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향교 행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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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단정 杏壇亭
Haengdanjeong Pavilion
제주향교, 탐라선비의 꿈을 잇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네이버 블로그,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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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행단은 공자가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장소로 장자의 사상을 기록한 책인 『장자(莊子)』 제31편 「어부(渔父)」에 나온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학문을 강의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공자의 사당에는 대부분 은행나무를 심고 ‘행단’이라 부른다. 공자가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 ‘행단’이므로 향교를 ‘행단’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이러한 유교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주 향교에서는 1985년에 제주 유림*의 뜻과 성금을 모아 정자를 짓고 ‘행단정’이라 명명하였다.


  • 유림(儒林): 유학(儒學)의 도(道)를 닦는 학자

영문

Haengdanjeong Pavilion

This octagonal pavilion, along with the nearby statue of Confucius, was built in 1985 with funds raised by local Confucian scholars. The name Haengdanjeong means “Pavilion of the Ginkgo Platform.”

In Korea, ginkgos are usually planted in local Confucian schools because it is said that Confucius taught his followers under a ginkgo tree. The tree’s characteristics, such as its long lifespan, many fruits, and insect-resistant wood, also symbolize the Confucian ideals of wishing for lifelong education, fruitful outcomes, and a life free from evil.

영문 해설 내용

이 팔각정은 1985년 제주 유림들이 성금을 모아 공자 동상과 함께 세웠다. 정자의 이름은 "은행나무 단의 정자"라는 뜻이다.

한국의 향교에는 은행나무를 심는 경우가 많은데,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를 가르쳤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은행나무의 특성상 수명이 길고 열매가 많이 열리며 벌레가 없기 때문에, 교육이 오래 이어지고 학문의 결실이 풍성하며 불의에 물들지 말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