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연우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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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22KU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6월 26일 (일) 19:1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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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연극하는 친구'라는 뜻을 가진 연우무대는 1977년 2월 5일 연극소모임으로 시작하여 한국 연극계에서 창작극 활성화를 주도하는 대표 극단으로, 창단 이래 45년 동안 80여 차례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입증하였다.[1] 현재까지 연우무대는 연극 70여편, 뮤지컬 3편, 가족극 8편, 창작연구발표 27편을 무대에 올렸으며 특히 창작극 불모시대에 ‘창작극만 공연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창작극 전성시대의 도래에 공헌했는데[2], 대표작으로는 70년대의 <장산곶매>, 80년대의 <한씨연대기>, <칠수와 만수>, 90년대의 <날 보러 와요>, 2000년대의 <해무>, <이>, <여신님이 보고계셔>,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이 있으며, 현재는 연극, 뮤지컬에 이어 영화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영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여 경험을 쌓고 있다.[3]

내용

창단

극단 연우무대는 1977년 2월 5일 서울대학교 연극회 졸업생과 3학년 이상의 서울대학교 재학생 10여명이 모인 연극 소모임이 계기가 되어 본래는 한 편의 연극 텍스트를 정해 번역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었으나 이 모임이 극단으로 발전하였다.[4] 창립공연은 1978년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공간소극장에서 올려진 김광림 작, 정한룡 연출의 창작극 <아침에는 늘 혼자예요>였는데, 당시 연극 협회는 대학극 활동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우여곡절 끝에 준회원으로 극단이 등록된 것은 1978년 9월이었다.[5]
다음은 창단공연에서의 연우무대가 밝힌 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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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는 대학무대가 바탕이 된 모임이다. 오늘의 연우를 탄생시키기 위한 준비과정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약속을 하였고, ..(중략)... "가장 격렬하게, 탐욕스럽게, 진실을 위해서만 그리고 책임질 수 있는 연극행위를 한다." 이것을 이전의 많은 선배와 지금 활약하고 있는 많은 연극인들이 연극행위를 위해 지켜온 공통의 신념이기도 하다. 우리의 눈이 보아온 진실과 허위, 우리의 귀가 들은 양심과 비인간의 소리, 살을 부딪히고 내 몸으로 느꼈던 것들이 우리의 지성과 신념 속에서 여과하여 우리가 만들어내는 무대는 바로 우리와 우리의 동시대인들이 내쉬는 독한 냄새나는 숨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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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침에는 늘 혼자에요>, 프로그램 중에서 김광림 작, 정한룡 연출, 1978, 3. 15 - 21. 공간소극장[6]


이렇듯 연우무대는 창작극만을 하겠다는 다짐에서 출발하여 ‘우리 이야기를 우리의 연극 양식으로 표현한다’는 목표 아래 역사적, 사회적 소재를 다룬 창작극을 지속적으로 공연해 창작극의 활성화를 주도하였으며, 1985년 신촌역 부근에서 연우소극장을 개관하였다.[7]

신촌역 부근 연우무대의 전용 소극장 '연우소극장'의 초기 모습[8]


연원 및 변천

1985년 신촌역 부근에서 연우소극장을 개관하여 공연한 서사 연극 「한씨연대기」(황석영 작/김석만 연출, 1985), 풍자극 「칠수와 만수」(오종우ㆍ이상우 작/이상우 연출, 1986) 등은 젊은 대학생 관객에게 큰 인기를 모았으며, 1987년 4월 극장을 혜화동 로터리로 옮긴 이후의 풍자극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황지우 원작/주인석 극본/김석만 연출, 1988), 「늙은 도둑 이야기」(이상우 작/연출, 1989) 역시 높은 인기를 모았다.[9] 현재는 뮤지컬, 콘서트, 연극, 무용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우무대 자체기획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단체의 대관공연도 이루어지고 있다.[10]


개관연도 장소 내용 공연
1985 마포구 신촌역 부근 연우소극장 첫 개관 「한씨연대기」, 「칠수와 만수」 등
1987 혜화동 로터리 부근 이전한 연우소극장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늙은 도둑 이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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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경력 및 연극제 참가 이력

  • 해당 데이터의 출처는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의 극단 연우무대 페이지입니다.

의의 및 평가

극단 연우무대는 번역극이 만연하던 1970년대 연극계에서 창단공연 <아침에는 늘 혼자에요>의 창작극을 시작으로 민중의 삶과 시대의 모순을 표현하기 위해 창작극 개발에 대한 도전과 실험을 해왔다.[11] 이후 관객과 공감할 만한 창작극을 찾기 어렵다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에는 소설을 극화, 공동창작, 창작연구발표회 등으로 민중의 삶을 그려내여 위기를 극복했으며, 새로운 공연양식을 실험하고 정치사회의 현실적 발언을 일관성 있게 펼쳐냈다.[12] 또한 2005년 새로운 대표인 유인수가 취임하며 단원제로 운영되던 극단 시스템을 탈피하여 작품별 프로듀서 시스템으로 전환한 뒤[13] 뮤지컬 및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등 연우무대의 저변을 확대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극단으로서 매번 한국 연극계에 신선한 작품을 선사하고 있다.

참고문헌

논문

구태환,「극단 실험극장의 소극장운동에 관한 연구 : -운니동 시절을 중심으로-」,『연극교육연구』34권0호, 한국연극교육학회, 2019.

주석

  1. 연우무대online, 연우무대.
  2. 연우무대online,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 연우무대online, 연우무대.
  4. 극단 연우무대online,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5. 신사빈, 「연우무대 창작극의 변천과 특성」,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Vol. 15 No. 9, 한국콘텐츠학회, 2015, 48쪽.
  6. 한재우, 「극단 연우무대 공연 연구 : 창단 이후 1990년대 까지」, 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10~11쪽.
  7. 극단 연우무대online, 한성대학교 미디어위키.
  8. 연우무대online, 연우무대.
  9. 연우무대online,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0. 연우소극장online, 연우소극장.
  11. 한재우, 「극단 연우무대 공연 연구 : 창단 이후 1990년대 까지」, 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130~131쪽.
  12. 한재우, 「극단 연우무대 공연 연구 : 창단 이후 1990년대 까지」, 동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0, 130~131쪽.
  13. 최윤우, "변화로 지켜낸 창작기지의 원형", 극단적인 연극사, 『연극in』online,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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