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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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주식회사 평화당 약품부에서 발매한 백보환은 양약이 아닌 한방약을 매약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국내 기반의 평화당 인쇄에서 약품부서를 따로 설치하여 제약업계에 뛰어 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제약업계가 흥하고 있었다는 것을 가늠하게 해준다.

내용

광고문 현대 해석

보혈/ 보골 / 강정
백보환百補丸
세계적한방강장제

정력감퇴 / 위장쇠약 / 신경쇠약 / 폐약빈혈에는
한방보약백보환이제일

백보환은 순수한 한방강장제로서 그 탁월한 효력은 이미 일반약가제위의 *당절찬하는 바이며 신용과 위상이 또한 조선약업계의 제일위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백보환이 일반양약과 달라 그 효력이 일시적이 아니고 영구적이며 근본적으로 신체각부 특히 위장과 생식기능, 신경, 폐약 등의 생활기능을 부활생신케하야 체력이증진되고 식사가 첨가되고 장기가 염가되는 까닭입니다.

동경 경지정
평화당주식회사약품부

진참 오번
전광 육삼이번

(*는 한자 헷갈려서 못 찾은 것)

평화당 주식회사 약품부

동아일보백보환.jpg
황해도 사리원에서 이근택(李根澤)이 설립하였다. 광업과 제약업을 겸하였던 초기의 평화당인쇄소는 대서용지의 인쇄·판매에 주력하였다. 1927년 서울의 수하동으로 이전한 이 인쇄소는 그 무렵 박흥식(朴興植)이 설립한 선광인쇄소(鮮光印刷所)와 합병하여 선광인쇄주식회사의 법인체를 발족시키고 일본인 인쇄업자들을 견제하였으나 동업자인 박흥식이 화신백화점·선일지물(鮮一紙物) 등에 주력함에 따라 선광인쇄주식회사는 해체되고 말았다. 1934년에는 사옥을 현재 위치한 서울의 종로구 견지동으로 이전하고 활판인쇄소의 기반을 닦게 되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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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환의 의의

신여성 잡지에 수록된 백보환 광고에서 보이듯이 백보환은 '일반 양약'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약이었다. 당시 의생 규칙으로 인하여 한약보다 양약이 우선시 되고는 있었지만, 그 양약과 서양의학이 한정된 계층(주로 일본인과 소수의 조선인)에게만 나타났다는 것을 보았을 때, 한약은 서민의 의학과 좀 더 닿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약을 상품으로써 사고 팔게 된 것 자체가 병명을 먼저 확인하고, 이후에 약을 처방하는 한의학과 다른 맥락이다. 그렇지만 한약에 '매약'의 특성을 접목시켜서 나날이 발전하는 시대의 흐름을 타보려고 시도한 것이 백보환과 같은 약이며, 제조 업체 또한 일본 제약업체가 아닌 한국 기반의 제약 업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

주석

  1. "평화당인쇄㈜(平和堂印刷(株))",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기여

LHY21KHU: 최초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