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문학상의역사와논란"의 두 판 사이의 차이
red
(→심사의 공정성 논란) |
|||
(사용자 5명의 중간 판 47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 | ===소개=== | ||
+ | *'''개요''' | ||
+ | 2001년 중앙일보에서 제정한 소설부문 문학상으로, 중편·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했다. 「소나기」, 「독 짓는 늙은이」, 「카인의 후예」 등 여러 편의 명작 소설들을 집필한 황순원의 사후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제정되었으며, 시인이었던 미당 서정주를 기리기 위한 미당문학상과 함께 제정되었다. 주최 측인 중앙일보의 기사를 인용하자면, 이 두 문학상들을 제정한 취지는 "세기가 바뀌고 삶의 양식이 달라진다 해도 결코 변해서는 안될 인간성과 한국인의 정체성, 그리고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그분들의 문학을 계승하면서 확대.심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다." <ref>[https://news.joins.com/article/949409 서정주·황순원 문학상 제정]</ref> 이후 2018년 미당문학상이 서정주의 친일 및 친독재 논란으로 인해 폐지되면서 함께 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 ||
+ | |||
+ | *'''심사 방식''' | ||
+ | 심사 대상은 소설집 하나 이상을 펴낸 경력이 있는 작가들이 심사 시기를 기준으로 전년도 7월부터 수상년도 6월 사이에 발표한 모든 중편·단편소설이다. 총 3번의 심사를 통해 우승작이 가려지는데, 심사할 작품의 목록이 작성되고 나면 우선 중견 이상의 소설가 및 문학평론가 50인이 1차 예심을 맡아 각각 10개의 작품을 추천하고, 다득표 순대로 30편의 작품들을 골라 2차 예심으로 넘긴다. 2차 예심에서는 5명의 심사위원들이 총 10개의 작품을 선정해 본심으로 넘기고, 본심에서는 마찬가지로 5명의 심사위원들이 논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하나의 최종당선작을 결정하게 된다. 우승작의 작가에겐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되고, 이후 당선작과 본심까지 올라왔던 최종 후보작들을 모은 작품집이 출간된다. <ref>[https://news.joins.com/article/4096854 한해 최고작품 뽑아 거목의 문학 계승]</ref><ref>[https://news.joins.com/article/4133479 황순원 문학상 어떻게 심사했나...]</ref> | ||
+ | |||
===역사=== | ===역사=== | ||
+ | {{버튼클릭|[[황순원문학상수상작과심사위원.lst|데이터 네트워크 편집 페이지로 가기]]}} | ||
+ | {{NetworkGraph | title=황순원문학상수상작과심사위원.lst}} | ||
+ | ====제 1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1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1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그리움에 대하여']] | ||
+ | || '''수상작''' - 박완서 '그리움에 대하여'<br/>'''심사위원''' - 김윤식,이문구,김치수,전상국,최원식<br/>''“분비선이 고갈된 판에도 사람이 가능한가. 처음엔 웃긴다고 생각하고 읽어가지 않았겠소. 이래저래 분위기에 빠져 한참 지나보니 결말에 이르지 않았겠소. 환갑 진갑의 나이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고, 노인의 당면 과제란 다름 아닌 ‘그리움의 상실’이라는 사실이 그것. ‘그리움’이 없는 마음이야말로 늙음의 본질이라는 것. 마음의 메마름이야말로 노인성 문학의 과제라는 것. 굳이 논리화한다면 ‘그리움이야말로 축복이다’라는 명제.”'' | ||
+ | |- | ||
+ | |} | ||
+ | |||
+ | ====제 2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2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2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손풍금']] | ||
+ | || '''수상작''' - 김원일 '손풍금'<br/>'''심사위원''' - 김용성,김윤식,김치수,박완서,이문구<br/>''“『손풍금』을 읽고 있노라면, 두 가지 점에서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하나는 이 과제에 대한 작가의 지속성. 『어둠의 혼』(1973)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단 없이 매달린 작가의 놀라운 일관성은 유레를 찾기 어려울 정도. 다른 하나는, 실은 이 점이 중요한데, 실험성이 그것. 이런 일관성과 실험성을 에워싸고 있는 것이 바로 치열성이겠는데.”'' | ||
+ | |||
+ | |||
+ | ''“적절한 사례가 아닐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흔히 지독한 충격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든 그 사건을 되풀이하여 그 사건을 타인에게 말하고 있음을 자주 보아왔는데, 『손풍금』의 작가의 경우도 이와 방불한지 모르겠습니다. 제 말씀은 그러니까 작가 자신이 근원적인 의미에서 사건의 주체라는 것. 그러니까 그는 그것을 말함으로써 그토록 견디기 어려운 결과에서 자기를 해방하는 한편 그 사건을 객관화하고자 꾀합니다.”'' | ||
+ | |- | ||
+ | |} | ||
+ | |||
+ | ====제 3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3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3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존재의 형식']] | ||
+ | || '''수상작''' - 방현석 '존재의 형식'<br/>'''심사위원''' - 김원일,김윤식,김치수,도정일,전상국<br/>''“『존재의 형식』을 두고 우리의 논의가 집중된 곳은 이른바 후일담계 문학이 지닌 문제점에 있었다. 후일담계 문학이란 무엇인가. 이 물음은 저절로 문학사적임을 천명하고 있는 개념이어서 작가의 개성을 논의하기에 앞서 역사‧사회적이다.”'' | ||
+ | |||
+ | |||
+ | ''“지난날 민주화운동에 온몸을 던졌던 이념형 인간 군상이 어떻게 조직적으로 망가지는가를 다룬 소설들이 한동안 유행했지요. 조직적으로 망가지기, 거기에서 생기는 것이 이른바 유형성입니다.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 카멜레온형,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형, 자기 반성형, 우직하게 고집하는 맹목형 등이 그것. 이 각각이 『존재의 형식』이겠지요."'' | ||
+ | |- | ||
+ | |} | ||
+ | |||
+ | ====제 4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4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4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보물선']] | ||
+ | || '''수상작''' - [[김영하]] '보물선'<br/>'''심사위원''' - 김용성,김윤식,김치수,최원식,황현산<br/>''“사실을 거짓말처럼, 꾸며낸 이야기를 사실처럼 믿게 하는 이 소설의 기세 높은 문체는, 실질가치와는 무관하게 엄연한 현실로 군림하는 주가라는 하나의 유령과, 허망한 꿈이 역사의 가면을 둘러쓴 꼴인 또 하나의 유령으로서의 보물선을 그 자체로써 은유하고 표상하는 효과를 지닌다. 학창시절 한 때 '역사연구회'의 회원이었던 두 주인공의 이후 행적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시대의 비극인 이 운명의 파탄이 허황하고 몰역사적인 거품의 삶과 편집광적인 가짜 역사의식의 합작품임을 그것은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깊이가 또한 거기 있다."'' | ||
