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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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명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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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원제목 魚名雜攷 학술지 진단학보 수록권호 2 발행기관 진단학회
저자 이숭녕 역자 @ 집필일자 @ 게재연월 1935년4월
시작쪽 134쪽 종료쪽 149쪽 전체쪽 016쪽 연재여부 단독 범주 논문 분야 어학



항목

차례


해제 목차 본문 데이터 주석




해제


내용을 입력합니다.@




목차







본문


본문1: 머리말


이 글은 어명(魚名)을 중심으로 하여 방언에서 어원 탐구에서 어휘 해석들에서 다각도로 자유롭게 보고자 함이니, 따라서 종시일관한 결론을 내림이 아님을 우선 말하여 두고자 한다. 자료 정비 없는 언어이론 방법론과 모르는 자료 나열 모두 삼갈 바이니, 조선 어학 연구를 자료 채집과 방법의 확립으로 보아 그 전도(前途)가 과도기에 처한 오늘날 얼마나 다망다난(多望多難)한가를 추상할 수 있다. 조선 어학의 과제는 참으로 많다. 길이로 통시적 연구, 가로로 공시적 연구, 그것을 세분하면 일일이 들 수 없다마는 각자의 분담을 기다리는 외 별 도리가 없으니, 이것은 다만 어학 연구에 한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화급한 문제는 쉬지 않는 일률적 노력과 소아(小我)를 버리는 대중적 협력이다. 철자 문제는 이미 어제의 해결이니, 내일을 위하여 이러한 기계적 문제―不得已한 것이나―를 벗어나아 새로운 과제의 손을 대어 힘 있게 나아가자.
쪽수▶P134-1이 글은 魚名을 中心으로 하여 方言에서 語源探究에서 語彙解釋들에서 多角度로 自由롭게 보고저 함이니, 따라서 終始一貫한 結論을 나림이 아님을 于先 말하여 두고저 한다. 資料整備없는 言語理論 方法論모르는 資料羅列 모두 삼갈 바이니, 朝鮮語學 硏究를 資料採集과 方法의 確立으로 보아 그 前途가 過渡期에 處한 오늘날 얼마나 多望多難한가를 推想할 수 있다. 朝鮮語學의 課題는 참으로 많다. 기리로 通時的研究, 가로로 共時的 硏究, 그것을 細分하면 一一이 들 수 없다마는 各自의 分擔을 기다리는 外 別 道理가 없으니, 이것은 다만 語學 硏究에 限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火急한 問題는 쉬지 않는 一律的 努力과 小我를 버리는 大衆的 協力이다. 綴字問題는 이미 어제의 解決이니, 來日을 爲하여 이러한 機械的 問題―不得已한 것이나―를 벗어나아 새로운 課題의 손을 대어 힘 있게 나아가자.
이상의 몇 마디 말이 본 제목과 무슨 관계가 있나 하지만 나는 항상 붓을 들 때 떠오르는 느낌이니만치 여기 머리말로 써놓는 바이다.
쪽수▶P134-2以上의 몇 마디 말이 本題目과 무슨 關係가 있나 하지만 나는 恒常 붓을 들 때 떠오르는 느낌이니만치 여기 머리말로 써놓는 바이다.




































본문2: 1. 방언에서 본 어명(魚名)


새로운 과제의 하나는 방언 연구이니, 아직도 우리 어학계는 잠잠한 상태로 그 기운에 도달하지 못하였다. 조선어학회에서 매년 여름 귀성(歸省) 학생을 이용하여 방언 채집을 하나 조직적 체계 있는 방법은 아니다. 방언 연구는 일반의 자각에 있는 것이니, 조급히 서두를 수 없는 것이다. 방언학의 목적 영역 등의 설명은 여기 말할 바가 아니므로 곧 본론으로 들어가자.
쪽수▶P134-3새로운 課題의 하나는 方言硏究이니, 아직도 우리 語學界는 잠잠한 狀態로 그 氣運에 到達하지 못하였다.▶P135-1朝鮮語學會에서 每年 여름 歸省學生을 利用하여 方言 採集을 하나 組織的 體系있는 方法은 아니다. 方言 硏究는 一般의 自覺에 있는 것이니, 躁急히 서둘을 수 없는 것이다. 方言學의 目的領域 等의 說明은 여기 말할 바가 아니므로 곧 本論으로 들어가자.
방언 연구에 뜻한 뒤 어명 채집의 결과 어명(魚名) 어미(語尾) 티 형(型)의 광범한 분포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정다산(丁茶山) 선생이 아언각비(雅言覺非) 권3에서 이미 선편(先鞭)을 대었다.
쪽수▶P135-2方言 硏究에 뜻한 뒤 魚名 採集의 結果 魚名 語尾 티型의 廣汎한 分布에 놀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丁茶山 先生이 雅言覺非 卷三에서 이미 先鞭을 대었다.

