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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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서는 서울대학교 "24-2 미디어위키를 활용한 역사 데이터 편찬" 수강생(우혜인(JBNU2024))이 작성했습니다.




박호풍 (朴鎬豊)
박호풍인물.jpg
출처 : 김춘호, 「‘상한열병’ 연구 열정 다한 박호풍 선생 행적 되돌아보다」, 『민족의학신문』online, 작성일: 2024년 06월 03일
 
한글명 박호풍 한자명 朴鎬豊 영문명 가나명 이칭 남천(楠梴)
성별 생년 1900(고종 37)년 몰년 1961년 출신지 서울 전공 공학(추정)




항목

차례


개요 생애 연구 데이터 참고자원 주석




개요

해방 이후 동양대학관 학관장, 서울한의과대학 학장 등을 역임한 한국 근대 한의학의 선구자.


생애


출생 및 학업

박호풍은 190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16년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기관를 졸업했다. 이후 1921년 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의 전신인 경성공업전문학교기관를 졸업하는 등 동 시대를 살아가는 수재 중 한 사람이었다.[1] 당시 전공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된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 박호풍은 졸업 이후 본격적으로 한의학 연구에 몰두하였는데, 박호풍이 겪은 시대적 배경의 영향이 컸다. 박호풍이 대학을 졸업한 1921년은 일제강점기사건 중반으로, 한국 전통 의학의 체계와 가치가 크게 위협받고 있던 시기였다. 이때 그는 '일제강점기에 학업을 마치면서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 백성으로서 창생을 구제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의학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한의학 공부에 매진했다.[2]


졸업 이후

박호풍은 졸업 후 본격적으로 한의학 공부를 시작했다. 1941년부터 구 왕궁의 전의(典醫)[3]로 활동하기도 하였다.[4] 1921년 졸업 이후 뚜렷한 족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전의로 임명된 것을 보면 꾸준히 임상에서 일해 왔던 것을 알 수 있다.[5] 1948년에는 한의학 교육기관인 동양대학관기관(경희대학교 한의대학의 전신)을 설립하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하였고, 초대 학관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6]


한국전쟁 당시와 그 이후

박호풍은 1951년에 동양대학관을 서울한의과대학으로 승격시키고 초대 학장으로 취임하였다. 그는 평생 동안 상한론(傷寒論)을 중심으로 의학 연구에 헌신하면서 『상한론강의』서적·『의경학강의(醫經學講義)』서적·『급성열성병』(Acute Febrile Disease라는 이름으로 英譯) 등 여러 저술을 남겼다. 박호풍은 1961년에 사망하였는데, 사후에 그의 유고를 모아 발간한 『남천의학대전(楠梴醫學大全)』서적이 특히 유명하다. 1956년 대한민국학술원단체 회원이 되었고[7]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당시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열린 초대 제헌국회에서 한의사제도가 입법되도록 청원하는 일에 앞서 현재와 같은 의료이원화 제도가 확립되는데 큰 공헌을 했다.[8]





연구


상한론

박호풍은 한국 한의학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로, 특히 상한론 연구에 열정을 쏟았다. 상한론[9]은 한의학의 고전으로, 장중경이 저술한 병증 및 치료 원칙에 대한 저작이다.[10] 박호풍은 이 고전을 현대 한의학 교육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고 연구를 심화시켰다. 그는 상한론의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한 『상한론강의』서적를 집필하였고, 학생들과 한의사들에게 상한론의 임상적 적용법을 전파했다.[11] 그리고 그는 상한론의 이론을 활용하여 감기나 열병과 같은 급성 열성 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법을 연구했는데,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급성열성병』서적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으며, 한의학적 치료의 효율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데 기여했다.[12] 그는 상한론에 기반한 고전적 처방을 현대 임상에 맞게 재해석하여, 현대인의 생활 환경에 맞는 한의학적 체계를 제시했고 상한론 원리와 실제 환자 사례를 접목하여 실용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교육하였다.[13] 박호풍의 연구는 상한론이라는 고전이 단순한 이론서에 그치지 않고, 현대 한의학의 임상적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또한 그의 저술과 강의는 후학들에게 상한론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제공하였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한의학 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경학강의

박호풍의 『의경학강의(醫經學講義)』서적한의학의 기초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한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해 집필되었다. 이 책은 한의학 경전에서 다루는 중요한 원리와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교육과 임상 실습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음양오행(陰陽五行), 경락[14]학설(經絡學說), 장부병리(臟腑病理) 등 한의학의 기본 이론을 중심으로 정리되었고, 고전 한의학 서적의 내용을 해석하였으며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했다. 『의경학강의』는 한의학을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강의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이 책은 기존 한의학 경전에서 산발적으로 다루던 내용을 체계화했고, 전통 이론을 현대적 의료 관점에서 설명하며 과학적 접근을 도입하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한의학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을 통해 학문적으로 기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까지도 이 책의 해석 방식을 기반으로 논문과 학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의경학강의』는 당시 한의학이 서양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체계적이었던 것을 보완하려던 시도였는데 고전적 이론에 과도하게 의존했다는 한계가 지적될 수 있다.