+ | |- | ||
+ | |} | ||
+ | |||
+ | ====제 5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황순원문학상5.jpg|150px|섬네일|center|제 5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언니의 폐경']] | ||
+ | || '''수상작''' - 김훈 '언니의 폐경'<br/>'''심사위원''' - 김원일,김치수,전상국,조남현,황현산<br/>''“노년에 접어든 50대에 혼자 살게 된 두 자매의 이야기로서 인생의 항혼기를 여성적 감각으로 섬세하고 정교하게 서술한 뛰어난 작품. ‘나’와 언니는 50대 여성으로서 인생의 황혼기를 예민하지만 조용하게 받아들이는 교양과 지혜를 갖추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사물과 인간의 심정을 교묘하게 결합시켜 사물을 바라보는 50대 여성의 내면세계를 잔잔하고도 치밀하게 묘사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한강 하구의 묘사가 생성과 소멸의 보이지 않는 운동을 연상시키는 것처럼 모든 사물들이 그들의 내면 풍경과 연관되고 있는 점은 이 작품의 탁월한 문학성을 입증하고도 남는다. 아마도 50대 여성의 몸의 변화와 내면을 이처럼 과장 없이 설득력 있게 서술한 작가는 남녀를 불문하고 처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 ||
+ | |||
+ | [[김훈『언니의 폐경』 논란]] | ||
+ | |- | ||
+ | |} | ||
+ | ====제 6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황순원문학상6.jpg|150px|섬네일|center|제 6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명두']] | ||
+ | || '''수상작''' - 구효서 '명두'<br/>'''심사위원''' - 김치수,김원일,김인환,오정희,조남현<br/>''“150년 살았다가 20년 전에 죽은 굴참나무를 화자로 하여 작가적 상상력을 적극 발휘하면서 삶, 죽음, 운명, 모성성 등의 문제를 얼마간 새롭게 보게 한 점, 오늘의 한국 소설에서는 보기 드물게 이인소설(異人小說)을 만들어 내어 소설 읽는 재미를 회복시켜준 점이 근거가 되어 높게 평가될 수 있었다. 작중 인물과 사건에 화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든지 아니면 반대로 최대한 자제했더라면 『명두』는 보다 완전한 구조미를 갖추게 되었을 것이다."'' | ||
+ | |- | ||
+ | |} | ||
+ | ====제 7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황순원문학상7.jpg|150px|섬네일|center|제 7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달로 간 코미디언']] | ||
+ | || '''수상작''' - [[김연수]] '달로 간 코미디언'<br/>'''심사위원''' - 구효서,권오룡,박범신,조남현,최원식<br/>''“이 소설은 가히 김연수의 특징과 장점을 골고루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는 작품이라 평해도 무방할 것이다. 현실과 허구, 과거와 현재가 교묘하게 이접하는 글쓰기의 공간에서 망각된 인물을 실존의 맥락으로 복원시켜놓고 있는 이 소설은 또한 소설이 좋은 소설이기 위해 갖춰야 할 실존의 모험, 의미의 모험, 글쓰기의 모험이라는 3차원적 모험 구성의 방식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 ||
+ | |- | ||
+ | |} | ||
+ | ====제 8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황순원문학상8.jpg|150px|섬네일|center|제 8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 ||
+ | || '''[[수상작없음]]'''<br/>'''심사위원''' - 박범신,오정희,조남현,최원식,최수철<br/>''어떤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편향된 선택 대신 최선의 선택을 위한 유보의 의미를 가지는 것'' | ||
+ | |- | ||
+ | |} | ||
+ | ====제 9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9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9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근처']] | ||
+ | || '''수상작''' - 박민규 '근처'<br/>'''심사위원''' - 구효서, 성민엽, 오정희, 최원식, 황현산<br/>''“이 작품의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점들, 즉, 죽음이나 미혼의 독신자라는 인물 설정이 '근처'의 성찰을 잘 부각시키지만 그 대신 작위성과 감상성을 수반하게 된다는 점, 어린 시절에 함께 묻어둔 타임캡슐이라는 모티프가 진부한 것일 수 있다는 점, 그 타임캡슐이 두 개 이상이었다는 설정에 개연성 문제가 있다는 점 등에도 불구하고 주제, 문장, 조직 등 여러 측면에서 갖는 이 작품의 장점이 귀중하고, 뿐 만 아니라 그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점들조차도 단순히 약점인 것만은 아니고 문제적인 것이 될 수도 있으며, 게다가 이 작품이 작가 박민규라는 맥락에서 볼 때 의미 있는 변화의 표지일 수 있다고 우리는 생각했다.”'' | ||
+ | |- | ||
+ | |} | ||
+ | |||
+ | ====제 10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10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10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칼']] | ||
+ | || '''수상작''' - 이승우 '칼'<br/>'''심사위원''' - 김윤식, 이혜경, 우찬제, 방현석, 류보선<br/>''"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성찰해온 작가의 특장에 비교적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 편이다."'' | ||
+ | |||
+ | ''"아버지에게는 자신을 위협하는 가해의 도구로 받아들여지는 칼이, 그 칼을 품은 아들에게는 자기 존재를 휩쓸어버릴 듯 강력한 아버지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이라는 일화를 통해, '칼'로 대변되는 방어기제 없이는 타자와 만나기 어려운 우리의 불안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 ||
+ | |||
+ | ''"지금까지 이승우의 작품을 읽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와 인내심이 필요했다. 그러나 『칼』은 그러한 이승우에 대한 선입견을 '단 한 번의 스냅'으로 베어버리는 최상급 '커틀러스'와 같은 작품이었다. 약한 자만이 무장을 한다. 그렇다. 인간만이 무기를 개발한다. 소설의 중반을 넘어가면서 예측할 수 있는 결말, 독자가 찾고 느껴야 할 '칼'의 의미에 대한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이 흠으로 지적되었지만 견고한 이야기와 그 이야기에 저며진 이승우 특유의 사유가 발휘하는 설득력이 훨씬 강력했다."'' | ||
+ | |- | ||
+ | |} | ||
+ | |||
+ | ====제 11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11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11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부메랑']] | ||
+ | || '''수상작''' - 윤성희 '부메랑'<br/>'''심사위원''' - 최윤, 이승우, 성민엽, 방현석, 류보선<br/>''"다양한 에피소드들과 사소한 소품들을 적절히 배치하고 솜씨 좋게 누벼서 사연 많은 인물의 초상을 만들어내는 윤성희 소설이 매력이 충분히 드러난 작품."'' | ||
+ | |||