方言魚名必加治字, 納治 葛治, 辣治, 葬治, 蔑治, 甘乙治, 杭塞洽, 於媒洽之類

쪽수▶P135-3

方言魚名必加治字, 納治 葛治, 辣治, 葬治, 蔑治, 甘乙治, 杭塞洽, 於媒洽之類

그 외, 동언고략(東言考畧)에도
쪽수▶P135-4其外, 東言考畧에도

凡魚之名, 多有曰치者𩹈也. 韻書𩹈化魚名, 即變化而成者也

쪽수▶P135-5

凡魚之名, 多有曰치者𩹈也. 韻書𩹈化魚名, 即變化而成者也

라고 하였으나, 다산 선생의 글이 선생의 품격과 아울러 재미있는 암시다. 치화어명(𩹈化魚名)은 그대로 믿기 어렵다. 오늘날 어명 어휘에서 한자의 어(魚)자가 어미화한 것을 제외하면 어미 티, 치 형이 가장 우세한 듯하다. 물론 티, 치의 차이는 방언 구역상 평안도 방언, 자세히 말하면 황해도 황주 이북 중화군을 횡단하여 영변, 양덕군의 일부분을 제한 평안도 전반의 방언 구역에서 부르는 바이다. 내가 평안도 사람을 주로 근 삼백 명의 피험인을 상대로 어명 어휘를 조사한 결과, 아래의 쓰인 예상외의 어휘를 채집할 수 있었다. 따라서 평안도가 주이므로 자료는 보편적이 아니고 나나 피험자나 동물학적 소양이 적은 점 완전한 해결은 후일의 문제이다. 다음에 어휘만을 초기(抄記)하면
쪽수▶P135-6라고 하였으나, 茶山先生의 글이 先生의 品格과 아울러 재미있는 暗示다. 𩹈化魚名은 그대로 믿기 어렵다. 오늘날 魚名 語彙에서 漢字의 魚字가 語尾化한 것을 除外하면 語尾 티, 치型이 가장 優勢한 듯하다. 勿論 티, 치의 差異는 方言區域上 平安道 方言, 仔細히 말하면 黃海道 黃州 以北 中和郡을 橫斷하여 寧邊, 陽德郡의 一部分을 除한 平安道 全般의 方言區域에서 부르는 바이다. 내가 平安道 사람을 主로 近三百名의 被驗人을 相對로 魚名 語彙를 調査한 結果, 아래의 쓰인 豫想 外의 語彙를 採集할 수 있었다. 따라서 平安道가 主이므로 資料는 普遍的이 아니고 나나 被驗者나 動物學的 素養이 적은 點 完全한 解決은 後日의 問題이다. 다음에 語彙만을 抄記하면
평안남도(지방 세분은 당분(當分) 연구 중이므로 뜻하는 바 있어 그만둔다)
칼티, 깔티(刀魚, 大刀魚)
버들(柳葉의 形, 자그마한 淡水魚)
멸티, 멜티(며루치, 鰯 蔑治)
바늘티, 바눌티(針魚라는 뜻)
쥰티(鰣魚 眞魚)
생티
날티(飛魚의 뜻, 細長, 中腹에 靑色 줄이 있고 夕陽에 흔히 水上 跳躍, 頭部大 淡水魚)
가물티(甘乙治 黑魚 蠡魚 訓蒙宇會에는 體)
농말티, 농다울티
모래티, 모래무디, 모래못티, 모래믈티, 모라물티(鯊魚, 沙骨落, 沙魚)
기름티, 기럼티, 기림티(油魚의 뜻)
뒤누티, 디누티
늣티, 누티(訥治)
쪽수▶P135-7平安南道(地方 細分은 當分 硏究 中이므로 뜻하는 바 있어 그만둔다)
칼티, 깔티(刀魚, 大刀魚)
버들(柳葉의 形, 자그마한 淡水魚)
멸티, 멜티(며루치, 鰯 蔑治)▶P136-1
바늘티, 바눌티(針魚라는 뜻)
쥰티(鰣魚 眞魚)
생티
날티(飛魚의 뜻, 細長, 中腹에 靑色 줄이 있고 夕陽에 흔히 水上 跳躍, 頭部大 淡水魚)
가물티(甘乙治 黑魚 蠡魚 訓蒙宇會에는 體)
농말티, 농다울티
모래티, 모래무디, 모래못티, 모래믈티, 모라물티(鯊魚, 沙骨落, 沙魚)
기름티, 기럼티, 기림티(油魚의 뜻)
뒤누티, 디누티
늣티, 누티(訥治)
그 외, 강달티 가죽티 두룩티
살티 콩티 명티
낙티 청날티 뭇티
몰티 달티 쥔티………
쪽수▶P136-2其外, 강달티 가죽티 두룩티
살티 콩티 명티
낙티 청날티 뭇티
몰티 달티 쥔티………
평안북도(본도의 새 어품(魚品)이 있다고 곧 북도 특산이라고 단정 못하나니 금일로는 확정하기 어렵다. 다만 어형 인식상 어휘만을 취하자.)
징굴티, 징글티,
증검티, 증금티, 지금티,
쪽수▶P136-3平安北道(本道의 새 魚品이 있다고 곧 北道 特產이라고 斷定못하나니 今日로는 確定하기 어렵다. 다만 語形認識上 語彙만을 取하자.)
징굴티, 징글티,
증검티, 증금티, 지금티,
그 외, 가뭇티, 가무티(前出)
멀티 징짐티 순티
열티 못티 늣티, 누티(前出)
돌티 자리티(大鮒), 어눗티
망티 농두알티 농갈티
소가티 소티 행베티
수술티 농달티 농티………
쪽수▶P136-4其外, 가뭇티, 가무티(前出)
멀티 징짐티 순티
열티 못티 늣티, 누티(前出)
돌티 자리티(大鮒), 어눗티
망티 농두알티 농갈티
소가티 소티 행베티
수술티 농달티 농티………
강원도
공치 메레치, 메치, 칼치
모래무치 뱀장치(鰻) 새치
어름치 큰장치(大鰻) 자근장치(小鰻)
눗치, 누치 송치 홍치…………
쪽수▶P136-5江原道
공치 메레치, 메치, 칼치
모래무치 뱀장치(鰻) 새치
어름치 큰장치(大鰻) 자근장치(小鰻)▶P137-1
눗치, 누치 송치 홍치…………
경기도
상치 며루치 암치
날치 가물치 칼치
준치 버들치 싸리치
챙기름치, 챙그램치 두루치 以下畧
(참모치 모래무치 믹그락지……)
쪽수▶P137-2京畿道
상치 며루치 암치
날치 가물치 칼치
준치 버들치 싸리치
챙기름치, 챙그램치 두루치 以下畧
(참모치 모래무치 믹그락지……)
충청남도 중 특례는
뼘치(大鮒)
실치(小魚 形如系)………
쪽수▶P137-3忠淸南道 中 特例는
뼘치(大鮒)
실치(小魚 形如系)………
전라북도 중 특례는
단치(小魚 はえ라고 함)
홍치(洪魚)………
쪽수▶P137-4全羅北道 中 特例는
단치(小魚 はえ라고 함)
홍치(洪魚)………
황해도
칼치, 칼티. 멧치, 멜티. 며루치, 멸치.
가물치, 가믈치 빵치
달치 열치 날치
바늘치 방치 꽁치
수열치 팔치 대치(大魚)
중치(中魚) 송치 둥글치
어름치 징글치, 징글락치.
낙치 둥치 버덜치, 버들치
실치 눈달치 버들부치
모래무치…………
쪽수▶P137-5黄海道
칼치, 칼티. 멧치, 멜티. 며루치, 멸치.
가물치, 가믈치 빵치
달치 열치 날치
바늘치 방치 꽁치
수열치 팔치 대치(大魚)
중치(中魚) 송치 둥글치
어름치 징글치, 징글락치.
낙치 둥치 버덜치, 버들치
실치 눈달치 버들부치
모래무치…………
함경남도
명치 쑥치 장치
중치 꽁치 지름치
준치 면치, 멘치, 버들치
날치 망치 갈치
가물치 생치 물치
눗치 자치 송치
닥치 바늘치(바늘고기 高原)
뚝치(黑色、메사귀 같은 고기)
멧치, 멜치, 몃치, 메리치…………
쪽수▶P137-6咸鏡南道
명치 쑥치 장치
중치 꽁치 지름치
준치 면치, 멘치, 버들치
날치 망치 갈치
가물치 생치 물치
눗치 자치 송치
닥치 바늘치(바늘고기 高原)▶P138-1
뚝치(黑色、메사귀 같은 고기)
멧치, 멜치, 몃치, 메리치…………
함경북도 전도(前道)와 대동소이
쪽수▶P138-2咸鏡北道 前道와 大同小異
이상 제례(諸例)는 마구 나열하여 놓았다마는 이 철저한 구명은 동물학의 지식과 체험이 많은 자의 손을 거치며 일반 지방의 방언 연구 기분의 발흥이 있어야 된다. 동식물 등의 방언 연구는 실로 어려운 것이니, 동일 어형이나, 실물이 다를 때 이어동물(異語同物)일 때 두 가지 이어(異語)와 두 가지 실물의 식별이 불능할 때……… 여러 가지 곤란이 섞이는 것이다. 일례로 평양 방언과 경성어 사이에도 의미 체계 변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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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38-3以上 諸例는 마구 羅列하여 놓았다마는 이 徹底한 究明은 動物學의 智識과 體驗이 많은 者의 손을 거치며 一般 地方의 方言硏究 氣分의 勃興이 있어야 된다. 動植物 等의 方言研究는 實로 어려운 것이니, 同一語形이나, 實物이 다를 때 異語同物일 때 두 가지 異語와 두 가지 實物의 識別이 不能할 때……… 여러 가지 困難이 섞이는 것이다. 一例로 平壤 方言과 京城語 사이에도 意味 體系 變動은
이숭녕 어명잡고-1.png
이상과 같은 대립을 염두에 둘 때 방언 연구가 그리 쉬운 것이 아님을 알 것이다.
쪽수▶P138-4以上과 같은 對立을 念頭에 둘 때 方言 研究가 그리 쉬운 것이 아님을 알 것이다.
좌우간 이상의 제례에서 티, 치 형이 어명 어미의 일반적 정형이라는 것만은 쉽사리, 알 수 있다. 어미 티, 치 형의 결론을 꾸며보건대,
쪽수▶P138-5左右間 以上의 諸例에서 티, 치型이 魚名 語尾의 一般的 定型이라는 것만은 쉽사리, 알 수 있다. 語尾 티치型의 結論을 꾸며보건대,
(一) 어미 티, 치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
(二) 티, 치는 어(魚)라는 개념을 표시하는 것
(三) 췌어법(贅語法)(Pleonasmus)의 예가 없는 것
쪽수▶P138-6(一) 語尾 티, 치는 單獨으로 存在하지 않는 것
(二) 티, 치는 魚라는 槪念을 表示하는 것
(三) 贅語法(Pleonasmus)의 例가 없는 것
등 삼조목(三條目)이 티, 치 형의 대략의 성질일 것이다. 그러면 다시 성어론(成語論)(Wortbildungslehre)에서 보건대,
쪽수▶P138-7等 三條目이 티, 치型의 大畧의 性質일 것이다. 그러면 다시 成語論(Wortbildungslehre)에서 보건대,
(一) 어류의 형태를 그와 근사한 물명(物名)으로 나타낼 때
칼티, 칼치 刀魚
버들티, 버들치(柳魚의 뜻)
바늘티, 바늘치(針魚의 뜻)
(二) 어류의 습성을 가지고 지을 때
날티, 날치(飛魚의 뜻)
뛸치(陽德地方) (跳魚의 뜻)
(三) 어류의 형태의 색, 광택, 대소(大小) 등을 가지고 지을 때
기름티, 기름치… (油魚의 뜻)
징글티 (징글징글한 魚라는 뜻)
큰장치 (麟蹄地方)(大鰻)
자근장치 (仝上)(小鰻)
때치 (大魚)
중치 (中魚)
넓치 (廣魚)
(四) 유추 기타로 말미암은 어형 발달 예
달티에 對하여 눈달티 강달티 농달티
날티에 對하여 청날티 농날티
쪽수▶P138-8(一) 魚類의 形態를 그와 近似한 物名으로 나타낼 때
칼티, 칼치 刀魚
버들티, 버들치(柳魚의 뜻)
바늘티, 바늘치(針魚의 뜻)▶P139-1
(二) 魚類의 習性을 가지고 지을 때
날티, 날치(飛魚의 뜻)
뛸치(陽德地方) (跳魚의 뜻)
(三) 魚類의 形態의 色, 光澤, 大小 等을 가지고 지을 때
기름티, 기름치… (油魚의 뜻)
징글티 (징글징글한 魚라는 뜻)
큰장치 (麟蹄地方)(大鰻)
자근장치 (仝上)(小鰻)
때치 (大魚)
중치 (中魚)
넓치 (廣魚)
(四) 類推 其他로 말미암은 語形 發達 例
달티에 對하여 눈달티 강달티 농달티
날티에 對하여 청날티 농날티
이상은 불충분하나마 티, 치가 어(魚)를 표시하는 말임은 단언할 수 있으나, 그러면 고대 조선어의 어(魚)는 곧 티 계통의 어(語)인가 속단하기 쉽다. 그것은 어학, 기타 학과 연구하는 이의 항상 삼갈 바이니, 속단은 독단되기 쉬운 까닭이다. 그러면 고대어로 어(魚)는 무엇이라 말하였는가. 본론은 여기 과제의 방향 전환을 아니 하지 못하게 되었다.
쪽수▶P139-2以上은 不充分하나마 티, 치가 魚를 表示하는 말임은 斷言할 수 있으나, 그러면 古代 朝鮮語의 魚는 곧 티 系統의 語인가 速斷하기 쉽다. 그것은 語學, 其他 學科研究하는 이의 恒常 삼갈 바이니, 速斷은 獨斷되기 쉬운 까닭이다. 그러면 古代語로 魚는 무엇이라 말하였는가. 本論은 여기 課題의 方向轉換을 아니하지 못하게 되었다.




























