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를 기점으로 전염병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진되었다. 특히 수도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반지하를 비롯한 열악한 주거 환경이 전염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소득 수준 및 사회적 계층의 차이에 따른 보건 취약성을 보여준다. 1930년대에는 지금보다 공중위생시설이 부족했으며, 사회적 계층에 따른 인프라 접근 가능성의 격차가 심했다는 점에서 현대에 나타나는 현상을 더 뚜렷하게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연구를 기획하게 되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도자료
연구 대상과 자료
독립변수 : 경성의 수도시설
종속변수 : 전염병 발생 빈도
경성의 수도 설치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료를 알기 위해 '서울 정책 아카이브'의 '상수도 기술 도입기(1900~1944)' 문서를 참고한 결과, 당시 수도 사업의 주체와, '경성부상수도개요(1937)'에 경성의 수도 설치 상황이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따라서 '경성부상수도개요' 문서에서 독립변수(경성의 수도시설)를 수집할 수 있다. 서울 정책 아카이브 - 상수도 기술 도입기(1900~1944)
종속 변수의 경우 다음과 같은 경로로 수집 가능하다. 먼저,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에서 '전염병', '경성' 키워드로 자료 검색 시 비슷한 시기에 여러 보도자료가 나온다는 점에서 1930년대 경성에 수차례의 전염병 유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검색 결과 이 중 독립변수의 시기를 고려하여 1937년 이전에 해당하는 전염병 사례를 채택해 지역 별 전염병 현황을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