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가야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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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Ancient Tombs in Yugok-ri and Durak-ri, Namwon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대표명칭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영문명칭 Ancient Tombs in Yugok-ri and Durak-ri, Namwon
한자 南原 酉谷里와 斗洛里 古墳群
주소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 738번지 일원
지정(등록) 종목 사적 제542호
지정(등록)일 2018년 3월 28일
분류 유적건조물/무덤/무덤/고분군
시대 가야
수량/면적 40필지/98,225㎡
웹사이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5세기부터 6세기까지 백제와 후기 가야연맹의 관문이자 가야 서부지역의 유력한 세력이었던 기문국 왕과 지배층의 무덤들이다. 고분군이 위치해 있는 아영분지는 가야에서 백제로 넘어가는 산지고원으로 대가야 등 가야 북부지역에서 서쪽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육로이다.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에는 약 40기의 고분이 들어서 있는데 왕릉으로 추정되는 대형분은 능선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는 중소형 고분이 위치하고 있어 고분군의 배치를 통한 계층관계를 알 수 있다. 5세기 후반에 축조된 32호분은 주곽과 부곽을 나란하게 배치한 가야식 석곽묘이고 6세기 후반에 축조된 36호분은 백제계통의 횡혈식 석실분이다.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의 부장품은 중국, 백제, 일본과의 활발했던 교류관계를 보여준다. 32호분에서 확인된 말을 희생하여 봉분 속에 묻는 중국 북방의 풍속은 백제를 거쳐 일본으로 확산된다. 또한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형태의 문자가 있는 청동거울, 백제양식의 금동신발이 출토되었고, 토기와 철기는 대가야양식이 많다.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후기 가야연맹 최전성기에 가야와 백제를 지리적, 문화적으로 연결해주었던 기문국의 발전과 쇠퇴과정을 보여주는 대표고분군이다.

영문

Ancient Tombs in Yugok-ri and Durak-ri, Namwon

These tombs are presumed to have been built between the 5th and 6th centuries for the rulers of Gimun, one of the members of the Gaya confederacy (42-562). Gimun was located in the border area between the Baekje kingdom and the confederacy (today’s Namwon and Suncheon areas). Ayeong Basin, in which these tombs are scattered, was located along the route between northern and southern parts of the confederacy.

Since the first archeological survey in 1989, several excavations have been conducted here, which revealed about 40 tombs around this area. The location of the tombs was decided based on the social status of the deceased. Larger tombs are situated around the main ridges, while smaller tombs are situated lower down the slopes.

The tomb structure and burial goods found in the tombs show Gimun’s active exchange with China, Baekje, and Japan. Tomb No. 36, dating to the late 6th century, is a stone chamber tomb with corridor, which was popular in Baekje. Tomb No. 32, dating to the late 5th century, is a Gaya-style stone-lined tomb, which consists of a main chamber for the body and an auxiliary chamber for burial goods. In this tomb, a sacrificial horse was found buried with the deceased. This practice originally began in the northern region of China and spread via Baekje and Gaya to Japan. Other artifacts excavated from these tombs include bronze mirrors similar to those found in the royal tombs of the Baekje kingdom, Baekje-style gilt-bronze shoes, and pottery and ironware from Dae Gaya.

영문 해설 내용

이 고분군은 가야연맹의 한 나라인 기문국 지배자들의 무덤으로, 5세기부터 6세기까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문국은 백제와의 접경 지역인 가야 서부 지역(지금의 남원, 순천 지역)에 위치하였으며, 고분군이 있는 아영분지는 가야 북부 지역에서 서쪽으로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육로였다.

1989년에 처음 조사된 이후로 지속적인 조사 및 발굴을 통해 총 4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덤의 배치를 통해 피장자의 계층적 신분 질서를 알 수 있는데, 정상부에는 왕릉으로 추정되는 대형분이 있고 주변에 사면부에 중소형 고분이 위치하고 있다.

무덤의 축조 방식과 부장품은 중국, 백제, 일본과의 활발했던 교류관계를 보여준다. 5세기 후반에 축조된 32호분은 주곽과 부곽을 나란하게 배치한 가야식 석곽묘이고 6세기 후반에 축조된 36호분은 백제계통의 횡혈식 석실분이다. 32호분에는 말을 희생하여 봉분 속에 함께 묻은 것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원래 중국 북방의 풍속으로 백제와 가야를 거쳐 일본으로 확산되었다. 또한 백제의 왕릉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형태의 문자가 있는 청동거울, 백제 양식의 금동신발이 출토되었고, 토기와 철기는 대가야 양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