+ | ''"어떤 이음매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소설이었다. 특히 타자들의 고통과 염원을 뒤로한 채 자기만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현존재들의 타락한 삶을 자서전 되쓰기라는 형식을 통해 통렬하게 고발하는 솜씨는 단연 압권이었다."'' | ||
+ | |||
+ | ''"마냥 흩어져 있는 신성한 디테일들을 횡단해 전혀 새로운 세계상을 만들어낸 혁신적인 이야기가 있고, 그리고 그 혁신적인 이야기를 통해 그토록 되풀이되는 자서전 되쓰기에도 불구하고 한사코 자신이 억압해버린 실재적 기억은 외면하는 현대인의 존재의 형식을 이렇게 자연스럽고 실감 있게 그려낸 점이야말로 『부메랑』의 가릴 수 없는 가치로 다가왔다"'' | ||
+ | |- | ||
+ | |} | ||
+ | |||
+ | ====제 12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12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12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빈집']] | ||
+ | || '''수상작''' - 김인숙 '빈집'<br/>'''심사위원''' - 최원식, 이승우, 구효서, 신수정, 윤성희<br/>''"여자 캐릭터의 부자연스러움과 남편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후반부에 대한 해석이 심사 과정에서 언급되었지만, 말할 수 없고 드러나지 않는 삶의 숨은 뜻을 말하고 드러내기 위해 동원된 김인숙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문장의 매력을 가릴 수는 없었다."'' | ||
+ | |||
+ | ''"소설의 끝을 보고 난 뒤에 다시 이 소설을 읽게 되면 처음에는 무심히 지나갔던 장면들이 다시 보이게 된다. 좋은 소설은 이렇게 여러 번 읽었을 때 발견되는 지점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이 아마도 스스로 황순원문학상을 차지하게 된 것이리라."'' | ||
+ | |- | ||
+ | |} | ||
+ | |||
+ | ====제 13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제13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13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카레 온 더 보더']] | ||
+ | || '''수상작''' - 하성란 '카레 온 더 보더'<br/>'''심사위원''' - 구효서, 신수정, 우찬제, 이혜경, 최원식<br/>''"하성란은 퓨전 카레 식당의 ‘카레’향을 매개로 과거의 친구 ‘영은’을 회상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속한 세계가 어디인지 그 ‘경계선 긋기’에 돌입하게 되는 한 여자의 정체성 탐색 과정을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재현한다. 이로써 우리는 카레향과 더불어 ‘영은이들’로 대변되는 그 주변인의 세계, 그들의 언어, 그 가난, 그 비루함, 그 신산한 청춘을 영원히 기억하게 됐다. 그것은 신대륙의 발견에 버금간다. 그 행운을 축하한다.”'' | ||
+ | |- | ||
+ | |} | ||
+ | |||
+ | ====제 14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제14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14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금성녀']] | ||
+ | || '''수상작''' - 은희경 '금성녀'<br/>'''심사위원''' - 김인숙, 우찬제, 정홍수, 최윤, 황종연<br/>''“시간을 이기는 것은 없다. 시간이 지나면 생겨난 모든 것이 소멸한다. 소설은 인간의 시간에 유난히 민감한 장르다. 어느 소설작품이든 시간을 따라 변화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소설은 시간과 싸운다. 변전을 겪다 죽음으로 끝나는 덧없는 삶에 모종의 의미를 부여하려 하는 것이다. 위대한 소설의 근저에는 예외 없이 삶과 의미를 결합시키려는 열정이 있다. 은희경의 ‘금성녀’는 바로 그러한 열정을 품고 있는, 근래 보기 드문 작품이다.”'' | ||
+ | |- | ||
+ | |} | ||
+ | |||
+ | ====제 15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제15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15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 ||
+ | || '''수상작''' - 한강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br/>'''심사위원''' - 서영채, 성민엽, 심진경, 임철우, 최윤<br/>''“현실의 시간을 정지시키는,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으로 상징되는 비현실적인 찰나의 시간 속에서 어쩌면 구원은 가까스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것. 개인의 존재 조건과 사회 현실, 그리고 고통과 구원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이 아름답고도 정교하게 맞물려 있는 이 소설의 성취에 본심위원들은 흔쾌히 설득되었다. 작가에게 축하를 건넨다.”'' | ||
+ | |- | ||
+ | |} | ||
+ | |||
+ | ====제 16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제16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16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선릉 산책']] | ||
+ | || '''수상작''' - 정용준 '선릉 산책'<br/>'''심사위원''' - 정찬, 성민엽, 은희경, 손정수, 백지연<br/>''“인물들은 짧은 낱말들이 머금은 무한한 기억과 상상, 날렵하고 부드러운 신체의 움직임을 나누면서, 각자의 내면에 잠긴 불안과 수치심, 고통과 연민의 감정을 조금씩 확인해간다. 타인의 삶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허물어가는 이 섬세한 감정적 파동의 기록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의 궁극적인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심사위원들은 일상의 부조리를 끈질기게 들여다보는 정직하고 치열한 시선이 거둔 이 작품의 성취에 공감하고 지지를 보내는데 의견을 모았다.”'' | ||
+ | |- | ||
+ | |} | ||
+ | |||
+ | ====제 17회==== | ||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 ||
+ | ! [[파일:제17회.jpg|150px|섬네일|center|제 17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한정희와 나']] | ||
+ | || '''수상작''' - 이기호 '한정희와 나'<br/>'''심사위원''' - 김미현, 윤대녕, 임철우, 하성란, 황종연<br/>''“수상작인 이기호의 ‘한정희와 나’는 타자에 대한 절대적 환대가 얼마나 허상에 불과한지 고백한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이면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한정희에 대한 이해의 실패와, 그런 실패를 소설로 쓸 수 없는 문학적 실패를 이중으로 경험하는 소설가 ‘나’의 속절없음은 윤리의 곤궁(困窮)을 드러낸다. 하지만 실패한다는 것은 정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확한 실패는 가장 절실한 문학의 윤리다. 치열한 무력감을 통해 문학의 실체와 미래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학적 증언을 듣고 난 후 상처받을 권리와 위로해줄 의무는 이제 독자들에게 있다.”'' | ||
+ | |- | ||
+ | |} | ||
+ | |||