본문3: 2. 어(魚)의 어원 탐구


금일 순수 조선어의 ‘어(魚)’라는 어휘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하천이 많고 해안선이 긴 조선에 ‘어(魚)’라는 어휘가 자고로 없다고는 믿을 수 없다. 이것은 문화 수입과 아울러 차용어의 개입으로 말미암음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지니, 지나문화의 수입 이후에 일어난 현상일 것이다. 당초에는 조선어 ‘어(魚)’와 한자 즉 지나어의 어(魚)가 공용되었다가, 조선어의 ‘어(魚)’는 폐어가 되고 말은 것이겠다. 지나어와 조선어와의 관계는 희랍어(希臘語) 더구나 납전어(拉典語)와 구주(歐洲) 각어(各語)의 관계와 비슷한 것이니, 순수 조선어의 폐어화 현상은 모화사상(慕華思想)과 병행하여 고려조 후반과 이조에 들어와서 급속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조선어의 ‘어(魚)’의 폐어화된 시기는 다음에 상론할 터이나, 신라 통일 후이요, 고려 중엽 이전인 것을 어렴풋이 추측할 수 있다.
쪽수▶P139-3今日 純粹 朝鮮語의 『魚』라는 語彙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異常한 일이다. 河川이 많고 海岸線이 긴 朝鮮에 『魚』라는 語彙가 自古로 없다고는 믿을 수 없다. 이것은 文化輸入과 아울러 借用語의 介入으로 말미암음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지니, 支那文化의 輸入 以後에 일어난 現象일 것이다. 當初에는 朝鮮語 『魚』와 漢字 即 支那語의 魚가 共用되었다가, 朝鮮語의 『魚』는 廢▶P140-1語가 되고 말은 것이겠다. 支那語와 朝鮮語와의 關係는 希臘語 더구나 拉典語와 歐洲 各語의 關係와 비슷한 것이니, 純粹 朝鮮語의 廢語化 現象은 慕華思想과 並行하여 高麗朝 後半과 李朝에 들어와서 急速度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朝鮮語의 『魚』의 廢語化된 時期는 다음에 詳論할 터이나, 新羅 統一 後이요, 髙麗 中葉 以前인 것을 어림풋이 推測할 수 있다.
계림유사(雞林類事)에는 “魚曰水脫 剔蕙切” 또는 “魚肉皆曰姑祀”라는 기사가 있으니, 어(魚)의 어원을 찾는대 그다지 효과는 없으나, ‘魚肉皆曰姑祀’라는 동음이의어의 기록이 이미 고려 시대에 있었다는 것만은 주의하여야 된다. ‘어(魚)’의 어휘의 폐어됨을 충분 설명하는 것이다. ‘魚曰水脫’은 지금 해석하기 어려우나, 어육의 구별이 원칙적으로 없고 특히 구별하기 위하여는 다소의 수식(修飾)을 가하여야 된다는 것을 의미론에서 보건대 재미있는 예이다.
쪽수▶P140-2雞林類事에는 「魚曰水脫 剔蕙切」 또는 「魚肉皆曰姑祀」라는 記事가 있으니, 魚의 語源을 찾는대 그다지 效果는 없으나, 「魚肉皆曰姑祀」라는 同音異義語의 記錄이 이미 高麗時代에 있었다는 것만은 注意하여야 된다. 『魚』의 語彙의 廢語됨을 充分 說明하는 것이다. 魚曰水脫은 지금 解釋하기 어려우나, 魚肉의 區別이 原則的으로 없고 特히 區別하기 爲하여는 多少의 修飾을 加하여야 된다는 것을 意味論에서 보건대 재미있는 例이다.
순수 조선어의 ‘어(魚)’는 그 어원의 윤곽을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찾을 수 있는 듯하다. 동 권3, 어산불영(魚山佛影) 권4, 이혜동진(二惠同塵)에서 찾아보자. 어산불영 글 첫머리―이 글 첫 머리라는 점이 편찬, 수사(手寫), 교정, 기억상에서 보아 그 고증에 심리적 역점을 주는 것이 아닐까―와 끝 두 곳에 같은 내용이나 일견 글자의 착오(?)인 듯한 귀중한 예가 있다.
쪽수▶P140-3純粹 朝鮮語의 『魚』는 그 語源의 輪廓을 三國遺事에서 찾을 수 있는 듯하다. 同 卷三, 魚山佛影 卷四, 二惠同塵에서 찾아보자. 魚山佛影 글 첫머리―이 글 첫 머리라는 點이 編纂, 手寫, 校正, 記憶 上에서 보아 그 考證에 心理的 力點을 주는 것이 아닐가―와 끝 두 곳에 같은 內容이나 一見 글字의 錯誤(?)인 듯한 貴重한 例가 있다.

(초두) 古記云, 萬魚寺者, 古之慈成山也, 又阿耶斯山
當作摩耶斯山, 此云魚也.
(말미) 海東人名此山 爲阿那斯, 當作摩那斯, 此飜爲魚.

