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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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실의 작곡, 공연 활동

이야기

박동실(朴東實, 1897~1968)광주권번의 학감으로 재직하며 서편제 판소리를 가르치며, 무대와 창작을 오가던 시대의 명창이었다. 그는 양명사 에서 창극《춘향전》의 춘향 역을 맡아 연기했고, 항일투쟁 영웅들의 삶을 엮어 부른 창작판소리 《열사가》, 해방의 감격을 담은 《해방가》를 직접 작곡했다. 절기의 흐름과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한 단가 사철가 또한 그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박동실의 곁에는 거문고 연주의 대가인 박석기가 있었다. 두 사람은 함께 화랑창극단을 창단해 전통 창극의 저변을 넓히고, 서편제의 예술을 무대 위에 꽃 피웠다.

1950년대 그는 북한 국립민족예술극장에서 창극《춘향전》을 창작하며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 예술적 업적과 영향력은 '인민배우' 칭호로 이어졌고, 그는 명창을 넘어 작곡가, 연기자, 창극단 창립자로 기억된다.

박동실의 발자취는 곧 전라도 창극의 역사이며,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진 그의 소리는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함께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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