+ | ====황순원 문학상과 문학 흐름==== | ||
+ | 황순원 문학상 본심에 오른 10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당시 문학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br/> | ||
+ | 자세한 항목은 [[황순원 문학상과 문학 흐름]] 참조<br/> | ||
+ |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황순원 문학상을 심사하는 특이한 경향이 보이기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상자에서 심사위원으로]]참조 | ||
+ | |||
+ | ===논란=== | ||
+ | {{버튼클릭|[[황순원문학상의역사와논란.lst|데이터 네트워크 편집 페이지로 가기]]}} | ||
+ | {{NetworkGraph | title=황순원문학상의역사와논란.lst}} | ||
+ | |||
+ | |||
+ | =====심사의 공정성 논란===== | ||
+ | *'''2000년, 최초의 논란''' | ||
+ | 최초의 논란은 2000년 이인화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에서 비롯되었다. <br/> | ||
+ | 당시 수상작인 『시인의 별』은 <문학사상> 2000년 1월호에 게재된 작품이었는데 이상문학상의 후보로 오르는 작품의 기준은 전년도 문예지에 실린 1월부터 12월까지의 작품만이 해당되었다. 따라서 주최 측이 이인화 작가의 수상을 위해 규정을 어겼다는 파문이 일었다. <문학사상>측에서 1월호가 12월에 발행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공명정대해야할 문학상 심사의 기준이 명확히 정해진 바가 없음을 처음으로 알린 사건으로 여전히 지목되고 있다. | ||
+ | |||
+ | *'''2008년, 주이란과 조경란의 『혀』 표절 논란''' | ||
+ | 2008년, 신인작가 주이란이 2006년 발표된 조경란의 장편소설 『혀』가 자신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투고했던 단편소설 『혀』를 표절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br/> | ||
+ | 주이란은 자신의 책 띠지에 적극적으로 조경란을 비판하는 내용을 실었고 조경란 측은 침묵으로 일관했다.<br/> | ||
+ | 그러나 두 작품 모두 각각의 작가만의 특색이 있는 다른 작품이라는 평이 현재의 중론.<br/> | ||
+ | 지금까지도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신인작가 고유의 작품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 없이 심사위원인 기성작가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알린 사건이다.<br/> | ||
+ | |||
+ | *'''2020년,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 사태''' | ||
+ | 2020년,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양도 조항을 비판하며 당해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은 김금희 작가가 수상을 거부했다.<br/> | ||
+ | 이에 최은영, 이기호 등의 작가들이 이상문학상을 거부, 혹은 거부했던 경험을 폭로하면서 어디까지나 을의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는 작가들의 입장을 밝혔다.<br/> | ||
+ | 현재는 이상문학상의 주최측인 문학사상사에서 문제의 독소조항을 없애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br/> | ||
+ | 많은 젊은 작가들이 문학상이라는 제도 자체의 허점과 불공정함을 인식하고 주체적인 행동으로 재조명한 사건으로서 의의가 있다.<br/> | ||
+ | <br/> | ||
+ | |||
+ | =====논란의 원인===== | ||
+ | *'''심사위원의 다양성 부재''' | ||
+ | 대다수의 문학상이 "그들만의 잔치"<ref>주간한국, 「한국문학상, '그들만의 잔치' 누구를 위한 상인가 - 소수의 전문가 심사위원 활동… 성향따라 수상자 정해져」[http://weekly.hankooki.com/lpage/08_life/200810/wk20081027151552100510.htm]</ref>로 평가 받는 이유이다. 국내의 크고작은 문학상의 갯수는 200여개지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턱없이 부족하다.<br/> | ||
+ | 황순원 문학상의 경우에도 1~8회까지 전년도에 심사위원을 맡았던 인물이 또다시 심사위원을 맡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br/> | ||
+ | 이것은 황순원 문학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제1회 황순원 문학상부터 적극적으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윤식 평론가는 한 해 평균 2~3개의 문학상 최종심사에 참여한 바가 확인되었다.<br/> | ||
+ | 이러한 현상은 심사위원 당사자들이 의도치 않았더라도 문학상 수상작의 편향성을 의심해 볼 계기를 마련한다. 몇몇 심사위원의 취향에 따른 평가가 국내 문학상 다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문학상마다 정해진 기준과 특징, 성향 같은 것들 없이 비슷한 경향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발표하거나 이미 검증된 작가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문제를 낳게 되었다. | ||
+ | |||
+ |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기성작가 우대''' | ||
+ | 문학상을 운영하는 기업 측의 경영진들은 신진작가보다는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되는 기성작가를 수상시키고 싶어하는 경향이 크다.<br/> | ||
+ | 황순원 문학상의 경우 많은 작가 활동을 통해 이미 검증된 작가만을 수상자로 뽑는 경향이 있으며 제8회 황순원 문학상은 신인 작가의 작품이 많이 올라왔다는 이유로 수상작을 뽑지 않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수상작없음]]참고.<br/> | ||
+ | 자본주의 논리와 베일에 싸인 심사과정으로 인해 신인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뽐낼 기회가 적어지고 결과적으로 심사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크고작은 논란들이 현재 각종 문학상 운영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
+ | |||
====황순원문학상 운영위원회==== | ====황순원문학상 운영위원회==== | ||
*'''설립''' | *'''설립''' | ||
황순원문학상을 제정한 중앙일보는 2010년 즉, 제 10회 황순원문학상부터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 황순원문학상을 제정한 중앙일보는 2010년 즉, 제 10회 황순원문학상부터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 ||
− | 공식 사유는 임기가 보장되는 위원들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가 예심 본심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등 상과 관련된 주요 결정을 내리도록 해 상의 권위를 한층 높이기 위함이며 이는 | + | 공식 사유는 임기가 보장되는 위원들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가 예심 본심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등 상과 관련된 주요 결정을 내리도록 해 상의 권위를 한층 높이기 위함이며 이는 심사의 공정성 논란을 어느 정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제 10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부터 수상작가의 선집 성격을 띠는 것 역시도 운영위원회의 결정으로 인한 것이다. |