쪽수▶P140-4

(初頭) 古記云, 萬魚寺者, 古之慈成山也, 又阿耶斯山
當作摩耶斯山, 此云魚也.
(末尾) 海東人名此山 爲阿那斯, 當作摩那斯, 此飜爲魚.

즉 아야사산(阿耶斯山), 아나사산(阿那斯山)을 마야사산(摩耶斯山), 마나사산(摩那斯山)으로 할지며, 마야사(摩耶斯), 마나사(摩那斯)가, 조선어의 어(魚)라는 말이니, 즉 표음기사(表音記寫)한 것이다. 고대 지명 인명 관명에서 간간(間間) 고어휘를 얻나니, 이 마야사, 마나사가 어(魚)의 표음기사라는 것과 고려사(高麗史)나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서 소위 유명한 興陽縣, 本長興府, 高伊部曲 高伊者方言猫也이나 高興廢縣 即猫部曲에서의 묘(猫)의 고어와 비교하여 그 믿음직한 정도는 비슷할 것이다.
쪽수▶P140-5即 阿耶斯山, 阿那斯山을 摩耶斯山, 摩那斯山으로 할지며, 摩耶斯, 摩那斯가, 朝鮮語의 魚라는 말이니, 即 表音記寫한 것이다. 古代 地名 人名 官名에서 間間 古語彙를 얻나니, 이 摩耶斯, 摩那斯가 魚의 表音▶P141-1記寫라는 것과 高麗史나 東國輿地勝覽에서 所謂 有名한 興陽縣, 本長興府, 高伊部曲 高伊者方言猫也이나 高興廢縣 即猫部曲에서의 猫의 古語와 比較하야 그 믿음즉한 程度는 비슷할 것이다.
그러면 이 마야사, 마나사의 불일치한 표음기사를 다른 예에 비추어 진의(眞疑)를 밝혀보자. 나(那)이냐, 야(耶)이냐? 나야의 관계, 사(斯)의 사용례에서 본 그의 성질들을 어학적 입장에서 밝혀보자.
쪽수▶P141-2그러면 이 摩耶斯, 摩那斯의 不一致한 表音記寫를 다른 例에 비추어 眞疑를 밝혀보자. 那이냐, 耶이냐? 那耶의 關係 斯의 使用例에서 본 그의 性質들을 語學的 立場에서 밝혀보자.
음운 변화상 조선어에는 ㄴ, ㄹ음의 교체 법칙(n∾r)이 있다. 「하나비」 (조부,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는 할아비로 발달하고 「ᄒᆞ건마ᄅᆞᆫ」은 「하건마는」으로 발달하였다. 현대어에서도 두뇌(頭腦)>두뢰. 본능(本能)>볼릉 등 동화작용이 아닌 훌륭한 n∾r의 교체 법칙이 존재하나니, ㄴ, ㄹ음의 분절 위치가 동일함과 관용상의 발음용화(發音容化)의 까닭일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드문 것이나 같은 n∾j의 교체 내지 대립이 있다. 고어의 ‘너긴다’는 ‘여긴다’로 발달하였다. 이것은 흔히 발달의 중간 계단을 원칙적으로 필요로 한 것이다. 또 방언 분화상 음절의 초두 냐, 녀, 뇨…… 음 기피의 수단으로 말미암은 오늘날 평안도 방언과 남부 방언의 나너노……대, 야여요……의 대립을 또한 주의하여야 할 것이니, 결과에 있어서 na∾ja의 대립 곧 n∾j의 대립을 수긍하게 된다. 이 대립들을 고문헌에서도 이삼 예를 들 수 있나니, 이것이 이미 역사가의 상식인만치 내가 다시 중언부언할 바가 아님은 잘 안다마는 신라의 고명(古名)을 서나벌(徐那伐), 또는 서라벌(徐羅伐), 서야벌(徐耶伐)……(삼국사기(三國史記) 권34 기타)이라 하여 라(羅), 나(那), 야(耶)의 대립 내지 교체 즉 r∾n∾j의 방식을 보이며, 金官國 一云 伽落國 1云 伽耶.(同上) 또는 加耶 或云 加羅(同, 卷四四)에서 r∾j의 방식을 얻게 된다. 이상의 방식에 비추어 보면 마나사, 마야사는 표기 착오가 아니고, 두 어형의 공존―방언의 의미로나 전시대 언어의 잔존으로나―이라고까지는 못할지라도 동일 계통의 어휘라는 것은 믿을 수 있다.
쪽수▶P141-3音韻變化上 朝鮮語에는 ㄴ, ㄹ音의 交替法則(n∾r)이 있다. 「하나비」 (祖父, 龍飛御天歌)는 할아비로 發達하고 「ᄒᆞ건마ᄅᆞᆫ」은 「하건마는」으로 發達하였다. 現代語에서도 頭腦>두뢰. 本能>볼릉 等 同化作用이 아닌 훌륭한 n∾r의 交替法則이 存在하나니, ㄴ, ㄹ音의 分節 位置가 同一함과 慣用上의 發音容化의 까닭일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드문 것이나 같은 n∾j의 交替 乃至 對立이 있다. 古語의 『너긴다』는 『여긴다』로 發達하였다. 이것은 흔히 發達의 中間階段을 原則的으로 必要한 것이다. 또 方言 分化上 音節의 初頭 냐, 녀, 뇨…… 音忌避의 手段으로 말미암은 오늘날 平安道 方言과 南部 方言의 나너노……對, 야여요……의 對立을 또한 注意하여야 할 것이니, 結果에 있어서 na∾ja의 對立 곧 n∾j의 對立을 首肯하게 된다. 이 對立들을 古文獻에서도 二三例를 들 수 있나니, 이것이 이미 歷史家의 常識인만치 내가 다시 重言復言할바가 아님은 잘 안다마는 新羅의 古名을 徐那伐, 또는 徐羅伐, 徐耶伐……(三國史記 卷三四 其他)이라 하여 羅, 那, 耶의 對立 乃至 交替 即 r∾n∾j의 方式을 보이며, 金官國 一云 伽落國 1云 伽耶.(同上) 또는 加耶 或云 加羅(同, 卷四四),에서 r∾j의 方式을 얻게 된다. 以上의 方式에 비추어 보면 摩那斯, 摩耶斯는 表記 錯誤가 아니고, 두 語形의 共存―方言의 意味로나 前時代 言語의 殘存으로나―이라까지 못할지라도 同一 系統의 語彙라는 것은 믿을▶P142-1 수 있다.
마나사, 마야사의 사(斯)는 당시 ‘사(斯)’자 사용상 어느 정도까지 믿어둘 수 있는가는 여기 새로운 과제이다. 사(斯)의 사용례을 고대 지명 인명에서 들어보면,
쪽수▶P142-2摩那斯, 摩耶斯의 斯는 當時 「斯」字 使用上 어느 程度까지 믿어둘 수 있는가는 여기 새로운 課題이다. 斯의 使用例을 古代 地名人名에서 들어보면,
(古音) (後改或稱)
多斯只 沓只, 河濱
居斯勿 靑雄
烏斯今達 兎山
烏斯回 猪足
烏斯押 猪守穴
夫斯波衣 松峴
於斯買 橫川
於斯內 斧壤
古斯馬 玉馬
奴斯火 其火
冬斯忽 岐城
馬斯良 代勞
異斯夫 苔宗 以下畧
쪽수▶P142-3(古音) (後改或稱)
多斯只 沓只, 河濱
居斯勿 靑雄
烏斯今達 兎山
烏斯回 猪足
烏斯押 猪守穴
夫斯波衣 松峴
於斯買 橫川
於斯內 斧壤
古斯馬 玉馬
奴斯火 其火
冬斯忽 岐城
馬斯良 代勞
異斯夫 苔宗 以下畧
이 외의 ‘사(斯)’자 사용례는 사라(斯羅), 사로(斯盧)(신라의 별칭)들을 제하고는 중간음절(●●●●)에 사용된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미 정론(定論)있는 火忽良買(●●●●) 押波衣……등 위에 붙음을 볼 때 이것이 단순히 사(斯)(sa) 음을 표기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사(斯)는 더구나 ‘사’가 아니고 ‘ᄉᆞ’이다. 그러므로 ‘ᄉᆞ’의 모음 ‘ᄋᆞ’의 음가로서의 존재라는 것도 염두에 둔다하면 이 사(斯)는 sa가 아님을 단언할 수 있다. 당당한 독립단어휘(獨立單語彙)인 火, 忽, 買, 波衣…위에 직속하였다는 점을 보아 혹은 소유격의 ‘ㅅ’음 같은 촉음 현상을 표기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러므로 이 범주에 속하는 사(斯)의 예를 나는 음의 말미 V음 또는 s를 머리로 한 말미음절―이때 모음은 많은 무음화(無音化)와 같은 기능을 가졌다고 보려한다―이라고 함이 어떠할까. 따라서 문제는 소유격이라고 볼 때 말미 V음 내지 말미음절이라고 볼 때의 두 경우를 가정한다. 그러므로 고어 마야사, 마나사는 이 두 경우를 따라 원어를 가정할 것 같으면,
쪽수▶P142-4이 外의 「斯」字 使用例는 斯羅, 斯盧(新羅의 別稱)들을 除하고는 中間音節(●●●●)에 使用된 것이 거이 大部分이다. 이미 定論있는 火忽良買(●●●●) 押波衣……等 우에 붙음을 볼 때 이것이 單純히 斯(sa) 音을 表記한 것이라고 斷定하기는 어렵다. 斯는 더구나 「사」가 아니고 「ᄉᆞ」이다. 그러므로 「ᄉᆞ」의 母音 「ᄋᆞ」의 音價로서의 存在라는 것도 念頭에 둔다하면 이 斯는 sa가 아님을 斷言할 수 있다. 堂堂한 獨立單語彙인 火, 忽, 買, 波衣…우에 直續하였다는 點을 보아 或은 所有格의 「ㅅ」音 같은 促音 現象을 表記한 것이 아닐가 한다. 그러므로 이 範疇에 屬하는 斯의 例를 나는 音의 末尾 V音 또는 s를 머리로 한 末尾音節―이때 母音은 많은 無音化와 같은 機能을 가졌다고 보려한다―이라고 함이 어떠할가. 따라서 問題는 所有格이라고 볼 때 末尾 V音 乃至 末尾音▶P143-1節이라고 볼 때의 두 境遇를 假定한다. 그러므로 古語 摩耶斯, 摩那斯는 이 두 境遇를 따라 原語를 假定할 것 같으면,
※ maɲ/ja 또는 ※ maɲ/jas(ə)
쪽수▶P143-2※ maɲ/ja 또는 ※ maɲ/jas(ə)
이라고 가정할 수 있으나, 이 두 가정 원어(假定 原語)를 한마디 어휘로 하면 ※maɲ/ja(s)라고 봄이 온당할 것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간다 하면 그것은 어원 유희의 독단이 되고 말 것이니 삼가 붓을 멈추자.
쪽수▶P143-3이라고 假定할 수 있으나, 이 두 假定 原語를 한마디 語彙로 하면 ※maɲ/ja(s)라고 봄이 穩當할 것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간다 하면 그것은 語源遊戲의 獨斷이 되고 말 것이니 삼가 붓을 멈추자.
여기 다시 주의할 것은 삼국유사 권4, 이혜동진에서 혜공(惠空)과 원효(元曉)의 우스운 이야기에
쪽수▶P143-4여기 다시 注意할 것은 三國遺事 卷四, 二惠同塵에서 惠空과 元曉의 우스운 이야기에

