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024-L023
낮은 자들의 의지가 되어준 낮은자 정인
이야기
광주 동광원의 원장 정인세는 신앙과 연대를 바탕으로 지역 복지의 길을 닦은 인물입니다. 평양신학교에서의 학업이 신사참배 거부로 중단된 뒤 광주로 돌아와 YMCA 총무로 현장을 이끌었습니다. 동광원(훗날 귀일원) 운영을 맡아 고아와 약자를 보듬으며, 교육과 돌봄이 함께하는 공동체 모델을 세웠습니다. 전시와 혼란의 시대에도 사람을 먼저 지키는 선택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깊은 신뢰를 남겼습니다. 그의 발자취는 오늘의 광주 복지현장에 ‘함께 돌보는 책임’이라는 기준으로 살아 있습니다.
이야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