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024-L015
자미탄의 누정들
이야기
증암천이 굽어 흐르며 맑은 물빛을 머금는 자미탄에는, 물가를 굽어보는 누정들이 고즈넉히 서 있습니다. 누정에 오르면 사철의 빛과 바람이 한눈에 펼쳐지고, 물결과 버들 그림자가 겹쳐 만드는 풍경이 일상의 번잡을 잠시 잊게 합니다. 이곳의 누정들은 시와 차, 담론이 오가던 옛 교유의 자리를 오늘까지 잇고 있으며, 증암천의 물길처럼 변함없이 쉼과 사유의 시간을 건넵니다.
望之如羽蓋畫舫,以爲吾休息之所 -임억령의 식영정기 중에서
이야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