釋惠空………晚年移止恒沙寺今迎日吾魚寺云云時元曉 撰諸經跡 每就師質疑, 或相調戲, 一日二公沿溪, 擬魚蝦而賤之, 方使於石上, 公指之戲曰, 汝屎吾魚, 故因名吾魚寺、或人以此爲曉師之語, 濫也, 鄉俗訛呼其溪日芼矣川(○○○○○○○○○○).

쪽수▶P143-5

釋惠空………晚年移止恒沙寺今迎日吾魚寺云云時元曉 撰諸經跡 每就師質疑, 或相調戲, 一日二公沿溪, 擬魚蝦而賤之, 方使於石上, 公指之戲曰, 汝屎吾魚, 故因名吾魚寺、或人以此爲曉師之語, 濫也, 鄉俗訛呼其溪日芼矣川(○○○○○○○○○○).

그러면 모의천(芼矣川)의 모의(芼矣)는 무엇인가. 이 글의 주안점은 항사사(恒沙寺)가 오어사(吾魚寺)된 연혁을 말함이요, 결코 유모어한 스토리가 그 주안이 아닐 것이다. 이 글 찬자(撰者)인 일연(一然)이 람야(灆也)이니 와호(訛呼)이니 함도 또한 뜻있는 문구이다. 따라서 여기 모의(芼矣)는 무엇인가? 하는 호기심이 일어난다. 람야(灆也)는 위의 사실을 말함이요, 와호(訛呼)는 (1) 그 계명(溪名)이 본래 있었던 것을 새로이 모의(芼矣)라고 불렀는지, (2) 모의(芼矣) 자신의 발음이 원음을 그릇치었다는지 알 수 없으나, 요약하건대 모의(芼矣)는 이 사실에 관한 원어의 표음기사다. 방편(放便)의 편(便)은―현대어와 비교하여―아닐 것이니, 오어(吾魚) 또는 어(魚)인가. 모의(芼矣) 속에 오어(吾魚)라는 뜻이 있다고는 해석할 수 없으니, 그러면 어(魚)인가. 다만 하나의 가설이나 이 모의(芼矣)와 maja(s)와 어형상 음운이 상통된 듯 보이니 무슨 관계나 없을까. 이는 사람이 만약 가설에서 나온 가설이라 말할지라도 버리지 못할 바가 있다 함은 나는 굳게 믿는다. 이것은 조선어학 일반의 진전과 아울러 내일의 문제이니, 다만 참고로 들어놓은 바이다.
쪽수▶P143-6그러면 芼矣川의 芼矣는 무엇인가. 이 글의 主眼點은 恒沙寺가 吾魚寺된 沿革을 말함이요, 決코 유모어한 스토리가 그 主眼이 아닐 것이다. 이 글 撰者의 一然이 灆也이니 訛呼이니 함도 또한 뜻있는 文句이다. 따라서 여기 芼矣는 무엇인가? 하는 好奇心이 일어난다. 灆也는 우의 事實을 말함이요, 訛呼는 (一) 그 溪名이 本來 있었던 것을 새로이 芼矣라고 불렀는지, (二) 芼矣 自身의 發音이 原音을 그릇치었다는지 알 수 없으나, 要하건대 芼矣는 이 事實에 關한 原語의 表音記寫다. 放便의 便은―現代語와 比較하여―아닐 것이니, 吾魚 또는 魚인가. 芼矣 속에 吾魚라는 뜻이 있다고는 解釋할 수 없으니, 그러면 魚인가. 다만 하날의 假說이나 이 芼矣와 maja(s)와 語形上 音韻이 相通된 듯 보이니 무슨 關係나 없을가. 이는 사람이 만약 假說에서 나온 假說이라 말할지라도 버리지 못할 바가 있다 함은 나는 굳게 믿는다. 이것은 朝鮮語學 一般의 進展과 아울러 來日의 問題이니, 다만 叅考로 들어놓은 바이다.
‘어(魚)’의 어휘가 폐어된 시기는 이상으로 추측할 수 있나니 계림유사에 없음으로 보아 12세기 전인 듯하다. 그러나 학자들(김부식, 일연…)은 그 고어를 기억한 듯 이 위의 인용문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모의(芼矣)를 믿는다면 원효대사 이후라고 보아 신라 통일 이후일 것이다. 모의(芼矣)를 믿지 않는다 하여도 학자(김부식의 주(註)로서도)의 어(魚)의 고어 의식상 ‘어(魚)’의 폐어 시기는 고려 건국 시기 전후로부터 약간 그 전에 호(互)함이 아닐까.
쪽수▶P144-1『魚』의 語彙가 廢語된 時期는 以上으로 推測할 수 있나니 鷄林類事에 없음으로 보아 十二世紀 前인 듯하다. 그러나 學者들(金富軾, 一然…)은 그 古語를 記憶한듯 이 우의 引用文으로도 推測할 수 있다. 그리고 芼矣를 믿는다면 元曉大師 以後라고 보아 新羅統一 以後일 것이다. 芼矣를 믿지 않는다 하여도 學者(金富軾의 註로서도)의 魚의 古語 意識上 『魚』의 廢語 時期는 高麗 建國時期 前後로부터 若干 그 前에 互함이 아닐가.
과학 연구에 있어서 동양은 대체로 서양에 비하여 손색이 있다 함은 물론이어니와, 더구나 언어 연구에 있어서 그 느낌을 더한다. 같은 태서(泰西) 학자라도 제 것인 인도구라파어족 연구의 공적에 비하여 우랄•알타이어족 연구는 말이 못된다. 그 중, 우랄어 연구는 핀란드(芬蘭), 헝가리어계(匈牙利語系)를 중심으로는 상당히 연구되었으나, 그 외는 러시아(露西亞) 학자의 몽고어(蒙古語), 기타 토이기어(土語) 연구 등을 제하면 보잘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어(魚)의 어휘라도 인도구라파어에서는 (R. Loewe씨 󰡔게르만어학』에서) 라틴어 piscis, 고트어 fisks, 고대 아이슬란드어 fiskr, 앵글로 색슨어와 고대 색슨어 fisc, 고대고지독어 fisk, 현대고지독어 fisch, 현대영어 fish라는 정연한 발달을 나타냈다. 이것은 우리와 하등 관계가 없는 것이다.
쪽수▶P144-2科學 硏究에 있어서 東洋은 大體로 西洋에 比하여 遜色이 있다 함은 勿論이어니와, 더구나 言語 硏究에 있어서 그 느낌을 더한다. 같은 泰西 學者라도 제 것인 印度歐羅巴語族 硏究의 功績에 比하여 우랄•알타이語族 研究는 말이 못된다. 그 中, 우랄語 研究는 芬蘭, 匈牙利語系를 中心으로는 相當히 硏究되었으나, 其外는 露西亞 學者의 蒙古語, 其他 土語硏究 等을 除하면 보잘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魚의 語彙라도 印度歐羅巴語에서는 (R. Loewe氏 『겔만語學』에서) 라틴語 piscis, 고오트語 fisks, 古代 아이스란드語 fiskr, 앙글로, 삭센語와 古代 삭센語 fisc, 古代高地獨語 fisk, 現代高地獨語 fisch, 現代英語 fish라는 整然한 發達을 나타냈다. 이것은 우리와 何等 關係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우랄•알타이어족 중 우랄어에서는 (Kieckers 씨, 『세계의 언어 계통』에서) ‘어(魚)’의 어휘는 (어명은 편의상 원어로 씀)
쪽수▶P144-3그러면 우랄•알타이語族 中 우랄語에서는 (Kieckers 氏, 『世界의 言語 系統』에서) 『魚』의 語彙는 (語名은 便宜上 原語로 씀)

