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말이산 고분군(가야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Ancient Tombs in Marisan Mountain, Ha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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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함안 말이산 고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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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Ancient Tombs in Marisan Mountain, Haman |
한자 | 咸安 末伊山 古墳群 |
주소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484 |
지정(등록) 종목 | 사적 제515호 |
지정(등록)일 | 2011년 7월 28일 |
분류 | 유적건조물/무덤/무덤/고분군 |
수량/면적 | 525,221㎡ |
웹사이트 | 함안 말이산 고분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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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말이산고분군은 함안분지의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1세기부터 6세기까지 가야 남부지역의 유력한 세력이었던 아라가야 왕과 지배층의 무덤들이다. 고분군은 남쪽 산지에서 발원하여 북쪽 남강으로 합류하는 두 개의 소하천 사이 구릉지에 분포한다. 1세기부터 가야가 멸망하는 6세기 중엽까지 지속적으로 만들어졌는데 구릉 정상부에 대형 봉토분이, 구릉 사면부에 중소형 고분이 위치하여 고분군의 배치를 통해 계층적 신분질서를 알 수 있다.
말이산고분군은 가야의 묘제와 고분 축조기술의 변화를 보여준다. 수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1·2세기에 축조된 목관묘, 3~5세기에 축조된 목곽묘, 5세기 후반~6세기 전반에 축조된 석곽묘, 6세기 중반 이후에 축조된 석실묘까지 그 변화하는 과정이 밝혀지고 있다. 5세기에 도입된 순장은 아라가야 왕들의 권위를 표출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말이산고분군의 부장품은 아라가야의 발전, 사회계층구조, 중국·일본과의 교류관계를 보여준다. 4~5세기에 제작된 불꽃무늬 투창 토기와 새 장식을 붙인 미늘쇠는 아라가야에서만 제작되는 양식으로 이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고분군에는 일본 교역품인 갑옷, 대가야·신라 교역품인 각종 말장식품과 대도가 부장되었고, 일본 오사카와 나라에서는 아라가야식 불꽃무늬 투창 토기가 출토되어 대내외적 교류관계를 알 수 있다.
말이산고분군은 남강 수계로서 낙동강 합류지점에 위치했던 지형적 이점을 활용하여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발전했던 아라가야의 대표고분군이다.
영문
Ancient Tombs in Marisan Mountain, Haman
These tombs are presumed to have been built between the 1st and 6th centuries for the rulers of Ara Gaya, one of the members of the Gaya confederacy (42-562). Ara Gaya was a powerful polity located in the southern area of the Gaya confederacy, which is today’s Haman area, until it was annexed by the Silla kingdom (57 BCE-935 CE) around 560.
Since the 1910s, a number of excavations and surveys have been conducted, revealing that there are approximately 1,000 tombs scattered around this area. Among them, about 150 of the tombs have been excavated and about 8,000 artifacts have been discovered.
One of the most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s of these tombs is that the location of the tombs were decided based on the social status of the deceased. Larger tombs are situated around the main ridges and top of the mountain, while smaller tombs are situated lower down the on mountain slopes. Also, the tombs show the changes of Gaya’s burial system and tomb structure across time, such as wooden coffin tombs from the 1st-2nd centuries, wooden chamber tombs from the 3rd-5th centuries, stone-lined tombs from the late 5th to early 6th centuries, and stone chamber tombs from the mid-6th century. From the 5th century, the burial of human sacrifices with the deceased began to be practiced, and this demonstrated the authority of the Ara Gaya kings.
Various burial goods found inside the tombs show Ara Gaya’s cultural features and exchange with neighboring kingdoms. Earthenware with openwork frame design and thin metal tools with bird-shaped decorations, which date to the 4th-5th centuries, are unique artifacts found only in the Ara Gaya region. Other excavated artifacts include armor from Japan, and horse harnesses and large swords from Dae Gaya and Silla.
영문 해설 내용
이 고분군은 가야연맹의 소국인 아라가야의 왕과 지배층의 무덤으로, 1세기부터 6세기까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라가야는 가야 남부 지역(지금의 함안 지역)의 유력한 세력이었으며, 560년경 신라에 복속되었다.
1910년대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조사 및 발굴이 이루어졌으며, 약 1,000여 기 이상의 고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총 150여 기 이상의 무덤에서 8,000여 점에 달하는 유물이 출토되었다.
말이산 고분군의 특징은 무덤의 배치를 통해 피장자의 계층적 신분 질서를 알 수 있다는 점이다. 구릉 정상부에는 대형 봉토분이, 사면부에 중소형 고분이 위치하고 있다. 이 고분군은 가야의 묘제와 고분 축조 기술의 변화를 보여준다. 1-2세기에는 목관묘, 3-5세기에는 목곽묘, 5세기 후반-6세기 전반에는 석곽묘, 6세기 중반 이후에는 석실묘가 축조되었다. 5세기에 도입된 순장은 아라가야 왕들의 권위를 나타낸다.
무덤에서 발견된 부장품은 아라가야 문화의 특징과 인근 국가들과의 교류 관계를 보여준다. 4-5세기에 제작된 불꽃무늬 투창 토기와 새 장식을 붙인 미늘쇠는 아라가야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유물이다. 또한 일본의 갑옷, 대가야와 신라의 말 장식품과 대도 등도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