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담 및 이연방에 대한 소고 -조선유학사의 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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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담 및 이연방에 대한 소고 -조선유학사의 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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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원제목 徐花潭及李蓮坊에 對한 小考-朝鮮儒學史의 一節- 학술지 진단학보 수록권호 4 발행기관 진단학회
저자 이병도 역자 @ 집필일자 @ 게재연월 1936년4월
시작쪽 112쪽 종료쪽 126쪽 전체쪽 15쪽 연재여부 범주 논문 분야 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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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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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본문


본문1: 1


중종 기묘사화(동왕 14년) 후 반도의 유학이 사색이론적 방면에 기울어져 오로지 고상한 철리 고구를 주안으로 삼으려 할 제에, 이 경향의 최선편을 착(着)한 일인으로 조선 주기학파(主氣學派)의 선구자가 되는 이는, 즉 화담(花潭) 서 선생이라 할 수 있고 또 그의 학설을 계승하여 발휘한 이는 연방(蓮坊) 이 선생이라 할 수 있으니, 지금 이 양선생의 학설에 대하여 다소 고구한 바를 소개하려한다.
쪽수▶P112-1中宗己卯士禍(同王十四年)後 半島의 儒學이 思索理論的方面에 기울어저 오로지 高尙한 哲理考究를 主眼으로 삼으려할 際에, 이 傾向의 最先鞭을 着한 一人으로 朝鮮主氣學派의 先驅者가 되는 이는, 卽 花潭徐先生이라 할 수 있고 또 그의 學說을 繼承하야 發揮한 이는 蓮坊 李先生이라 할 수 있으니, 지금 이 兩先生의 學說에 對하야 多少 考究한 바를 紹介하려 한다.





































본문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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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12-2徐花潭 朝鮮 成宗 二十年(西紀一四八九年) 二月十七日에 松都(開城) 禾井里에서 出生하였으니, 名은 敬德 字는 可久 號는 花潭이라고 한 外에도 復齋라고도 하야, 一生을 貪寒한 生活로 보내든 學者이었다. 그는 少年時代로부터 頭腦가 明哲하야 特히 思索에 長하야 十八歲時에 大學을 닑다가 「致知在格物」條에 이르러, 慨然 嘆曰 「學을 함에 먼저 物을 格치 않으면 讀書해서 무엇에 쓰리오」라 하고, 일로부터 天地萬物의 名을 壁上에 揭示하고 날로 窮理를 試하야 一物을 究盡한 然後에야 他事物에 옮기기를 常習으로하였다. 이리하야 그는 累일不眼할 때도 있고 또 그 때문에 往往 疾病에 걸릴 때도 있었다고 한▶P113-1다. 그의 窮理思索에 依하야 得한 바는 다시 讀書에 因하야 이를 確實케 하며, 항상 말하기를 「나는 스승을 얻지 못한 까닭으로 用功이 至深하였으니, 後人들은 나의 말에 依하면 나와 같은 勞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 吾人은 이것으로써 그의 獨學의 苦勞를 推察할 수 있다. 일즉이 母命으로 進士의 試에 應하야 中하였으되 곧 學業을 抛棄하고 室을 開城花潭上에 築하고 오로지 이곳에 捿息하야 道義에 潛心하야, 世間의 是非得失, 榮辱禍福을 超脫하야 一毫도 意에 介치 아니하며, 家糧이 자주 끊어저도 오히려 晏然히 이에 處하였다. 中宗末年에 그는 孝行으로써 成均舘儒生들에게 推薦한바-되어 厚陵 參奉의 任命이 있었으나 辭任不就하고 이어 重病을 얻어 床褥에 呻吟할새, 그는 「聖賢의 言은 임이 先儒의 注釋을 經하였으므로 다시 重言할 것이 없지만, 아직 그 說破치 못한 것은 이를 書에 著하야 傳하지 않으면 아니되겠다하고, 곧 벼개(枕)에 倚하야 「原理氣」 「理氣說」 「太虛說」 「鬼神死生說」 및 「復見其天地之心」 等의 若干篇을 草하고 맟음내 明宗元年에 五十八歲로 卒하였다. 그 易簀에 臨하야 一門生이 뭇되 「先生의 今日意思가 어떠하심니가」라고 하매 그는 答하기를 「生死의 理를 안지 임이 오래라 意思 편안하다」고 하였다 한다. 이는 勿論 花潭의 平素心性修養에 積功해온 結果라고 볼 수 있으니, 마치 明의 王陽明(守仁)이 臨終의 際에 어떤 門人에게 遺言의 請을 받어 微笑하며 「此心이 光明한대 또다시 무엇을 말하랴」고 하였다 함과 類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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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13-2花潭의 學은 窮理盡性 思索體驗을 主로 삼아 言語文字로써 發表하기를 조와아니하야 그 著述이 매우 적고, 上記數篇의 論文이란 것도 極히 簡單하야 說而未盡한 憾이 없지 아니하나, 그래도 그의 高遠한 哲學的思想은 이에 依하야 잘 窺知되고, 그 意味로 보아 이들 論文을 收集한 花潭集一冊은 吾人이 貴重히 역이는 바의 하나이다. 花潭의 思想의 大體는 李栗谷(珥)의 說破함과 같이 宋의 張▶P114-1橫渠(載)流의 思想에 屬하되 間或 獨創의 見과 自得의 妙가 없지 아니하며, 그 宇宙의 根抵를 드려다보려 함이 比較的 深刻하였다. 지금 花潭의 宇宙本體觀에 就하여 보면 그는 橫渠와 같이 宇宙의 本體를 太虛에 不過한 양으로 생각하고, 太虛의 淡然無形한 것은 先天의(○○○) ()로서, 이는 時間空間의 制約에서 全혀 獨立한 無制限•無始終•恒久不滅의 實在라고 認하였다. 그 「原理氣」라고 題한 文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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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14-2

