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258
광주의 도로명과 인물: 북구
이야기
광주광역시 북구의 도로명들은 지역 역사와 인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다. 경열로는 고려 말 장군 정지(鄭地, 1347~1391)에서, 제봉로는 임진왜란 의병장 고경명(高敬命, 1533~1592)의 호에서 유래하였다. 고운로는 문신이자 화가 고운(高雲,1479~1530)의 이름을 따랐으며, 그는 고경명의 조부이다. 금남로는 장군 정충신(鄭忠信, 1576~1636)의 군호에서, 면앙로는 시인이자 문인 송순(宋純, 1493년~1582년)의 호에서 따랐다. 서암대로는 의병장 양진여(梁鎭汝, 1862~1910)의 호에서, 설죽로는 그의 아들 의병장 양상기(梁相基, 1883~1910)의 호에서 유래하였다. 소해로는 독립운동가 노종룡(盧種龍, 1856~1940)의 호를, 죽봉대로는 의병장 김태원(金泰元), 1870~1908의 호를, 금재로는 독립운동가 이기손(李起巽, 1877~1957)의 호를 기린다. 이 외에도 임방울대로는 명창 임방울(林芳蔚, 1904-1961), 송강로는 문인 정철(鄭澈, 1536년~1593년), 탁영로는 사림 김일손(金馹孫, 1464~1498), 필문대로는 문신 이선제(李先薺, 1390~1454)를 기리고 있다. 이러한 도로명은 북구의 지리 속에 인물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새기며,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는 문화적 표식으로 기능한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