*'''구성''' | *'''구성''' | ||
− | + | [[중앙일보]]는 운영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문단 구성원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한다. 그 결과,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이에 운영위원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연령, 문학적 경향, 등을 고려해서 가급적 균형 잡힌 구성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br/>초대 운영위원으로는 평론가 김윤식, 최원식, 성민엽, 소설가 최윤, 구효서 이렇게 총 5명이 선정되었다. | |
18번째 줄: | 200번째 줄: | ||
''4. 운영위원의 임기는 3년이며, 2013년 부터 매년 1명씩 교체하되, 새로운 운영위원은 나머지 운영위원이 협의해서 결정한다.'' | ''4. 운영위원의 임기는 3년이며, 2013년 부터 매년 1명씩 교체하되, 새로운 운영위원은 나머지 운영위원이 협의해서 결정한다.'' | ||
− | |||
− | === | + | ====문학상 공동 수상자==== |
− | ==== | + | 다음은 황순원 문학상, 이상 문학상, 동인 문학상, 현대 문학상 중 3개 이상 수상한 수상작가들의 목록이다 |
− | +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center;background:white;" | |
− | + | |+ 회차별 수상작 | |
− | + | ! <div style="text-align:center">작가</div> || <div style="text-align:center">황순원문학상</div> ||<div style="text-align:center"> 이상문학상</div> || <div style="text-align:center">동인문학상</div> || <div style="text-align:center">현대문학상</div> | |
+ | |- | ||
+ | | 김영하 || 2004 || 2012 || 2004 || 1999 | ||
+ | |- | ||
+ | | 김훈 || 2005 || 2004 || 2001 || X | ||
+ | |- | ||
+ | | 구효서 || 2006 || 2017 || 2014 || X | ||
+ | |- | ||
+ | | 김연수 || 2007 || 2009 || 2003 || X | ||
+ | |- | ||
+ | | 이승우 || 2009 || X || 2013 || 2007 | ||
+ | |- | ||
+ | | 김인숙 || 2012 || 2003 || X || 2000 | ||
+ | |- | ||
+ | | 은희경 || 2014 || 1998 || 2007 || X | ||
+ | |- | ||
+ | | 편혜영 || X || 2014 || 2011 || 2015 | ||
+ | |- | ||
− | + | |} | |
− | + | 다음은 황순원 문학상, 이상 문학상, 동인 문학상, 현대 문학상 중 2개를 수상한 수상작가들의 목록이다 | |
− | +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center;background:white;" | |
− | + | |+ 회차별 수상작 | |
− | + | ! <div style="text-align:center">작가</div> || <div style="text-align:center">황순원문학상</div> ||<div style="text-align:center"> 이상문학상</div> || <div style="text-align:center">동인문학상</div> || <div style="text-align:center">현대문학상</div> | |
+ | |- | ||
+ | | 박완서 || 2001 || X || X || 1993 | ||
+ | |- | ||
+ | | 박민규 || 2009 || 2010 || X || X | ||
+ | |- | ||
+ | | 윤성희 || 2011 || X || X || 2007 | ||
+ | |- | ||
+ | | 하성란 || 2013 || X || X || 2009 | ||
+ | |- | ||
+ | | 한강 || 2015 || 2005 || X || X | ||
+ | |- | ||
+ | | 권지예 || X || 2002 || 2005 || X | ||
+ | |- | ||
+ | | 권여선 || X || 2008 || 2016 || X | ||
+ | |- | ||
+ | | 김숨 || X || 2015 || X || 2013 | ||
+ | |- | ||
+ | | 성석제 || X || X || 2002 || 2004 | ||
+ | |- | ||
+ | | 이혜경 || X || X || 2006 || 2002 | ||
+ | |- | ||
+ | | 조경란 || X || X || 2008 || 2003 | ||
+ | |- | ||
+ | | 김경욱 || X || X || 2009 || 2008 | ||
+ | |- | ||
+ | |} | ||
===참조=== | ===참조=== |
2020년 6월 24일 (수) 15:27 기준 최신판
목차
소개
- 개요
2001년 중앙일보에서 제정한 소설부문 문학상으로, 중편·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했다. 「소나기」, 「독 짓는 늙은이」, 「카인의 후예」 등 여러 편의 명작 소설들을 집필한 황순원의 사후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제정되었으며, 시인이었던 미당 서정주를 기리기 위한 미당문학상과 함께 제정되었다. 주최 측인 중앙일보의 기사를 인용하자면, 이 두 문학상들을 제정한 취지는 "세기가 바뀌고 삶의 양식이 달라진다 해도 결코 변해서는 안될 인간성과 한국인의 정체성, 그리고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그분들의 문학을 계승하면서 확대.심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다." [1] 이후 2018년 미당문학상이 서정주의 친일 및 친독재 논란으로 인해 폐지되면서 함께 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 심사 방식
심사 대상은 소설집 하나 이상을 펴낸 경력이 있는 작가들이 심사 시기를 기준으로 전년도 7월부터 수상년도 6월 사이에 발표한 모든 중편·단편소설이다. 총 3번의 심사를 통해 우승작이 가려지는데, 심사할 작품의 목록이 작성되고 나면 우선 중견 이상의 소설가 및 문학평론가 50인이 1차 예심을 맡아 각각 10개의 작품을 추천하고, 다득표 순대로 30편의 작품들을 골라 2차 예심으로 넘긴다. 2차 예심에서는 5명의 심사위원들이 총 10개의 작품을 선정해 본심으로 넘기고, 본심에서는 마찬가지로 5명의 심사위원들이 논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하나의 최종당선작을 결정하게 된다. 우승작의 작가에겐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되고, 이후 당선작과 본심까지 올라왔던 최종 후보작들을 모은 작품집이 출간된다. [2][3]
역사
제 1회
수상작 - 박완서 '그리움에 대하여' 심사위원 - 김윤식,이문구,김치수,전상국,최원식 “분비선이 고갈된 판에도 사람이 가능한가. 처음엔 웃긴다고 생각하고 읽어가지 않았겠소. 이래저래 분위기에 빠져 한참 지나보니 결말에 이르지 않았겠소. 환갑 진갑의 나이도 아니고, 사랑도 아니고, 노인의 당면 과제란 다름 아닌 ‘그리움의 상실’이라는 사실이 그것. ‘그리움’이 없는 마음이야말로 늙음의 본질이라는 것. 마음의 메마름이야말로 노인성 문학의 과제라는 것. 굳이 논리화한다면 ‘그리움이야말로 축복이다’라는 명제.” |
제 2회
수상작 - 김원일 '손풍금' 심사위원 - 김용성,김윤식,김치수,박완서,이문구 “『손풍금』을 읽고 있노라면, 두 가지 점에서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하나는 이 과제에 대한 작가의 지속성. 『어둠의 혼』(1973)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단 없이 매달린 작가의 놀라운 일관성은 유레를 찾기 어려울 정도. 다른 하나는, 실은 이 점이 중요한데, 실험성이 그것. 이런 일관성과 실험성을 에워싸고 있는 것이 바로 치열성이겠는데.”
