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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제5-1호, 옛 전남도청

이야기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항쟁의 중심 무대이자 5.18 사적지 제5-1호로 지정된 공간이다. 이곳은 금남로(錦南路) 한복판에 자리하며, 항쟁 초기 시민 참여 확산과 함께 시민들의 집결지가 되었다. 5월 21일에는 집단 발포가 발생하여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고, 이후 항쟁은 최후 항전으로 이어졌다. 시민들의 무장 저항은 이곳을 끝까지 지키려는 결연한 의지로 표출되었으며,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尹祥源, 1950~1980)은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옛 전남도청은 건축적으로는 구 본관을 포함하며, 현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부지에 속한다. 특히 민주평화교류원은 옛 도청 건물과 연결되어 민주주의 기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오늘날 이 일대는 오월여성코스, 윤상원 코스, 주먹밥코스 등 다양한 기념 경로와 ‘광주 방문의 해–소년의 길’에 포함되어,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옛 전남도청은 과거의 항쟁 현장에서 현재의 문화와 기념 공간으로 이어지는 이중적 성격을 지니며, 광주 민주주의의 상징적 장소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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