남천의학대전

『남천의학대전』서적은 박호풍이 생전에 남긴 다양한 연구와 강의 내용을 사후에 집대성한 저서로, 한의학의 기초 이론과 임상적 응용을 총망라한 중요한 자료이다.[15] 이 책은 박호풍의 연구를 체계화하고 한의학 발전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후학들에 의해 발간되었다.[16] 『남천의학대전』의 주요 내용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한의학의 고전적 이론 정리이다. 음양오행, 경락 등 한의학의 기초를 재해석했으며 상한론, 의경학 등 박호풍이 중요하게 여긴 전통 이론의 실용적 해석이 포함돼 있다. 두 번째는 질병 분류 및 치료법이다. 급성열성병과 같은 현대적 질병 분류를 전통 한의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처방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며 한약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세 번째로는 임상 사례 및 치료법 응용이다. 실제 환자 치료 사례를 통해 전통적 처방과 치료법의 효과 그리고 다양한 병증에 대한 맞춤형 접근법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는 후학을 위한 교육 자료가 있다. 이 책은 한의학의 고전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여, 실질적인 의료 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고 한의학의 전통적 이론에 과학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대 연구자들은 여전히 『남천의학대전』의 처방과 사례를 현대 의학의 질병 분류 체계와 비교하여,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기관을 포함한 여러 한의학 교육기관에서는 이 저서를 참고하여 한의학의 기초와 실습을 가르치고 있다.





데이터


TripleData

Source (A) Target (B) Relationship
Person: 박호풍 Institution: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 A graduates B
Person: 박호풍 Institution: 경성공업전문학교 A graduates B
Person: 박호풍 Institution: 동양대학관 A worksAt B
Book: 『남천의학대전(楠梴醫學大全)』 Person: 박호풍 A creator B
Book: 『상한론강의』 Person: 박호풍 A creator B
Book: 『의경학강의(醫經學講義)』 Person: 박호풍 A creator B
Person: 박호풍 Group: 대한민국학술원 A isMemberOf B



Timeline


Network Graph






참고자원

박호풍, 『네이버지식백과』online,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강환웅, 「근대여명기 한의학에 서광을 비추다」, 『한의신문』online, 작성일: 2024년 06월 04일

김남일, 박호풍(朴鎬豊),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주연, 박호풍(朴鎬豊),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online

김춘호, 「‘상한열병’ 연구 열정 다한 박호풍 선생 행적 되돌아보다」, 『민족의학신문』online, 작성일: 2024년 06월 03일

마당지기, "박호풍", 『네이버 블로그 - 醫者 醫道也.. (3代 건우한의원)』online, 작성일: 2007년 5월 23일








주석


  1. 박호풍, 『네이버지식백과』online, 한국민족문화대백과
  2. 강환웅, 「근대여명기 한의학에 서광을 비추다」, 『한의신문』online, 작성일: 2024년 06월 04일
  3. 조선 후기에, 궁내부의 태의원에 속하여 왕의 질병과 왕실의 의무(醫務)를 맡아보던 주임(奏任) 관직.
  4. 박호풍, 『네이버지식백과』online, 한국민족문화대백과
  5. 강환웅, 「근대여명기 한의학에 서광을 비추다」, 『한의신문』online, 작성일: 2024년 06월 04일
  6. 박호풍, 『네이버지식백과』online, 한국민족문화대백과
  7. 김주연, 박호풍(朴鎬豊),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online
  8. 강환웅, 「근대여명기 한의학에 서광을 비추다」, 『한의신문』online, 작성일: 2024년 06월 04일
  9. 차가운('한') 기운에 몸이 '상'해서 생긴 병과 그 치료에 대해 논한 책.
  10. 상한론online, 나무위키.
  11. 마당지기, "박호풍", 『네이버 블로그 - 醫者 醫道也.. (3代 건우한의원)』online, 작성일: 2007년 5월 23일
  12. 김춘호, 「‘상한열병’ 연구 열정 다한 박호풍 선생 행적 되돌아보다」, 『민족의학신문』online, 작성일: 2024년 06월 03일
  13. 김남일, 박호풍(朴鎬豊),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14. 인체 내의 경맥과 낙맥을 아울러 이르는 말. 전신의 기혈(氣血)을 운행하고 각 부분을 조절하는 통로이다. 이 부분을 침이나 뜸으로 자극하여 병을 낫게 함.
  15. 김춘호, 「‘상한열병’ 연구 열정 다한 박호풍 선생 행적 되돌아보다」, 『민족의학신문』online, 작성일: 2024년 06월 03일
  16. 마당지기, "박호풍", 『네이버 블로그 - 醫者 醫道也.. (3代 건우한의원)』online, 작성일: 2007년 5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