(원어) Ungarisch '魚' hul
Wognlisch xul
Ostjakisch khuluxul
Jcheremisch kol
Mordwinisch kal
Finnisch estnisch kala
Kola-′appisch kull
Swedisch-lappisch kuölle
Norwegish-lappisch Guolli

쪽수▶P144-4

(原語) Ungarisch 『魚』 hul
Wognlisch xul
Ostjakisch khuluxul
Jcheremisch kol
Mordwinisch kal
Finnisch estnisch kala▶P145-1Kola-′appisch kull
Swedisch-lappisch kuölle
Norwegish-lappisch Guolli

이상은 핀란드, 헝가리어계이나, 다음 사모예드어계는 같은 보조(步調)로
쪽수▶P145-2以上은 芬蘭, 匈牙利語系이나, 다음 사모예드語系는 같은 步調로

Jura kisch halea
Tawgy(-samojedisch) kole
Jenissei samojedisch kare
Ots ak samojedisch kuele
Kamass(in)isch kola

쪽수▶P145-3

Jura kisch halea
Tawgy(-samojedisch) kole
Jenissei samojedisch kare
Ots ak samojedisch kuele
Kamass(in)isch kola

이상과 같이 ‘어(魚)’는 우랄어에서도 정연한 발달을 보인다. 그러나 몽고어에 와서는 전혀 다른 계통의 어(語)인 듯하다. 방언이 많으나 표준어라고 볼 수 있는 고륜(庫倫) 지방 말에는 두 가지가 있나니,
쪽수▶P145-4以上과 같이 『魚』는 우랄語에서도 整然한 發達을 보인다. 그러나 蒙古語에 와서는 全혀 다른 系統의 語인 듯하다. 方言이 많으나 標準語라고 볼 수 있는 庫倫地方 말에는 두 가지가 있나니,
Zigasu

(몽한사전(蒙漢辭典)은 이쪽만 예거(例擧))
Zagasu
쪽수▶P145-5
Zigasu

(蒙漢辭典은 이쪽만 例擧)
Zagasu
이것과 조선어의 ‘어(魚)’와는 비교할 용기조차 안 난다.
쪽수▶P145-6이것과 朝鮮語의 『魚』와는 比較할 勇氣조차 안 난다.

























































































본문4: 3. 한자의 어명(魚名)과 그 해석


고려 말엽부터 이조 전기(全期)를 통하여 조선은 지나문화 심취의 천지요, 형식 유교의 세계이었다. 조선어는 곧 방언이요 향음(鄕音), 이언(俚諺)이다. 지도 계급에 있는 사류(士類)는 한글을 씀을 수치로 안 만치 조선어 문헌은 불가(佛家)의 손을 거친 것 몇 개를 제하면 놀랄 만치 적다. 그만치 조선어 연구는 금일 곤란한 입장에 섰다. 한자 어휘는 물밀듯 이 조선어를 물리치고 그 대신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지금 어명(魚名)을 중심으로 한자 어휘를 볼 때 놀래지 않을 수 없다. 어명이 가장 많이 기록된 동국여지승람을 중심으로 고찰하건댄 일견 그 무슨 어명인지 모르는 것이 태반이라는 비참한 지경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우선어명만 적어보면,
쪽수▶P145-7高麗 末葉부터 李朝 全期를 通하여 朝鮮은 支那文化 心醉의 天地요, 形式 儒敎의 世界이었다. 朝鮮語는 곧 方言이요 鄕音, 俚諺이다. 指導階級에 있는 士類는 한글을 씀을 羞恥로 안만치 朝鮮語 文獻은 佛家의 손을 거친 것 몇 개를 除하면 놀랄 만치 적다. 그만치 朝鮮語 硏究는 今日 困難한 立場에 섰다. 漢字語彙는 물밀듯 이 朝鮮語를 물리치고 그 대신의 位置에 서게 되었다. 지금 魚名을 中心으로 漢字語彙를 볼 때 놀래지 않을 수 없다. 魚名이 가장 많이 記錄된 東國輿地勝覽을 中心으로 考察하건댄 一見 그 무슨 魚名인지 모르는 것이 太半이라는 悲慘한 地境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于先▶P146-1魚名만 적어보면,

秀魚, 葦魚, 綿魚, 錦鱗魚, 石首魚, 鯊魚, 洪魚, 廣魚, 鱸魚, 蘇魚, 銀口魚, 民魚, 眞魚, 烏賊魚, 細魚, 鯽魚, 訥魚, 麻魚, 餘項魚, 青魚, 文魚, 魴魚, 赤魚, 古刀魚, 大口魚, 黃魚, 鰱魚, 松魚, 鰒白魚, 銀魚, 瓜魚, 筆魚, 無泰魚, 臨淵水魚, 兵魚, 黄石首魚, 鱸魚, 好獨魚, 䰶魚, 黄小魚, 細尾魚, 刁魚, 占察魚, 白條魚, 鯉魚, 鱖魚, 刀魚, 釘魚, 玉頭魚, 行魚, 寶開魚……

