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282
광주읍성의 옛 모습, 동헌과 서헌
이야기
광주읍성 안에는 동헌(하모당)과 수령의 가족이 생활한 서헌(內衙)이 있었다. 동헌은 ‘덕정(德政)을 베푸는 관아’라는 의미의 하모당이라 불렸으며, 이를 소재로 한 문학작품이 다수 전해진다. 신숙주(申叔舟)는 하모당을 주제로 한 「차광주동헌운次光州東軒韻」을 남겼고, 홍명원(洪命元)은 「하모당기」에서 동헌의 모습을 기록하였다. 고성후(高成厚)는 「동헌주석」에서 동헌에서 나눈 우정을 시로 표현하였다. 서헌은 관가의 안채로, 신숙주의 「제광주서헌」이 현존하는 유일한 기록이다. 이처럼 동헌과 서헌은 광주의 행정과 생활의 중심이었으며, 문인들의 시문 속에서 그 당시의 풍경과 교유를 전해준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