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약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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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문 초안
약계정은 조선시대 안동 출신 학자인 약계 권순기(藥溪 權舜紀, 1679~1746)가 공부하고 후학을 가르치던 곳이다. 권순기는 어려서부터 학문에 뛰어난 자질을 보였으나, 과거에 응시할 적령기에 친아버지, 양아버지, 어머니의 상을 잇달아 치르게 되었다. 이에 과거에 응시해 영광을 얻어도 받을 부모가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관직에 나아갈 뜻을 접고, 평생 고향에서 독서와 학문 연구에 전념하고 학자들과 교유하며 살았다.
약계정은 원래 반변천 옆에 지어졌으나 수해로 유실되었고, 1898년 용계리 마을 안에 옮겨 지었다가 임하댐이 건설되면서 1989년 지금의 위치로 다시 옮겨졌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홑처마집으로, 자연 그대로의 돌을 주춧돌을 사용하고 그 위에 기둥을 세워 검소하면서도 품격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가운데에 마루방을 두고 양옆에 온돌방을 배치하였으며, 툇마루에는 난간을 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