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牛鼎)은 국가 제사 때 희생(犧牲)으로 쓸 소를 삶는 데 사용된 솥이다. [1] 『세종실록오례』 ◎ 우정(牛鼎) : 《성송반악도(聖宋頒樂圖)》에 이르기를, "우정(牛鼎)은 아가리의 직경(直徑)과 밑바닥의 직경이 모두 1척 3촌이요, 깊이가 1척 2촌 2푼이며, 그 용량(容量)이 1곡(斛)이다."고 하였다. 【주(注)에 이르기를, "3두(斗)가 대두(大斗) 1두가 된다." 고 하였다. 】
섭숭의(聶崇義)의 《삼례도(三禮圖)》에 이르기를, "우정은 용량이 1곡이니, 천자(天子)는 황금(黃金)으로써 이를 장식하고, 제후(諸侯)는 백금(白金)으로써 이를 장식한다. 양정(羊鼎)은 용량이 5두(斗)인데, 또한 구리[銅]로써 이를 만들었으며, 시정(豕鼎)은 용량이 3두이다. 우정은 세 발[足]이 소와 같고, 발마다 위에는 쇠머리[牛首]로써 이를 장식하였으며, 양정과 시정도 역시 이와 같게 하였으니, 이른바 주(周)나라의 예(禮)에 ‘기명(器皿)을 장식할 적엔 각기 그 동류(同類)로써 한다. ’는 뜻이다."고 하였다.
정경(鼎扃) 【우정(牛鼎)은 경(扃)의 길이가 3척이요, 양정(羊鼎)은 경의 길이가 2척 5촌이요, 시정(豕鼎)은 경의 길이가 2척인데, 옥(玉)으로써 양쪽 끝을 장식하여 각기 3촌이나 된다. 】
정멱(鼎羃) 【《의례(儀禮)》에 이르기를, "멱(羃)은 묶은 것 같고 엮은 것 같다."고 하였는데, 주(注)에 이르기를, "무릇 정멱(鼎羃)은 띠풀[苐]로써 만들었는데, 긴 것은 몸체를 묶고, 짧은 것은 그 중간을 엮었으니, 대개 올을 촘촘히 해서 기운이 새지 않게 함이다." 하였다. 】
정필(鼎畢) 【《삼례도(三禮圖)》에 이르기를, "미늘을 붙인 3촌 중에서 1촌을 깎아 버리고, 자루의 길이는 2척 4촌인데, 그 자루 끝과 두 미늘에 모두 주색(朱色)으로써 칠하고, 가시나무로써 이를 만든다." 고 하였다. 】 ◎牛鼎 : 《聖宋頒樂圖》云: "牛鼎, 口徑底徑俱一尺三寸, 深一尺二寸二分, 其, 容一斛。" 【注云: "三斗, 爲大斗一斗。"】 聶崇義 《三禮圖》云: "牛鼎受一斛。 天子飾以黃金, 諸侯飾以白金。 羊鼎受五斗, 亦以銅爲之。 豕鼎受三斗。 牛鼎三足如牛, 每足上, 以牛首飾之。 羊豕二鼎, 亦如之。 所謂周之禮飾器各以其類之義也。 鼎扃, 【牛鼎扃長五尺, 羊鼎扃長二尺五寸, 豕鼎扃長二尺。 飾兩端以玉, 各五寸。】 鼎冪, 【《儀禮》云: "冪者, 若束若編。" 注云: "凡鼎冪以茅爲之, 長則束本, 短則編其中, 蓋令緻密, 不洩氣也。"】 鼎畢。 【《三禮圖》云: "葉博三寸中鏤去一寸, 柄長二尺四寸。 漆其柄末, 及兩葉, 皆朱以棘木爲之。"】[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