|
제 3회
수상작 - 방현석 '존재의 형식' 심사위원 - 김원일,김윤식,김치수,도정일,전상국 “『존재의 형식』을 두고 우리의 논의가 집중된 곳은 이른바 후일담계 문학이 지닌 문제점에 있었다. 후일담계 문학이란 무엇인가. 이 물음은 저절로 문학사적임을 천명하고 있는 개념이어서 작가의 개성을 논의하기에 앞서 역사‧사회적이다.”
|
제 4회
수상작 - 김영하 '보물선' 심사위원 - 김용성,김윤식,김치수,최원식,황현산 “사실을 거짓말처럼, 꾸며낸 이야기를 사실처럼 믿게 하는 이 소설의 기세 높은 문체는, 실질가치와는 무관하게 엄연한 현실로 군림하는 주가라는 하나의 유령과, 허망한 꿈이 역사의 가면을 둘러쓴 꼴인 또 하나의 유령으로서의 보물선을 그 자체로써 은유하고 표상하는 효과를 지닌다. 학창시절 한 때 '역사연구회'의 회원이었던 두 주인공의 이후 행적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 시대의 비극인 이 운명의 파탄이 허황하고 몰역사적인 거품의 삶과 편집광적인 가짜 역사의식의 합작품임을 그것은 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깊이가 또한 거기 있다." |
제 5회
수상작 - 김훈 '언니의 폐경' 심사위원 - 김원일,김치수,전상국,조남현,황현산 “노년에 접어든 50대에 혼자 살게 된 두 자매의 이야기로서 인생의 항혼기를 여성적 감각으로 섬세하고 정교하게 서술한 뛰어난 작품. ‘나’와 언니는 50대 여성으로서 인생의 황혼기를 예민하지만 조용하게 받아들이는 교양과 지혜를 갖추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사물과 인간의 심정을 교묘하게 결합시켜 사물을 바라보는 50대 여성의 내면세계를 잔잔하고도 치밀하게 묘사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한강 하구의 묘사가 생성과 소멸의 보이지 않는 운동을 연상시키는 것처럼 모든 사물들이 그들의 내면 풍경과 연관되고 있는 점은 이 작품의 탁월한 문학성을 입증하고도 남는다. 아마도 50대 여성의 몸의 변화와 내면을 이처럼 과장 없이 설득력 있게 서술한 작가는 남녀를 불문하고 처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
제 6회
수상작 - 구효서 '명두' 심사위원 - 김치수,김원일,김인환,오정희,조남현 “150년 살았다가 20년 전에 죽은 굴참나무를 화자로 하여 작가적 상상력을 적극 발휘하면서 삶, 죽음, 운명, 모성성 등의 문제를 얼마간 새롭게 보게 한 점, 오늘의 한국 소설에서는 보기 드물게 이인소설(異人小說)을 만들어 내어 소설 읽는 재미를 회복시켜준 점이 근거가 되어 높게 평가될 수 있었다. 작중 인물과 사건에 화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든지 아니면 반대로 최대한 자제했더라면 『명두』는 보다 완전한 구조미를 갖추게 되었을 것이다." |
제 7회
수상작 - 김연수 '달로 간 코미디언' 심사위원 - 구효서,권오룡,박범신,조남현,최원식 “이 소설은 가히 김연수의 특징과 장점을 골고루 보여주기에 모자람이 없는 작품이라 평해도 무방할 것이다. 현실과 허구, 과거와 현재가 교묘하게 이접하는 글쓰기의 공간에서 망각된 인물을 실존의 맥락으로 복원시켜놓고 있는 이 소설은 또한 소설이 좋은 소설이기 위해 갖춰야 할 실존의 모험, 의미의 모험, 글쓰기의 모험이라는 3차원적 모험 구성의 방식에서도 뛰어난 솜씨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
제 8회
수상작없음 심사위원 - 박범신,오정희,조남현,최원식,최수철 어떤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편향된 선택 대신 최선의 선택을 위한 유보의 의미를 가지는 것 |
제 9회
수상작 - 박민규 '근처' 심사위원 - 구효서, 성민엽, 오정희, 최원식, 황현산 “이 작품의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점들, 즉, 죽음이나 미혼의 독신자라는 인물 설정이 '근처'의 성찰을 잘 부각시키지만 그 대신 작위성과 감상성을 수반하게 된다는 점, 어린 시절에 함께 묻어둔 타임캡슐이라는 모티프가 진부한 것일 수 있다는 점, 그 타임캡슐이 두 개 이상이었다는 설정에 개연성 문제가 있다는 점 등에도 불구하고 주제, 문장, 조직 등 여러 측면에서 갖는 이 작품의 장점이 귀중하고, 뿐 만 아니라 그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점들조차도 단순히 약점인 것만은 아니고 문제적인 것이 될 수도 있으며, 게다가 이 작품이 작가 박민규라는 맥락에서 볼 때 의미 있는 변화의 표지일 수 있다고 우리는 생각했다.” |
제 10회
수상작 - 이승우 '칼' 심사위원 - 김윤식, 이혜경, 우찬제, 방현석, 류보선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성찰해온 작가의 특장에 비교적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 편이다." "아버지에게는 자신을 위협하는 가해의 도구로 받아들여지는 칼이, 그 칼을 품은 아들에게는 자기 존재를 휩쓸어버릴 듯 강력한 아버지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이라는 일화를 통해, '칼'로 대변되는 방어기제 없이는 타자와 만나기 어려운 우리의 불안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지금까지 이승우의 작품을 읽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와 인내심이 필요했다. 그러나 『칼』은 그러한 이승우에 대한 선입견을 '단 한 번의 스냅'으로 베어버리는 최상급 '커틀러스'와 같은 작품이었다. 약한 자만이 무장을 한다. 그렇다. 인간만이 무기를 개발한다. 소설의 중반을 넘어가면서 예측할 수 있는 결말, 독자가 찾고 느껴야 할 '칼'의 의미에 대한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이 흠으로 지적되었지만 견고한 이야기와 그 이야기에 저며진 이승우 특유의 사유가 발휘하는 설득력이 훨씬 강력했다." |
제 11회
수상작 - 윤성희 '부메랑' 심사위원 - 최윤, 이승우, 성민엽, 방현석, 류보선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사소한 소품들을 적절히 배치하고 솜씨 좋게 누벼서 사연 많은 인물의 초상을 만들어내는 윤성희 소설이 매력이 충분히 드러난 작품." "어떤 이음매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소설이었다. 특히 타자들의 고통과 염원을 뒤로한 채 자기만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현존재들의 타락한 삶을 자서전 되쓰기라는 형식을 통해 통렬하게 고발하는 솜씨는 단연 압권이었다." "마냥 흩어져 있는 신성한 디테일들을 횡단해 전혀 새로운 세계상을 만들어낸 혁신적인 이야기가 있고, 그리고 그 혁신적인 이야기를 통해 그토록 되풀이되는 자서전 되쓰기에도 불구하고 한사코 자신이 억압해버린 실재적 기억은 외면하는 현대인의 존재의 형식을 이렇게 자연스럽고 실감 있게 그려낸 점이야말로 『부메랑』의 가릴 수 없는 가치로 다가왔다" |
