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男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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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중에서 행사 때 음악을 담당하던 남자 맹인.

내용

남고(男瞽)는 일반적으로 남자 맹인을 지칭하는 낱말이지만,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문맥상 궁중의 잔치와 제향에서 관현합주나 가무 반주를 맡았던 맹인을 의미한다.

이들은 관현맹인(管絃盲人), 관현맹(管絃盲)이라 하여, 음악 기관인 관습도감(慣習都鑑)이나 장악원(掌樂院)에 소속되어 음악 활동을 담당하였다.

용례

御朝講 (중략) 執義朴守紋曰 女樂決然去之之後 講究其代用者 可也 光祖曰 此乃王化所關 爲內宴而存之 不免後世之譏 宜則革去 上曰 革之非難 但內宴奏樂節次 不可容易去之 已令磨鍊 姑待之 且用男瞽女盲 則豈能指導乎 光祖曰 或用宮人 或用宦者 或用女醫 指揮節奏 可也 上曰 宮人所不能也 且宦者不可入內 予意女盲 則不知節次矣 雖以男樂隔墻奏之 聲可徹于內也 當更議處(『중종실록』 14년 2월 14일)

참고문헌

  • 윤석우, 「조선시대 관현맹인에 대한 고찰」, 『실학사상연구』19·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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