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인명사전

계전스님(戒田, 1889生, 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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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계전(戒田)스님은 광주광역시 신광사에서 출가하여 운주사에서 철저한 계행으로 일관한 진정한 수행자로 유명한 비구니스님이다.

생애

연도 내용
1889 전남 광주 출생
1944 광주 신광사에서 성화(性化)스님을 은사로 출가
고암(古庵)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수지
1987 입적(세수 99세, 법랍 44세)
문중 삼현문중(三賢)
수계제자(『한국비구니명감』) 법진(法眞)·도의(道義)
문중계보(『한국의 비구니문중』) 준기(俊基, 5)→유한(宥漢, 6)→지명(智明, 7)→성화(性華, 8)→계전(戒田, 9)법진(法禛, 10), 성진(性眞, 10), 도의(道義, 10)

활동 및 공헌

출가

해월당(海月堂) 계전(戒田)스님은 1889년 7월 13일 광주시 풍향동에서 아버지 박덕일(朴德泆)과 어머니 최서외(崔西外)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름은 박금계이다. 스님은 고암 큰스님과 전강 큰스님을 모시며 공부를 하였는데 ‘늦게라도 출가해서 가사장삼 수하는 것이 부처님과의 인연에 더 가깝다.’는 큰스님의 말씀을 듣고 출가할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1944년 신광사에서 윤성화(尹性化)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출가 후 범어사 대성암에서 몇 해의 안거를 성만하고, 광주 신광사 선원에서 8년간 안거를 하면서 마음공부에 정열을 쏟았다. 공부를 할 때는 항상 전강 큰스님을 모시고 하였다. 신광사는 광주 북구 두암동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순천 송광사 말사이다. 1933년 광주 시내에 사는 최동열의 어머니 김청제월 보살님의 시주금으로 당시 대본산 선암사 광주시 서방 포교당으로 창건되어 1944년 10월 20일에 현재의 주지 비구니 안혜운 스님이 인수, 보호 중 법당이 협소하여 1964년 4월에 법당과 선방을 중창하였다. 1974년 8월에 요사채를 헐어 다시 요사채와 강당을 중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철저한 계행

신광사는 호남의 명산인 무등산 줄기에 자리하여 광주 시가지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선남선녀 여러 불자들이 국태민안과 무운장구를 빌며 부처님의 진리를 탐구하는 선원으로 유명하다. 계전스님은 전남 운주사에서도 수행을 하였는데, 화순의 운주사로 들어간 때는 정확치 않다. 어려운 시절에 너릿재 고개를 넘어서 광주에서 화순까지 쌀을 탁발하여 여러 가마니를 지고 올라오기도 하였다. 너릿재 고개는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이십곡리와 광주시 동구 선교동 접도지 역으로 1971년에 터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겨울이면 며칠씩 교통이 끊겼고, 더 이전에는 대낮에도 산적이 나오는 험한 고개였다. 운주사에서 스님은 혼자서도 입·방선을 지켜 수행하고 걸식을 하면서 인법당에서 매일 절을 하였다. 어느 날 스님이 천불천탑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운주사에 가서 염불을 하는데 같은 시간에 당신 처소에서도 죽비소리가 났다고 한다.

스님은 9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손수 청소나 빨래를 하였으며 평소 참선을 하면 곧 선열의 삼매에 들었다. 한 번은 삼매 중에 극락세계를 다녀와서 스님의 법명인 ‘조계전’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다. 또한 숙명통을 얻어서 전생을 보았으며, 입적할 때 ‘다음 생에 광주에서 태어나야겠다.’는 말을 남겼다. 계전스님은 상좌 법진스님을 이유 없이 미워하여 때리기도 하는 등 모질게 대한 적이 많았다. 그런데 입적하기 전 어느 봄날 지나가는 법진스님에게 “내가 공부를 안했으면 어떻게 알았겠소. 여보시오, 내가 이제 욕을 안 할라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전생을 본 후였다. 전생에 스님은 동서지간이 모두 넷이었는데 당신이 법진스님의 막내 동서였다. 그런데 법진스님이 계전스님에게 몹시 심한 시집살이를 시켰고, 그 인과로 금생에 법진스님을 만나 모진 말과 행동을 자주 하게 된 것이었다. 계전스님은 말년에 치매에 걸렸는데도 참선과 염불만은 잊지 않고 하였다. 치매증세가 있는 중에도 침식을 잊고 큰소리로 일주일 정도 아미타불 염불을 하였고, 정신이 들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3일 내내 잠을 잤다고 한다.

입적

스님의 마지막 당부는 염불을 하라는 것이었다. 1987년 세수 99세, 법랍 44세로 입적하기 직전까지 염주를 돌렸는데, 숨이 끊어지자 염주가 멈추었다고 전해진다. 늦게 출가하여 누구보다도 철저한 계행과 수행으로 일관한 스님의 삶은 후학들에게 큰 지표가 되고 있다. 수계제자로는 법진(法眞)·도의(道義)스님이 있다.

참고문헌

  •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수행담록』. 상권. 뜨란출판사, 2007, pp.554~556.
  •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명감』. 뜨란출판사, 2007, p.37.
  • 하춘생, 『한국의 비구니 문중』, 해조음, 2013, p. 383.
  • 운주사 https://unjusatemple.tistory.com/

시맨틱 데이터

노드 데이터

식별자 범주 유형 표제 한자 웹 주소
계전(戒田)스님 본항목 계전스님(戒田, 1889~1987) 戒田 http://dh.aks.ac.kr/~biguni/wiki/index.php/계전스님(戒田,_1889生,_비구니)

※ 범례

  • 범주: 본항목, 문맥항목
  • 문맥항목 유형: 승려(비구니), 승려(비구), 인물, 단체, 기관/장소, 사건/행사, 물품/도구, 문헌, 작품, 개념/용어,

릴레이션 데이터

항목1 항목2 관계 속성
계전스님(戒田) 삼현문중(三賢) ~의 일원이다
계전스님(戒田) 성화스님(性化) ~의 수계제자이다
계전스님(戒田) 광주 신광사 ~에서 출가하다
계전스님(戒田) 고암스님(古庵) ~(으)로부터 계를 받다 사미니계

지도

  • 운주사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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