 최윤정
이어령의 「폭포와 분수」 : 방서우
피천득의 「나의 사랑하는 생활」‎‎ : 심욱현
최윤정, 심욱현, 방서우
14 12/02 데이터 기반의 수필 교수법 탐색4 실습 1인당 20분 시범강의 10분 총평, 총 3인 90분
혜민의 「북경 최고의 자전거」 : 이정민
윤오영의 「방망이 깎던 노인」 : 엄다슬
신영복의 「당신이 나무를 더 사랑하는 까닭」 : 박은지
이정민, 엄다슬, 박은지
15 12/09 데이터 기반의 수필 교수법 탐색5 실습 1인당 20분 시범강의 10분 총평, 총 3인 90분
이양하의 「나무」 : 유혜정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 : 강예빈
나희덕의 「반 통의 물」 : 이민주
유혜정, 강예빈, 이민주
16 12/16 기말고사 발표 및 보고서 제출

기말 보고서

수강생 명단

심욱현 이민영 박시현 엄다슬 최윤정 이정민 강예빈 박은지 이민주 문유미 방서우 유혜정 신이룬

작품 목록

고전수필

한문수필

국문수필

현대수필

1930년대 이전 수필

1930년대 이후 수필





수필이란 무엇인가


수필의 역사


과제 예시 : 피천득의 「수필」

본문: 하이퍼텍스트

Quote-left.png 수필은 청자연적이다. 수필은 난(蘭)이요, 학(鶴)이요,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다. 수필은 그 여인이 걸어가는 숲 속으로 난 평탄하고 고요한 길이다. 수필은 가로수 늘어진 페이브먼트(pavement)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길은 깨끗하고 사람이 적게 다니는 주택가에 있다.

​수필은 청춘의 글은 아니요 서른여섯 살 중년 고개를 넘어선 사람의 글이며, 정열이나 심오한 지성을 내포한 문학이 아니요 그저 수필가가 쓴 단순한 글이다.

수필은 흥미는 주지만 읽는 사람을 흥분시키지는 아니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는 것이다.

수필의 색깔은 황홀 찬란하거나 진하지 아니하며, 검거나 희지 않고, 퇴락하여 추하지 않고, 언제나 온이우미(溫雅優美)하다. 수필의 빛은 비둘기빛이거나 진주빛이다. 수필이 비단이라면 번쩍거리지 않는 바탕에 약간의 무늬가 있는 것이다. 그 무늬는 읽는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한다.

수필은 한가하면서도 나태하지 아니하고, 속박을 벗어나고서도 산만하지 않으며, 찬란하지 않고 우아하며, 날카롭지 않으나 산뜻한 문학이다.

수필의 재료는 생활 경험, 자연 관찰 또는 사회 현상에 대한 새로운 발견, 무엇이나 다 좋을 것이다. 그 제재가 무엇이든지 간에 쓰는 이의 독특한 개성과 그때의 무드에 따라 ‘누에의 입에서 나오는 액이 고치를 만들 듯이’ 수필은 써지는 것이다. 수필은 플롯이나 클라이맥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가고 싶은 대로 가는 것이 수필의 행로(行路)이다. 그러나 차를 마시는 것과 같은 이 문학은 그 방향을 갖지 아니할 때에는 수돗물같이 무미(無味)한 것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수필은 독백이다. 소설가나 극작가는 때로 여러 가지 성격을 가져 보아야 한다. 세익스피어는 햄릿도 되고 프로니우스 노릇도 한다. 그러나 수필가 램은 언제나 찰스 램이면 되는 것이다. 수필은 그 쓰는 사람을 가장 솔직히 나타내는 문학 형식이다. 그러므로 수필은 독자에게 친밀감을 주며, 친구에게서 받은 편지와도 같은 것이다.

덕수궁 박물관에 청자 연적이 하나 있었다. 내가 본 그 연적은 연꽃 모양을 한 것으로, 똑같이 생긴 꽃잎들이 정연히 달려 있었는데, 다만 그 중에 꽃잎 하나만이 약간 옆으로 꼬부라졌었다. 이 균형 속에 있는 눈에 거슬리지 않는 파격이 수필인가 한다. 한 조각 연꽃잎을 꼬부라지게 하기에는 마음의 여유를 필요로 한다.

이 마음의 여유가 없어 수필을 못 쓰는 것은 슬픈 일이다. 때로는 억지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 하다가 그런 여유를 갖는 것이 죄스러운 것 같기도 하여 나의 마지막 십분지 일까지도 숫제 초조와 번잡에 다 주어 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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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피천득 수필집 『인연(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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