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읍성의 북문인 공북문 밖에는 손님을 맞이하고 전송하는 누각인 공북루가 있었으며, 이는 ‘절양루(截陽樓)’라고도 불렸다. 절양루는 읍성의 중요한 경관이자 교유 공간으로, 조선 문신 송순(宋純)이 이곳 문을 소재로 「누문별김상사우부樓門別金上舍愚夫」를 지어 그 풍경과 인연을 담았다. 또한 조선 후기 학자 최태진(崔台鎭)은 「광주공북루光州拱北樓」라는 시를 남겨 절양루의 정취를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