쪽수▶P146-2

秀魚, 葦魚, 綿魚, 錦鱗魚, 石首魚, 鯊魚, 洪魚, 廣魚, 鱸魚, 蘇魚, 銀口魚, 民魚, 眞魚, 烏賊魚, 細魚, 鯽魚, 訥魚, 麻魚, 餘項魚, 青魚, 文魚, 魴魚, 赤魚, 古刀魚, 大口魚, 黃魚, 鰱魚, 松魚, 鰒白魚, 銀魚, 瓜魚, 筆魚, 無泰魚, 臨淵水魚, 兵魚, 黄石首魚, 鱸魚, 好獨魚, 䰶魚, 黄小魚, 細尾魚, 刁魚, 占察魚, 白條魚, 鯉魚, 鱖魚, 刀魚, 釘魚, 玉頭魚, 行魚, 寶開魚……

이상에도 많지마는 이상 어명에서도 듣지도 못한 것 보지도 못한 것이 상당히 많다. 문외한으로서 다음에 그중 중요한 것만 몇 개 설명하여 옛 어명이 어떠하다는 것을 보자. 그리고 우리의 일반 언어생활에서 얼마나 어휘 지식이 적은가를 반성해보자.
쪽수▶P146-3以上에도 많지마는 以上 魚名에서도 듣지도 못한 것 보지도 못한 것이 相當히 많다. 門外漢으로서 다음에 그 中 重要한 것만 몇 개 說明하여 옛 魚名이 어떠하다는 것을 보자. 그리고 우리의 一般 言語生活에서 얼마나 語彙 知識이 적은가를 反省해보자.
1. 秀魚, 슈어, 숭어, 鯔, 水魚, 梭魚, 雅言覺非日 鯔魚, 謂之秀魚, 三國誌注云 鲻魚出海中, 今江海相連之處, 亦或有之. 四聲通解日 鯔, 今俗呼梭魚슈어 訓蒙字會曰 鯔슈어츼
2. 松魚, 송어
3. 麻魚, A삼치. B망어. 馬鮫
4. 民魚, 민어, 鮰魚, 鮸魚. 민어(民魚)라면 問題는 없다마는, 雅言覺非曰 鮸魚謂之民魚, 鮸民聲相近. 鮰魚는 韓方藥言에는 흔히 鮰魚, 一名江鰾魚鰾 疑今民魚 (東醫寶鑑)華語類抄 曰 民魚민어……
5. 錦鱗魚, 소과리, 소가리, 쏘가리 四聲通解曰 鱖魚 소과리.
6. 蘇魚, 반당이, 반댕이.
7. 石首魚, 죠긔, 조긔, 石魚 訓蒙字會日鯼, 조긔종 雅言覺非曰 蹲水魚 謂之石魚 俗名曰曹基
8. 鯊魚, A상어, 사어, 霜魚, 鮫魚, 韓英字典에는 鯊魚 外에 梭魚라고 하였으나, 梭魚는 秀魚이니 어떠할까. 訓蒙字會曰 鯊魚상엇사, 雅言覺非에는 霜魚라고도 하였음.
B.모래무지 이는 鯊字의 鯊를 沙로 考慮함인가. 魦魚. 沙魚. 華語類抄曰 沙骨落모ᄅᆡ무지.
9. 洪魚, 가오리, 魟魚, 供魚, 鱝魚. 雅言覺非曰 鱝魚謂之洪魚 李時珍云 狀如荷葉 一名鯆魮魚 一名蕃蹹魚.
10. 廣魚, 넓치 雅言覺非曰 鰈魚謂之廣魚, 其小者曰 加者味. 그러나 가자미는 華語類抄에 比 比目魚라 하였다.
11. 鱸魚, 로어, 롱어, 농어 訓蒙字會鱸 로어로 農魚 雅君覺非日 鱸魚日 鱸吉魚海鱸與江鱸不同……
12. 銀口魚, 은구어. 朝鮮語辭典 (總督府 編纂)에는 도로목 鮎(アュ)라 하였으나 그것은 틀렸음.
13. 銀條魚, 도로목(朝鮮語辭典)漢方藥書에서는 銀條魚 疑今銀口魚(濟衆) 華語類抄曰 秋生魚 은구어라 하였고, 江陵邑誌에는 銀口魚夏秋探라 하였음. 銀口魚, 銀條魚는 同一한 魚名인가? 그 區別이 不分明하다.
14. 眞魚, 준치, 箭魚, 鰣魚. 訓蒙字會曰 鰳쥰티륵…마는 雅言覺非曰 鰣魚謂之俊治, 譯書謂之鰳魚非也.
15. 鯽魚, 부어, 붕어 鮒語 訓蒙宇會日 鮒부어부. 四聲通解, 華語類抄……鯽魚부어.
16. 訥魚, 누치 눈치 눌치
17. 文魚, 문어 華語類抄日 八梢魚문어, 其外 단 八梢라고도 함. 勿論 魚類는 아님.
18. 靑魚, A.비웃청어
B.고동어, 고등어, 고도어. 高刀魚, 高登魚, 高道魚.
19. 古刀魚, 靑魚의 B고등어는 원래 이것이라.
20. 魴魚, 방어
21. 大口魚, 대구 ᄃᆡ구
22. 黃魚, 황어, 전어, 마는 전어라고 하면 鱣魚.
23. 黃顙魚, 자ᄀᆡ사리 자가사리, 자가ᄉᆞ리, 黃頰魚, 魠魚, 䰲…….
24. 黃鱨魚, 황상어, 자가사리와의 區別은? 不明.
25. 黃石魚, 황석어, 작은 黃色石首魚.
26. 鰱魚, 련어 년어, 訓蒙字會, 鰱련어련.
27. 白魚, ᄇᆡᆼ어, ᄇᆡᆨ어, 뱅어, 訓蒙字會, 鰷ᄇᆡ어됴, 雅言覺非日拜吉魚, 即, 麫條 또는 白魚
…… ᄇᆡ어 生漢江者尤好冬月鑿氷取之(濟衆)
28. 錢魚 전어(鰷, コノシロ)
29. 兵魚, 甁魚인가? 不明.
30. 䰶魚, 망둥이 闌胡魚, 彈塗魚.
31. 鱖魚, 소가리 그렇다 하면 (5參照)이 東國輿地勝覽은 어찌함인지.
32. 魛魚, 웅어, 雅言覺非曰 紫魚渭之葦魚, 爾雅所云鱴魚也, 一名 魛魚, 一名 鮤魚, 一名 鱭魚, 一名 鰽魚.
33. 葦魚, 웅어, 32와의 區別은 무엇으로 할가?
34. 鰒, 四聲通解曰 腹魚ᄉᆡᆼ포.
35. 鯉魚, 리어, 링어, 잉어.
36. 烏賊魚, 오증어, 오적어.
37.刀魚, 갈치.
38. 釘魚…………
쪽수▶P146-41. 秀魚, 슈어, 숭어, 鯔, 水魚, 梭魚, 雅言覺非日 鯔魚, 謂之秀魚, 三國誌注云 鲻魚出海中, 今江海相連之處, 亦或有之. 四聲通解日 鯔, 今俗呼梭魚슈어 訓蒙字會曰 鯔슈어츼
2. 松魚, 송어
3. 麻魚, A삼치. B망어. 馬鮫
4. 民魚, 민어, 鮰魚, 鮸魚. 민어(民魚)라면 問題는 없다마는, 雅言覺非曰 鮸魚謂之民魚, 鮸民聲相近. 鮰魚는 韓方藥言에는 흔히 鮰魚, 一名江鰾魚鰾 疑今民魚 (東醫寶鑑)華語類抄 曰 民魚민어……
5. 錦鱗魚, 소과리, 소가리, 쏘가리 四聲通解曰 鱖魚 소과리.
6. 蘇魚, 반당이, 반댕이.
7. 石首魚, 죠긔, 조긔, 石魚 訓蒙字會日鯼, 조긔종 雅言覺非曰 蹲水魚 謂之石魚 俗名曰曹基
8. 鯊魚, A상어, 사어, 霜魚, 鮫魚, 韓英字典에는 鯊魚 外에 梭魚라고 하였으나, 梭魚는 秀魚▶P147-1이니 어떠할가. 訓蒙字會曰 鯊魚상엇사, 雅言覺非에는 霜魚라고도 하였음.
B.모래무지 이는 鯊字의 鯊를 沙로 考慮함인가. 魦魚. 沙魚. 華語類抄曰 沙骨落모ᄅᆡ무지.
9. 洪魚, 가오리, 魟魚, 供魚, 鱝魚. 雅言覺非曰 鱝魚謂之洪魚 李時珍云 狀如荷葉 一名鯆魮魚 一名蕃蹹魚.
