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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왕버들나무

이야기

광주 충효동에는 수령이 오래된 왕버들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광주 충효동 왕버들 군(光州 忠孝洞 왕버들 群)이 자리하고 있다. 이 왕버들 군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광주 북구 8경 중 하나로 선정되어 지역의 자연경관을 대표하는 유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해당 군락은 무등산 충효동에 위치하며, 인근의 광주호호수생태원과 함께 광주의 자연 생태자원을 이루는 중요한 장소로 평가된다.

이 왕버들 군은 김덕령 나무로도 불리며, 임진왜란 시기의 의병 김덕령(金德齡, 1567~1596)이 심었다는 전승이 전해진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반영하듯, 매년 가을에는 왕버들 기원제가 개최된다. 이 기원제는 왕버들 군의 건강한 생육과 마을의 화합을 기원하는 행사로, 광주북구청과 문화재청, 충효역사마을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괘고정수(掛鼓亭樹)왕버들나무의 일종으로, 이선제(李先齊, 1389~1453)와 관련된 유산이다. 괘고정수는 전통적으로 집안에 과거 급제자가 나오면 나무에 북을 걸어 축하하던 풍습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괘고정수에서는 일본으로 반출되었던 이선제의 묘지가 되돌아오면서 이를 축하하기 위해 2019년부터 괘고정수축제를 열고 있다. 이선제는 기축옥사에 연루되어 장살된 이발의 5대조이며, 이발 역시 기축옥사의 피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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