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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제26호, 조작과 날조의 지휘 본부 505보안부대 옛 터

이야기

505보안부대 옛터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지휘부가 자리했던 공간으로, 진압작전의 실질적인 지휘 본부 역할을 하였다. 이곳에서는 민주 인사와 학생운동 지도부, 시민군 등이 체포되어 지하 감옥에 유치되었고, 잔혹한 고문 수사가 자행되었다.

505보안부대는 단순한 군사조직이 아니라, 정권 유지와 통제를 위해 여론을 조작하고 사건을 날조하는 핵심 기관이었다.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을 꾸며내어 민주화 세력을 탄압했으며, 1983년에는 비둘기 시행계획을 주도하여 5·18 구묘지의 상징성을 없애려는 공작을 시도하였다.

현재는 5·18 사적지 제26호로 지정되어, 국가 폭력과 조작의 실체를 증언하는 역사적 장소로 남아 있다. 505보안부대 옛 터는 권력이 어떻게 폭력을 제도화하고 기억을 지우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현장이며, 민주주의와 진실 규명을 위한 교훈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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