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뇌기 피구마(켄노오키피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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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J21KHU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6월 25일 (금) 09:55 판 (의약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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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신여성(新女性)』 광고란에 실린 의약품, 건뇌기 피구마(켄노오키피구마)에 대한 문서입니다.

내용

광고횟수

1회
64호 9페이지 11

페이지 뒤의 번호는 광고 순서를 의미한다.

광고기간

1933년 10월


번안

번안 시 희미하여 획을 알아볼 수 없는 한자는 [?]로 처리했다. 또한, 알아볼 수 없는 한자가 한 글자인 경우 [?]로, 두 글자인 경우 [??]로 표기했다.
즉, 물음표 하나 당 번안 불가능한 한 글자를 의미한다.


신경쇠약/불면증/두통증
두뇌는 좋은가! 기억은 좋은가! 이야말로 두뇌를 명철하게 하고 기억을 좋게하는 이상적 건뇌기라하야 대호평!!
기억력이 좋아지는 건뇌기피구마

[?]일[?]부특허품

독일의학계를 경동시킨 세계적발명품
[?]주대전[?]전발명자가 비행선제작기사로 재직중에 완성한 건뇌기피구마는 유명한 물리의 원칙인 표[?(면으로 추정)]확대법의 원리를 응용한 특수한 금두뇌를 명쾌하고 기억력을 회[?]시킨다 사철 머리 아프신 분, 기억력과 사고력의 감퇴로 무엇을 생각하던 생각이 나지 않는 분, 머리가 [?(텅으로 추정)]하야 무슨 일에게 으르게 되는 분은 무엇보다도 위선 피구마를 사용하십시오.

효력배가의 최신형 발매 중
종래의 제품에 화하야 효력 내구력 사용기분이 한층 더 나은 것입니다. 사용 중의 상쾌한 것이 또한 격별(각별로 순화)하여 여하히 장시간의 독서와 노[?]을 할지라도 두뇌의 피로를 깨닫지 못하고 재미있게 일과가 진행되어 제군의 가장 근심하는 시[?]공부도 염려 없이된다.

신여성애독자제군! 과학국독일에서 발명된 이 유명한 『피구마』는 라지에-타-의 원리를 인간의 두뇌에 응용한 것입니다.
제군! 현대는 무슨 사업에든지 두뇌가 제일입니다. [?]정한 두뇌의 소유자되는 것이 성공의 최대요건입니다. 『피구마』를 사용하면 두뇌는 홀연 깨끗해져서 놀랄만치 기억이 좋아지고 신기하게 일과가 진취되고 또 제군이 고로워하는(괴로워하는) 시험공부도 저절로 잘 됩니다. 꼭 이것을 사용하여 우등성적을 하십시오.

정가일개 이원오십전 서류[?]료이십칠전 신여성애독자라고 써서 주문하시는 이에게는 [?]료를 본사에서 부[?]하겠습니다.

조선발매원
경성경운동
개벽사대리부
[?]체경성팔일O육번

의약품 정보

효능·효과
신경쇠약, 불면증, 두통증
판매원
조선발매원
정가
이원오십전


건뇌기 피구마는 두뇌를 명철하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한다는 첫째줄 광고문구에서처럼 두뇌 기능 향상을 위한 목적뿐만 아니라, 신경쇠약과 불면증, 두통증에 효과를 느낄 목적으로도 복용했던 의약품이다. 특히 독일을 과학국이라고 칭하며 '독일 의학계를 경동시킨', '유명한 물리 원칙을 응용한', '라지에-타의 원리를 인간의 두뇌에 응용한'과 같은 말로 과학국에서 과학적인 원리로 만든 약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약의 원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표기되어 있지 않다. 그저 약을 복용하면 두뇌가 피로를 느끼지 못하고, 놀랄만큼 기억이 좋아지며 시험 공부도 저절도 잘 된다는 약의 효능을 주관적으로 서술한 홍보 문구뿐이다. 다만 여기에서, 건뇌기 피구마가 '약'의 형태였는지에 대한 의심이 생긴다. 광고에 삽입되어 있는 삽화를 보면 역시나 선명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머리에 띠같은 것을 두른 모습이다. 피구마가 복용하는 약의 형태가 아니라, 머리에 두르는 머리띠 혹은 헤어밴드와 같은 형태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삽화를 통해 읽어낼 수 있다. 피구마가 머리에 두르는 띠의 형태였을 것이라는 추측에 대한 근거는 한 가지 더 있다. 광고문구 중에, '사용 중의 상쾌한 것이-'로 시작하는 문장에서 예측 가능하다. 피구마가 약의 형태라면 '복용 중' 또는 '복용 후'라는 텍스트를 사용했을 것인데, '사용 중'이라고 표기했다. 이는 피구마가 약품이 아니라, 의료용품이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충분히 시사한다.
또한 완벽하게 번안하지는 못했지만, '신여성애독자라고 써서 주문하시는 이에게는 [?]료를 본사에서 부[?]하겠습니다.'와 같은 문구에서 신여성 잡지를 애독하는 사람에게는 회사 차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추측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본사에서 신여성 독자와 피구마 구매자를 대상으로 이벤트성 마케팅을 진행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케포이북스 편집부 편저, 「신여성 담론의 중심」, 『부인ㆍ신여성(婦人ㆍ新女性)』, 제64호, 1933년 10월, 『KRPIA』online, KRPIA.

주석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