太虛淡然無形 號之曰先天(○○) 其大無外(●●●●) 其先無始(●●●●) 其來不可究(●●●●●)淡然虛靜(○○○○) 氣之原(○○○)也 彌漫無外之遠逼塞充實無有空闕 無一毫可容間也 然挹之則虛 執之則無 然而却實不得謂之無也 到此田地 無聲可耳 無臭可接 千聖不下語(●●●●) 周張引不發(●●●●●) 邵翁不得下一字處也(●●●●●●●●●) 摭聖賢之語 泝而原之 易所謂寂然不動 庸所謂誠者自成 語其淡然之體曰一氣(○○○○○○○○○) 語其混然之周曰太一(○○○○○○○○○) 濂溪於此不奈何只消下語曰 無極而太極 是則先天(○○) 不其奇乎 奇乎奇 不其妙乎 妙乎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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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14-3라고 敍述한 것은 卽 그의 本體觀이니, 그는 일로써 先人未發의 妙理를 悟得함과 같이 豪言하였다. 所謂 先天이란 것은 그 淡然靜虛한 體로부터 말하면 一氣 혹은 氣의 原이로되, 普遍妥當한 쪽으로부터 보면 太一이니, 周濂溪(敦頤)는 이에 있어 어찌할 수 없어 다만 無極而太極의 語로써 彌縫하였다는 말인데, 이 見解는 朱子가 太極을 純粹의 理라고 解한 說과는 趣旨를 달리한다(後에 詳說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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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P114-4花潭의 根本思想은 곧 이에 있으니, 橫渠도 그 名著 正蒙(太和篇)中에 「太虛無形 氣之本體」「太虛爲淸 淸則無礙」 或은 「混一之常」이라고 하였으나, 그 말이 散漫하야 花潭처럼 直截簡明하게 要領얻기 쉽게는 말하여 있지 않다. 要컨대 花潭은 先天의 氣로써 宇宙萬物의 말미암아 나타나는 本體本源을 삼는 同時에 항상 萬象을 一貫하여있는 實在로 認하였다. 그러면 花潭의 所主하는 先天의 氣는 靜的인가 動的인가 하면 그는 上文에 繼續하야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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