제 12회
수상작 - 김인숙 '빈집' 심사위원 - 최원식, 이승우, 구효서, 신수정, 윤성희 "여자 캐릭터의 부자연스러움과 남편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후반부에 대한 해석이 심사 과정에서 언급되었지만, 말할 수 없고 드러나지 않는 삶의 숨은 뜻을 말하고 드러내기 위해 동원된 김인숙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문장의 매력을 가릴 수는 없었다." "소설의 끝을 보고 난 뒤에 다시 이 소설을 읽게 되면 처음에는 무심히 지나갔던 장면들이 다시 보이게 된다. 좋은 소설은 이렇게 여러 번 읽었을 때 발견되는 지점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이 아마도 스스로 황순원문학상을 차지하게 된 것이리라." |
제 13회
수상작 - 하성란 '카레 온 더 보더' 심사위원 - 구효서, 신수정, 우찬제, 이혜경, 최원식 "하성란은 퓨전 카레 식당의 ‘카레’향을 매개로 과거의 친구 ‘영은’을 회상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속한 세계가 어디인지 그 ‘경계선 긋기’에 돌입하게 되는 한 여자의 정체성 탐색 과정을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재현한다. 이로써 우리는 카레향과 더불어 ‘영은이들’로 대변되는 그 주변인의 세계, 그들의 언어, 그 가난, 그 비루함, 그 신산한 청춘을 영원히 기억하게 됐다. 그것은 신대륙의 발견에 버금간다. 그 행운을 축하한다.” |
제 14회
수상작 - 은희경 '금성녀' 심사위원 - 김인숙, 우찬제, 정홍수, 최윤, 황종연 “시간을 이기는 것은 없다. 시간이 지나면 생겨난 모든 것이 소멸한다. 소설은 인간의 시간에 유난히 민감한 장르다. 어느 소설작품이든 시간을 따라 변화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소설은 시간과 싸운다. 변전을 겪다 죽음으로 끝나는 덧없는 삶에 모종의 의미를 부여하려 하는 것이다. 위대한 소설의 근저에는 예외 없이 삶과 의미를 결합시키려는 열정이 있다. 은희경의 ‘금성녀’는 바로 그러한 열정을 품고 있는, 근래 보기 드문 작품이다.” |
제 15회
수상작 - 한강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심사위원 - 서영채, 성민엽, 심진경, 임철우, 최윤 “현실의 시간을 정지시키는,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으로 상징되는 비현실적인 찰나의 시간 속에서 어쩌면 구원은 가까스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것. 개인의 존재 조건과 사회 현실, 그리고 고통과 구원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이 아름답고도 정교하게 맞물려 있는 이 소설의 성취에 본심위원들은 흔쾌히 설득되었다. 작가에게 축하를 건넨다.” |
제 16회
수상작 - 정용준 '선릉 산책' 심사위원 - 정찬, 성민엽, 은희경, 손정수, 백지연 “인물들은 짧은 낱말들이 머금은 무한한 기억과 상상, 날렵하고 부드러운 신체의 움직임을 나누면서, 각자의 내면에 잠긴 불안과 수치심, 고통과 연민의 감정을 조금씩 확인해간다. 타인의 삶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허물어가는 이 섬세한 감정적 파동의 기록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의 궁극적인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심사위원들은 일상의 부조리를 끈질기게 들여다보는 정직하고 치열한 시선이 거둔 이 작품의 성취에 공감하고 지지를 보내는데 의견을 모았다.” |
제 17회
수상작 - 이기호 '한정희와 나' 심사위원 - 김미현, 윤대녕, 임철우, 하성란, 황종연 “수상작인 이기호의 ‘한정희와 나’는 타자에 대한 절대적 환대가 얼마나 허상에 불과한지 고백한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이면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한정희에 대한 이해의 실패와, 그런 실패를 소설로 쓸 수 없는 문학적 실패를 이중으로 경험하는 소설가 ‘나’의 속절없음은 윤리의 곤궁(困窮)을 드러낸다. 하지만 실패한다는 것은 정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확한 실패는 가장 절실한 문학의 윤리다. 치열한 무력감을 통해 문학의 실체와 미래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학적 증언을 듣고 난 후 상처받을 권리와 위로해줄 의무는 이제 독자들에게 있다.” |
황순원 문학상과 문학 흐름
황순원 문학상 본심에 오른 10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당시 문학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자세한 항목은 황순원 문학상과 문학 흐름 참조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황순원 문학상을 심사하는 특이한 경향이 보이기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수상자에서 심사위원으로참조
논란
심사의 공정성 논란
- 2000년, 최초의 논란
최초의 논란은 2000년 이인화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수상작인 『시인의 별』은 <문학사상> 2000년 1월호에 게재된 작품이었는데 이상문학상의 후보로 오르는 작품의 기준은 전년도 문예지에 실린 1월부터 12월까지의 작품만이 해당되었다. 따라서 주최 측이 이인화 작가의 수상을 위해 규정을 어겼다는 파문이 일었다. <문학사상>측에서 1월호가 12월에 발행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공명정대해야할 문학상 심사의 기준이 명확히 정해진 바가 없음을 처음으로 알린 사건으로 여전히 지목되고 있다.
