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대(玄武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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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국가 의례(儀禮)에서 왕이나 신위(神位) 뒤에, 백관(百官) 앞에 위치한 의장대(儀仗隊).

내용

현무(玄武)는 동 청룡(靑龍), 서 백호(白虎), 남 주작(朱雀), 북 현무(玄武)로 이루어진 사신(四神) 중에서 북방의 신으로서, 암수가 한 몸이고 뱀을 몸에 칭칭 감아 얽혀 뭉쳐 있는 다리가 긴 거북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신(四神)은 각 방위를 상징하기 때문에 고대로부터 이들을 이용하여 군진(軍陣)의 각 방위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예기(禮記)』에서는 “군대가 행진할 때에는 앞에 있는 부대는 주작(朱雀)이요, 뒤에 있는 부대는 현무(玄武)라 하고, 왼쪽에 있는 부대는 청룡(靑龍)이요, 오른쪽에 있는 부대는 백호(白虎)라 한다.”라고 하고 있다. 이후 현무대는 의례(儀禮)에서 왕이나 신위(神位) 뒤에 위치한 부대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조선시대 현무대는 의례에서만 쓰이는 군대 용어로서 상비군은 아니고, 의례가 있을 때에 임시로 여러 병종(兵種)을 합쳐 구성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용례

車駕動 文武群官在玄武隊後如常儀(『세종실록』 즉위년 1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