10. 廣魚, 넓치 雅言覺非曰 鰈魚謂之廣魚, 其小者曰 加者味. 그러나 가자미는 華語類抄에 比 比目魚라 하였다.
11. 鱸魚, 로어, 롱어, 농어 訓蒙字會鱸 로어로 農魚 雅君覺非日 鱸魚日 鱸吉魚海鱸與江鱸不同……
12. 銀口魚, 은구어. 朝鮮語辭典 (總督府 編纂)에는 도로목 鮎(アュ)라 하였으나 그것은 틀렸음.
13. 銀條魚, 도로목(朝鮮語辭典)漢方藥書에서는 銀條魚 疑今銀口魚(濟衆) 華語類抄曰 秋生魚 은구어라 하였고, 江陵邑誌에는 銀口魚夏秋探라 하였음. 銀口魚, 銀條魚는 同一한 魚名인가? 그 區別이 不分明하다.
14. 眞魚, 준치, 箭魚, 鰣魚. 訓蒙字會曰 鰳쥰티륵…마는 雅言覺非曰 鰣魚謂之俊治, 譯書謂之鰳魚非也.
15. 鯽魚, 부어, 붕어 鮒語 訓蒙宇會日 鮒부어부. 四聲通解, 華語類抄……鯽魚부어.
16. 訥魚, 누치 눈치 눌치
17. 文魚, 문어 華語類抄日 八梢魚문어, 其外 단 八梢라고도 함. 勿論 魚類는 아님.
18. 靑魚, A.비웃청어
B.고동어, 고등어, 고도어. 高刀魚, 高登魚, 高道魚.
19. 古刀魚, 靑魚의 B고등어는 元來 이것이라.
20. 魴魚, 방어
▶P148-121. 大口魚, 대구 ᄃᆡ구
22. 黃魚, 황어, 전어, 마는 전어라고 하면 鱣魚.
23. 黃顙魚, 자ᄀᆡ사리 자가사리, 자가ᄉᆞ리, 黃頰魚, 魠魚, 䰲…….
24. 黃鱨魚, 황상어, 자가사리와의 區別은? 不明.
25. 黃石魚, 황석어, 작은 黃色石首魚.
26. 鰱魚, 련어 년어, 訓蒙字會, 鰱련어련.
27. 白魚, ᄇᆡᆼ어, ᄇᆡᆨ어, 뱅어, 訓蒙字會, 鰷ᄇᆡ어됴, 雅言覺非日拜吉魚, 即, 麫條 또는 白魚
…… ᄇᆡ어 生漢江者尤好冬月鑿氷取之(濟衆)
28. 錢魚 전어(鰷, コノシロ)
29. 兵魚, 甁魚인가? 不明.
30. 䰶魚, 망둥이 闌胡魚, 彈塗魚.
31. 鱖魚, 소가리 그렇다 하면 (5參照)이 東國輿地勝覽은 어찌함인지.
32. 魛魚, 웅어, 雅言覺非曰 紫魚渭之葦魚, 爾雅所云鱴魚也, 一名 魛魚, 一名 鮤魚, 一名 鱭魚, 一名 鰽魚.
33. 葦魚, 웅어, 32와의 區別은 무엇으로 할가?
34. 鰒, 四聲通解曰 腹魚ᄉᆡᆼ포.
35. 鯉魚, 리어, 링어, 잉어.
36. 烏賊魚, 오증어, 오적어.
37.刀魚, 갈치.
38. 釘魚…………
등 또 많이 남았으나, 더욱 방언으로 문헌으로 충분 조사한 뒤에 해결될 것이니 여기 개개의 해석은 그만둔다.
쪽수▶P148-2等 또 많이 남았으나, 더욱 方言으로 文獻으로 充分 調査한 뒤에 解決될 것이니 여기 個個의 解釋은 고만둔다.
이상으로 보아 동국여지승람(기타 문헌)의 어(魚)의 어휘가 어느 정도까지 믿어야 될지 의문이다. 동물학의 상식 없는 당시 한학자와 일반인의 손을 거쳐 된 것이니만치 절대로 전폭의 신용은 줄 수 없다. 방언론, 어휘론에서 빠지기 쉬운 (1) 일견 별어(別魚) 같은 기록이 그 사실은 동일 어명인 것, (2) 동일 어명의 기록이 그 실은 별종(別種)의 어(魚)라는 이 두 가지 위험성을 생각하면 철저한 해결은 후일 방언학의 완성 기타 연구의 진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쪽수▶P148-3以上으로 보아 東國輿地勝覽 (其他文獻)의 魚의 語彙가 어느 程度까지 믿어야 될지 疑問이다. 動物學의 常識없는 當時 漢學者와 一般人의 손을 거처 된 것이니만치 絕對로 全幅의 信用은 줄 수 없다. 方言論, 語彙論에서 빠지기 쉬운 (一) 一見 別魚 같은 記錄이 그 事實은 同一 魚名인 것, (二) 同一魚名의 記錄이 그 實은▶P149-1 別種의 魚라는 이 두 가지 危險性을 생각하면 徹底한 解決은 後日 方言學의 完成 其他 研究의 進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금린어(錦鱗魚) 대 궐어(鱖魚), 은구어(銀口魚) 대 은조어(銀條魚), 도어(魛魚) 대 위어(葦魚)는 동일물(同一物)이냐 별물(別物)의 대립이냐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동국여지승람의 어명 중 적어(赤魚), 황어(黃魚), 청어(靑魚), 백어(白魚) 등은 너무나 한자주의의 성어법(成語法)이다.
쪽수▶P149-2錦鱗魚, 對, 鱖魚. 銀口魚, 對, 銀條魚. 魛魚, 對, 葦魚는 同一物이냐 別物의 對立이냐는 알 수 없다. 그리고 東國與地勝覽의 魚名 中 赤魚, 黃魚, 靑魚, 白魚 等은 너무나 漢字主義의 成語法이다.
따라서 금일 조선어 사전류는 어느 것을 물론하고 이와 같은 어휘에는 전후 착오한 점이 흔히 볼 수 있음은 부득이하다 할까.
쪽수▶P149-3따라서 今日 朝鮮語 辭典類는 어느 것을 勿論하고 이와 같은 語彙에는 前後 錯誤한 點이 흔히 볼 수 있음은 不得已하다 할가.
이상 몇 가지 방면으로 어(魚)의 어휘를 중심하고 조선어의 일면을 보았다마는, 이는 방언연구, 비교언어연구, 역사적 연구를 기다리어 해결될 것이다. (단, 주시경 선생의 어(魚)자에 대한 설이 있나니, 이것의 검토는 후일로 미루자). (끝)
쪽수▶P149-4以上 몇 가지 方面으로 魚의 語彙를 中心하고 朝鮮語의 一面을 보았다마는, 이는 方言硏究, 比較言語研究 歷史的 研究를 기다리어 解決될 것이다. (但, 周時經 先生의 魚字에 對한 說이 있나니, 이것의 檢討는 後日로 밀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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