- 2008년, 주이란과 조경란의 『혀』 표절 논란
2008년, 신인작가 주이란이 2006년 발표된 조경란의 장편소설 『혀』가 자신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투고했던 단편소설 『혀』를 표절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주이란은 자신의 책 띠지에 적극적으로 조경란을 비판하는 내용을 실었고 조경란 측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두 작품 모두 각각의 작가만의 특색이 있는 다른 작품이라는 평이 현재의 중론.
지금까지도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신인작가 고유의 작품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 없이 심사위원인 기성작가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알린 사건이다.
- 2020년,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 사태
2020년,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양도 조항을 비판하며 당해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은 김금희 작가가 수상을 거부했다.
이에 최은영, 이기호 등의 작가들이 이상문학상을 거부, 혹은 거부했던 경험을 폭로하면서 어디까지나 을의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는 작가들의 입장을 밝혔다.
현재는 이상문학상의 주최측인 문학사상사에서 문제의 독소조항을 없애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
많은 젊은 작가들이 문학상이라는 제도 자체의 허점과 불공정함을 인식하고 주체적인 행동으로 재조명한 사건으로서 의의가 있다.
논란의 원인
- 심사위원의 다양성 부재
대다수의 문학상이 "그들만의 잔치"[4]로 평가 받는 이유이다. 국내의 크고작은 문학상의 갯수는 200여개지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턱없이 부족하다.
황순원 문학상의 경우에도 1~8회까지 전년도에 심사위원을 맡았던 인물이 또다시 심사위원을 맡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것은 황순원 문학상의 문제만이 아니다. 제1회 황순원 문학상부터 적극적으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윤식 평론가는 한 해 평균 2~3개의 문학상 최종심사에 참여한 바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심사위원 당사자들이 의도치 않았더라도 문학상 수상작의 편향성을 의심해 볼 계기를 마련한다. 몇몇 심사위원의 취향에 따른 평가가 국내 문학상 다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문학상마다 정해진 기준과 특징, 성향 같은 것들 없이 비슷한 경향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발표하거나 이미 검증된 작가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문제를 낳게 되었다.
-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기성작가 우대
문학상을 운영하는 기업 측의 경영진들은 신진작가보다는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되는 기성작가를 수상시키고 싶어하는 경향이 크다.
황순원 문학상의 경우 많은 작가 활동을 통해 이미 검증된 작가만을 수상자로 뽑는 경향이 있으며 제8회 황순원 문학상은 신인 작가의 작품이 많이 올라왔다는 이유로 수상작을 뽑지 않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수상작없음참고.
자본주의 논리와 베일에 싸인 심사과정으로 인해 신인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뽐낼 기회가 적어지고 결과적으로 심사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크고작은 논란들이 현재 각종 문학상 운영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황순원문학상 운영위원회
- 설립
황순원문학상을 제정한 중앙일보는 2010년 즉, 제 10회 황순원문학상부터 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공식 사유는 임기가 보장되는 위원들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가 예심 본심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등 상과 관련된 주요 결정을 내리도록 해 상의 권위를 한층 높이기 위함이며 이는 심사의 공정성 논란을 어느 정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제 10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부터 수상작가의 선집 성격을 띠는 것 역시도 운영위원회의 결정으로 인한 것이다.
- 구성
중앙일보는 운영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문단 구성원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한다. 그 결과,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이에 운영위원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연령, 문학적 경향, 등을 고려해서 가급적 균형 잡힌 구성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초대 운영위원으로는 평론가 김윤식, 최원식, 성민엽, 소설가 최윤, 구효서 이렇게 총 5명이 선정되었다.
- 규정
1. 운영위원회는 1년에 두 차례 소집하여 각각 황순원문학상의 예심 심사위원과 본심 심사위원을 선정한다.
2. 본심에 한해 운영위원 중 한 명이 심사에 참여한다. -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황순원문학상의 취지가 소홀히 다뤄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
3. 3심제를 2심제로 전환한다. 다만, 선고심 역할은 예심위원이 수행한다. - 상 운영의 무게중심이 된 운영위원회가 발족하였기 때문.
4. 운영위원의 임기는 3년이며, 2013년 부터 매년 1명씩 교체하되, 새로운 운영위원은 나머지 운영위원이 협의해서 결정한다.
문학상 공동 수상자
다음은 황순원 문학상, 이상 문학상, 동인 문학상, 현대 문학상 중 3개 이상 수상한 수상작가들의 목록이다
작가 |
황순원문학상 |
이상문학상 |
동인문학상 |
현대문학상
|
---|---|---|---|---|
김영하 | 2004 | 2012 | 2004 | 1999 |
김훈 | 2005 | 2004 | 2001 | X |
구효서 | 2006 | 2017 | 2014 | X |
김연수 | 2007 | 2009 | 2003 | X |
이승우 | 2009 | X | 2013 | 2007 |
김인숙 | 2012 | 2003 | X | 2000 |
은희경 | 2014 | 1998 | 2007 | X |
편혜영 | X | 2014 | 2011 | 2015 |
다음은 황순원 문학상, 이상 문학상, 동인 문학상, 현대 문학상 중 2개를 수상한 수상작가들의 목록이다
작가 |
황순원문학상 |
이상문학상 |
동인문학상 |
현대문학상
|
---|---|---|---|---|
박완서 | 2001 | X | X | 1993 |
박민규 | 2009 | 2010 | X | X |
윤성희 | 2011 | X | X | 2007 |
하성란 | 2013 | X | X | 2009 |
한강 | 2015 | 2005 | X | X |
권지예 | X | 2002 | 2005 | X |
권여선 | X | 2008 | 2016 | X |
김숨 | X | 2015 | X | 2013 |
성석제 | X | X | 2002 | 2004 |
이혜경 | X | X | 2006 | 2002 |
조경란 | X | X | 2008 | 2003 |
김경욱 | X | X | 2009 | 2008 |
참조
- ↑ 서정주·황순원 문학상 제정
- ↑ 한해 최고작품 뽑아 거목의 문학 계승
- ↑ 황순원 문학상 어떻게 심사했나...
- ↑ 주간한국, 「한국문학상, '그들만의 잔치' 누구를 위한 상인가 - 소수의 전문가 심사위원 활동… 성향따라 수상자 정해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